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 ‘강남스타일’ 조형물 들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들어섰다. 강남구는 오늘 저녁 7시 삼성동 코엑스 동쪽 광장 앞에서 강남스타일 조형물 준공을 기념하는 제막식을 열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 동작의 손목 부분을 형상화한 조형물은 청동 소재로 높이 5m, 폭 8m 크기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 손으로 지구를 감싼 모습이고, 아래에 사람이 서면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오며, 밤에는 발광 다이오드 조명이 비친다.

시카고의 클라우드 게이트나 뉴욕 월스트리트의 황소, 런던의 피커딜리 서커스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에는 그 지역만의 이야깃거리가 담긴 조형물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황만석 작가의 재능기부와 다양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만들었다.

제막식을 전후해서는 다양한 축하 행사도 열렸다. 피에스타, 에이프릴, 헤이즈, 트루디, 문준영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고 유명 수제 맥주 시음행사도 마련됐다.

강남구는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C-Festival을 열고 관광특구 일대를 문화 놀이터로 꾸미고 대형 공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매년 7월에는 강남스타일 음원 발매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