공천 파동·경기 침체…‘회초리’ 든 국민들

입력 2016.04.14 (21:08) 수정 2016.04.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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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공천 파동과 극심한 경기 침체를 타개하지 못하는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해 국민들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는 겁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패인에 공천 파동이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데는 당 안팎의 의견이 거의 일치합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내세운 친박계의 '보복 공천'.

친이계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은 경선 참여 기회도 박탈한 채 공천 탈락시켰고, 유승민 의원의 공천은 시간을 끌며 끝까지 미뤄 여론 악화를 부채질 했습니다.

이후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은 '정신적 분당' 사태까지 초래하면서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을 가져왔습니다.

가계부채와 높은 실업률 등에 대한 실망감도 여당 패배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이 저소득층과 중산층에게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녹취> 목진휴(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 "박근혜 정부의 집권 이후에 매우 어려웠던 경제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천 파동과 같은 정치권과의 불통으로 인해서 여당에 대한 심판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도 일부 표심에 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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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파동·경기 침체…‘회초리’ 든 국민들
    • 입력 2016-04-14 21:10:05
    • 수정2016-04-14 2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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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공천 파동과 극심한 경기 침체를 타개하지 못하는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해 국민들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는 겁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의 패인에 공천 파동이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다는 데는 당 안팎의 의견이 거의 일치합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내세운 친박계의 '보복 공천'.

친이계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은 경선 참여 기회도 박탈한 채 공천 탈락시켰고, 유승민 의원의 공천은 시간을 끌며 끝까지 미뤄 여론 악화를 부채질 했습니다.

이후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은 '정신적 분당' 사태까지 초래하면서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을 가져왔습니다.

가계부채와 높은 실업률 등에 대한 실망감도 여당 패배의 한 원인이 됐습니다.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이 저소득층과 중산층에게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녹취> 목진휴(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 "박근혜 정부의 집권 이후에 매우 어려웠던 경제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천 파동과 같은 정치권과의 불통으로 인해서 여당에 대한 심판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도 일부 표심에 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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