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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20대 총선, 지역 구도 깨졌다 ISSUE
입력 2016.04.14 (21:16) | 수정 2016.04.14 (21:3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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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20대 총선, 지역 구도 깨졌다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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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은 선거에서 영남 호남 그리고 강남 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이들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어떤 인물이 나오거나 공약을 내놓더라도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쉽게 당선이 되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선 이렇게 공고했던 지역 구도가 허물어졌습니다.

틈새를 벌린 화재의 주인공들을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역구도 딛고 당선된 주인공들▼

<리포트>

고향이지만 사실상 적진에 출마해 연거푸 패배의 쓴잔을 마셨던 후보들.

여론조사에서 또 뒤쳐지면서 이번에도 패색이 짙어보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삼수 끝에 철옹성 같았던 지역주의의 벽을 뚫었습니다.

<인터뷰> 정운천(당선자/전북 전주을, 새누리당) : "지난 6년 동안 정말 어렵지만 한분 한분 만났습니다. 여당 역할을 '배지'는 없지만 열심히 했는데 (유권자들이) 인정을 해주셔서..."

새누리당의 심장부인 대구의 민심도 야당 출신 초선 의원에게 마음을 열 정도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됩니다.

<인터뷰> 홍의락(당선자/대구 북을, 무소속) : "대구에서 유일하게 활동하는 야당 국회의원을 그렇게 야당이 컷오프 시킨 것을 보고 실망을 많이 해서 저에 대한 동정심도 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지만 여당세가 강했던 낙동강 벨트에서도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새누리당의 강남 석권 전통도 깨졌습니다.

무모해보이기까지 했던 야당 여성 후보의 불모지 도전은 최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인터뷰> 전현희(당선자/서울 강남을, 더불어민주당) :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 유권자 여러분들의 뜻을 모아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험지에서 묵묵히 터를 닦아 어렵게 빛을 본 당선자들은 한결같이 '드디어 진실이 통했다', '민심이 만든 정치 혁명'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지역구도 퇴색…과거와 어떻게 다르나▼

<기자 멘트>

20대 총선 결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입니다.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사이로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국민의당을 나타내는 녹색 사이에서도 빨간색이 보입니다.

동과 서로 색깔이 확연하게 대비됐던 지난 19대 총선 때와 비교해 보면 이번 20대 총선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먼저 호남을 살펴봅니다.

4년 전 민주통합당의 상징인 노란색으로 대부분 물들었던 호남에선 녹색 바람이 불면서 지역 우세 정당이 교체됐습니다.

호남의 민심이 60년 전통의 더불어민주당 대신 창당한지 두 달 남짓한 국민의당을 선택한 겁니다.

이번엔 동쪽으로 가 볼까요?

4년 전 새누리당이 석권하면서 거의 빨간색 일색이었던 강원과 영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세를 넓혔습니다.

새누리당도 2년 전 보궐선거를 통해 호남에서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이번엔 1석을 더 추가했습니다.

이제는 전남과 전북에서 동시에 광주를 겨냥하는 형국입니다.

서울도 변해 새누리당의 강남 불패 신화가 깨졌습니다.

강남구와 송파구에서 더민주가 3곳을 챙겼습니다.

각종 선거에서의 이런 탈 지역구도 현상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1회성 아니다”…투표성향 변화▼

<리포트>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보면 어느 지역에서도 한 정당에게 6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대구 지역의 경우 새누리당이 53%를 얻는데 그쳤지만, 국민의당 17%, 더민주 16%를 차지하는 등 야당의 득표율이 40%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이 대구에서 60.3%를 얻었지만, 4년만에 크게 바뀐겁니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오히려 더민주와 국민의당 지지율 합이 새누리당 보다 높았고, 더민주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선두에 올랐습니다.

지역 기반 투표 성향이 약화되면서 유권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진 겁니다.

<녹취>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각 정당들의 극단적인 대결 구도라든가 진영으로 극단화된 구조가 같이 바뀐다면 유권자들도 좀 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YS나 DJ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거물급 현역 정치인이 없는 것도 투표 분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모는 지방 출신이지만 도시에서 나고 자란 이른바 '고향 없는 세대'가 많아지면서 연고주의가 희석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인물 위주의 투표 성향이 계속 강해지고 있어서 묻지마식 지역정당 몰아주기 투표는 앞으로 더욱 퇴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이슈&뉴스] 20대 총선, 지역 구도 깨졌다
    • 입력 2016.04.14 (21:16)
    • 수정 2016.04.14 (21:38)
    뉴스 9
[이슈&뉴스] 20대 총선, 지역 구도 깨졌다
<앵커 멘트>

여러분은 선거에서 영남 호남 그리고 강남 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이들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어떤 인물이 나오거나 공약을 내놓더라도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쉽게 당선이 되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선 이렇게 공고했던 지역 구도가 허물어졌습니다.

틈새를 벌린 화재의 주인공들을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역구도 딛고 당선된 주인공들▼

<리포트>

고향이지만 사실상 적진에 출마해 연거푸 패배의 쓴잔을 마셨던 후보들.

여론조사에서 또 뒤쳐지면서 이번에도 패색이 짙어보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삼수 끝에 철옹성 같았던 지역주의의 벽을 뚫었습니다.

<인터뷰> 정운천(당선자/전북 전주을, 새누리당) : "지난 6년 동안 정말 어렵지만 한분 한분 만났습니다. 여당 역할을 '배지'는 없지만 열심히 했는데 (유권자들이) 인정을 해주셔서..."

새누리당의 심장부인 대구의 민심도 야당 출신 초선 의원에게 마음을 열 정도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됩니다.

<인터뷰> 홍의락(당선자/대구 북을, 무소속) : "대구에서 유일하게 활동하는 야당 국회의원을 그렇게 야당이 컷오프 시킨 것을 보고 실망을 많이 해서 저에 대한 동정심도 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지만 여당세가 강했던 낙동강 벨트에서도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새누리당의 강남 석권 전통도 깨졌습니다.

무모해보이기까지 했던 야당 여성 후보의 불모지 도전은 최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인터뷰> 전현희(당선자/서울 강남을, 더불어민주당) :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 유권자 여러분들의 뜻을 모아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험지에서 묵묵히 터를 닦아 어렵게 빛을 본 당선자들은 한결같이 '드디어 진실이 통했다', '민심이 만든 정치 혁명'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지역구도 퇴색…과거와 어떻게 다르나▼

<기자 멘트>

20대 총선 결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입니다.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사이로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국민의당을 나타내는 녹색 사이에서도 빨간색이 보입니다.

동과 서로 색깔이 확연하게 대비됐던 지난 19대 총선 때와 비교해 보면 이번 20대 총선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먼저 호남을 살펴봅니다.

4년 전 민주통합당의 상징인 노란색으로 대부분 물들었던 호남에선 녹색 바람이 불면서 지역 우세 정당이 교체됐습니다.

호남의 민심이 60년 전통의 더불어민주당 대신 창당한지 두 달 남짓한 국민의당을 선택한 겁니다.

이번엔 동쪽으로 가 볼까요?

4년 전 새누리당이 석권하면서 거의 빨간색 일색이었던 강원과 영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세를 넓혔습니다.

새누리당도 2년 전 보궐선거를 통해 호남에서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이번엔 1석을 더 추가했습니다.

이제는 전남과 전북에서 동시에 광주를 겨냥하는 형국입니다.

서울도 변해 새누리당의 강남 불패 신화가 깨졌습니다.

강남구와 송파구에서 더민주가 3곳을 챙겼습니다.

각종 선거에서의 이런 탈 지역구도 현상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1회성 아니다”…투표성향 변화▼

<리포트>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보면 어느 지역에서도 한 정당에게 6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대구 지역의 경우 새누리당이 53%를 얻는데 그쳤지만, 국민의당 17%, 더민주 16%를 차지하는 등 야당의 득표율이 40%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이 대구에서 60.3%를 얻었지만, 4년만에 크게 바뀐겁니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오히려 더민주와 국민의당 지지율 합이 새누리당 보다 높았고, 더민주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선두에 올랐습니다.

지역 기반 투표 성향이 약화되면서 유권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진 겁니다.

<녹취>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각 정당들의 극단적인 대결 구도라든가 진영으로 극단화된 구조가 같이 바뀐다면 유권자들도 좀 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YS나 DJ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거물급 현역 정치인이 없는 것도 투표 분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모는 지방 출신이지만 도시에서 나고 자란 이른바 '고향 없는 세대'가 많아지면서 연고주의가 희석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인물 위주의 투표 성향이 계속 강해지고 있어서 묻지마식 지역정당 몰아주기 투표는 앞으로 더욱 퇴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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