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동성 간 성관계로 지카바이러스 감염 첫 발생

입력 2016.04.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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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동성 간 성관계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텍사스 댈러스에 사는 한 남성이 지난 1월 베네수엘라로 여행을 갔다 돌아온 뒤 또 다른 남성에게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다고 밝혔다. 두 남성은 10년 넘게 동성애 부부로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CDC에 따르면 이 남성은 베네수엘라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됐으며, 또 다른 남성 한 명은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으로 여행한 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남성 모두 발열, 상반신 발진, 결막염 증세를 보였으나 합병증은 없었다.

지금까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 사례는 미국에서 5건이 보고됐고, 모두 남성이 여성에게 옮긴 것이었다.

CDC는 14일 발표한 '주간 질병과 사망 보고서'에서 "성관계가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면서 "지카 바이러스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DC는 지카 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다녀왔거나 감염이 의심스럽다면, 최소 6주 이상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질, 항문, 구강 등 모든 성교 시 콘돔 등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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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동성 간 성관계로 지카바이러스 감염 첫 발생
    • 입력 2016-04-15 11:12:17
    국제
미국에서 동성 간 성관계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텍사스 댈러스에 사는 한 남성이 지난 1월 베네수엘라로 여행을 갔다 돌아온 뒤 또 다른 남성에게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다고 밝혔다. 두 남성은 10년 넘게 동성애 부부로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CDC에 따르면 이 남성은 베네수엘라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됐으며, 또 다른 남성 한 명은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으로 여행한 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남성 모두 발열, 상반신 발진, 결막염 증세를 보였으나 합병증은 없었다.

지금까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 사례는 미국에서 5건이 보고됐고, 모두 남성이 여성에게 옮긴 것이었다.

CDC는 14일 발표한 '주간 질병과 사망 보고서'에서 "성관계가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면서 "지카 바이러스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DC는 지카 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다녀왔거나 감염이 의심스럽다면, 최소 6주 이상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질, 항문, 구강 등 모든 성교 시 콘돔 등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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