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여대생이 응급조치로 지하철서 쓰러진 남성 구해

입력 2016.04.18 (16:59) 수정 2016.04.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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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 조치를 한 여대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생은 2년 전에도 영화관에서 쓰러진 70대 여성을 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모 대학 간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홍예지(23)씨는 오늘 새벽 6시 40분 쯤, 서울 도봉구 지하철 4호선 쌍문역 열차 안에서 쓰러진 전모(49)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하는 사이 소방관이 도착해 쓰러진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련을 일으키고 심정지 상태였던 이 남성은 현재 의식을 회복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사당역으로 향하다 멈춘 지하철은 20여 분 후에 운행을 재개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승객은 "출근하던 승객 가운데는 '환자를 내리고, 열차를 출발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홍씨가 '골든 타임'이라서 지금 환자를 옮기면 위급하다"며 설득했다고 전했다.

홍 씨는 2014년 5월,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었던 70대 여성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쓰러졌던 여성은 가족과 함께 영화관에 왔다가 머리를 땅에 부딪히고 피를 흘리던 상태였는데, 홍 씨가 영화관에서 구급 용품을 구해 응급조치를 하고 119구급대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고혈압 등을 앓고 있던 이 여성은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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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학과 여대생이 응급조치로 지하철서 쓰러진 남성 구해
    • 입력 2016-04-18 16:59:33
    • 수정2016-04-19 08:22:32
    사회
지하철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 조치를 한 여대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생은 2년 전에도 영화관에서 쓰러진 70대 여성을 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모 대학 간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홍예지(23)씨는 오늘 새벽 6시 40분 쯤, 서울 도봉구 지하철 4호선 쌍문역 열차 안에서 쓰러진 전모(49)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하는 사이 소방관이 도착해 쓰러진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련을 일으키고 심정지 상태였던 이 남성은 현재 의식을 회복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사당역으로 향하다 멈춘 지하철은 20여 분 후에 운행을 재개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승객은 "출근하던 승객 가운데는 '환자를 내리고, 열차를 출발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홍씨가 '골든 타임'이라서 지금 환자를 옮기면 위급하다"며 설득했다고 전했다. 홍 씨는 2014년 5월,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었던 70대 여성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쓰러졌던 여성은 가족과 함께 영화관에 왔다가 머리를 땅에 부딪히고 피를 흘리던 상태였는데, 홍 씨가 영화관에서 구급 용품을 구해 응급조치를 하고 119구급대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고혈압 등을 앓고 있던 이 여성은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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