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정현 의원(새누리당, 전남 순천) “대통령이 무릎 꿇고 임기를 반납해야 좋겠습니까” ②
입력 2016.04.19 (10:02)
수정 2016.04.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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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6년 4월 19일(화요일)
□ 출연자 : 이정현 의원 (새누리당, 전남 순천)
“대통령이 무릎 꿇고 임기를 반납해야 좋겠습니까”
[홍지명] 이번 20대 총선에서 영호남 지역주의의 벽을 넘고 당선되는 정치적 이변이 잇달았습니다. 오늘은 상대방의 텃밭에서 당선되어 지역주의의 벽을 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여야 당선인들을 차례로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전남 순천에서 호남의 유일한 여당 의원이었던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재선이라는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일궈냈는데요, 이정현 의원이 전화 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정현] 네 안녕하십니까, 이정현입니다.
[홍지명] 당선 축하드립니다.
[이정현]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소감부터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이정현] 고맙죠. 순천 시민이 한 없이 존경스럽고 고맙고 감사하죠. 제가 시민들과 했던 약속들을 꼭 지키고 또 바른 정치를 해서 그 은혜를 꼭 갚고 싶습니다.
[홍지명] 사실 새누리당의 불모지로 평가 받던 순천에서 19대 재보선에 이어 이번에 다시 선택을 받았습니다. 두 번이나 승리한 비결, 그 요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이정현]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지역민들께서 굉장히 깨어있는 주권자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우리 정치권의 아주 오랜, 최대 극복과제인 지역 갈등을 지난 보궐 선거 때 깨고,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번에도 한 주권자로서의 큰 시대적 과제 이런 부분들을 하려고 한 부분도 있었고.
또 하나는 그 동안에 제가 241번의 여수와 서울을 오가는 비행기를 타고 지구 두 바퀴를 도는 거리를 1년 8개월 동안 찾아다니면서 마을회관에서도 자고 하고 광장 토크도 하고 막걸리 토크도 하고 절대로 찾아오지 말게 하고 모든 민원 현장을 내가 직접 가서 만나겠다해서 자전거 타고 잠바 입고, 잠바 국회의원, 자전거 국회의원 소리 들어가면서 한 마디로 지역 주민하고 끊임없이 소통을 하면서 그 분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들은 얘기들을 어떤 식으로든 해결 해보려고 열심히 했던 그런 진정성, 이런 부분들이 이번에 전국에서 새누리당이 좀 어려운 상황이었고, 심지어는 문재인 대표님은 순천 시장에 무릎까지 꿇고 마지막 날에 와서 호소를 했고 녹색바람이 휩쓸고 갔었지만, 시민들은 그런 것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진정성을 알아줬다는 것 이런 부분들이 너무 순천시민들에게 감사하면서도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유권자와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인지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홍지명] 1년 반 동안 비행기를 240번 타셨다는데, 유세 과정에서는 감정이 북받쳐서 많이 좀 울먹였다면서요, 그렇습니까?
[이정현] 저는 호남에서 새누리당 3선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된다는 것 자체가 제가 호남, 특히 순천 발전을 위해서 너무 구체적이고 많이 있었었고. 세월이 가면서 새누리당이 전국적으로 굉장히 지지율이 떨어짐에도 거꾸로 순천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그래서 그게 저는 너무 감격스러웠었고. 한 분 한 분의 흔드는 손, 눈빛, 그 사람들의 격려의 소리를 가슴에 세기다가 보니까 때로는 복받치기도 하고 때로는 간절하게 꼭 당선이 되어서 저 사람들의 저 바람을 들어줘야하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간절하고 그러다보니까 감정이 묻어난 것 같습니다.
[홍지명] 순천에서 또 민심의 변화가 있었지만 반대로 사실은 야당의 불모지라는 영남에도 민심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당의 텃밭에서 야당 의원들이 연달아 선전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현] 이제는 대한민국이 변하고 있다는 거죠. 저는 이번에 비록 새누리당이 아픔을 겪었지만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그야말로 그 동안의 어떤 정치 지도자도, 또 어떤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것을 국민들이 이번에 영남에서도 민주당을 대대적으로 지지를 하고 표가 많이 나옴으로인해서 아주 국민들에게 바람직한 선거의 의미, 주권자의 존재의 가치를 보여준 것 같고 이 자체가 정치개혁이고 이 자체가 정치혁명이고 이 자체가 국민들이 정치인들로부터 이제 점차 대접받는 그런 시대로 간다고 보는데. 저는 좀 대단히 오만한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재작년 7.30 보궐 선거 때 호남에서, 순천에서 먼저 문을 열어서 자신의 문을 열어서 새누리당을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아마 그쪽사람들에게 상당하게 심적 부담도 되지 않았느냐. 솔직히 말해서 약간의 가책도 느끼게 하지 않았느냐 어쨌든 이번에 경상도 지역에서도 야당에게 문을 엶으로서 인해서 그러면 앞으로 호남쪽의 문제도 더 많이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고질적인 극복 과제가 자연히 국민의 손에 의해서 해결되었다는 것이기 떄문에 너무 바람직하고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이정현 의원은 기적같은 승리를 거뒀지만 새누리당은 참패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아픔,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사실 공천 파동과 같은 불협화음이 불거지면 지지도가 떨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고 왜 사전에 막지 못했는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이런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현] 사실은 좀 늦게 터졌죠. 저는 새누리당이 그동안에 사실상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아왔어요. 이번 치뤄진 선거 말고 그 앞서 치뤄진 모든 선거에서는 연달아서 새누리당이 계속 이겼거든요. 선거마다 이겨오면서, 그리고 다수당을 차지하고 그 다수당이 선거에서 이기는 의미를 자신들이 뭐 대단하게 잘하기나 한 것처럼 이런 식으로 해 온 것들이 당 내의 모든 시스템 부재 현상을 초래했고 리더십 실종 상황을 초래를 했고. 그리고 또 선거에 담겨진 국민들이 요구하는 그런 것조차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실패,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새누리당의 실패와 새누리당의 리더십 부재, 한마디로 무능, 이것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필연이었고 그렇게 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함하는 새누리당 구성원 모두가 다 이 부분을 그냥 따뜻하게 앉아서 즐기고 있다가 이번에 된통 국민들한테 한 번 혼이 난 거죠.
[홍지명] 누가 책임 져야 합니까, 그러면?
[이정현] 다 책임져야죠. 모두 책임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문제들을 쭉 지켜 보면서도 지도부가 이렇게 무능하고 이렇게 실패로 이끌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면 지켜본 사람 또한 무능한 것이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집단이고. 또 지도부든 그렇게 여러번 문제점을 얘기를 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공천이 코 앞에 닥쳐올 때까지도 계속 이론적인 것들, 개인적인 부분들만 서로 주장을 하고 한 것이죠. 한마디로 말해서 일반 기업, 아마 중소기업도 아마 우리 새누리당도 공채를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 회사는 다 망할 겁니다.
[홍지명] 모두가 책임이라면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라는 건데 아무도 책임 안지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정현] 그런 식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미 선거 이렇게 참패로 인해가지고 거기에 핵심을 맡았던 당 대표님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그 자체가 어마어마한 국민들에 의해서 책임이 저절로 물어졌습니다. 부관참시까지도 필요 없을 정도로 오늘 아침 여론조사 보니까 우리 김무성 대표님께서는 그 동안에 1,2,3위로 올라왔었던 대선주자 여론 조사에서도 아예 7위로 밀려있더라고요. 그게 심판이 아니고 뭡니까? 저는 일단 누구를 막론하고 이런 국민들에 대해서 부채의식, 당원들에 대한 책임의식을 모두 다 공유를 하고요. 지금 중요한 것은 이렇게 마녀사냥으로 누가 책임지고 너는 죽고, 너는 정치적으로 완전히 끝났으니 판을 떠나라가 아니라 선거는 항상 있기 마련이고 또 그 분들이 엊그저께 성공도 했었다 그 말입니다. 그래서 문제는 지금 국민들이 새누리당이 없어지기를 바라고, 대통령 임기가 아직도 40%나 남아있는 마당에 집권 여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무릎 꿇고 전부 있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털고 다시 일어나기를 바라거든요. 거기에 부응하는 해법 찾을 생각을 해야지 누구 책임을 묻고 따지고 욕하고 비난해서 완전히 흥분해가지고 다들 하고 있는 그런 상태로 가가지고는 두 번 세 번 죽는 거죠. 지금이라도 호랑이한테 물려가는 열두번을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고 했다고.
[홍지명]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받았습니다. 이걸 놓고 지금 물 밑에서 된다 아니다, 맞다 아니다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는 것 아닙니까,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현] 이런 얘기가 안 나오는 게 이상하죠. 그런 갈등이 없는 게 정당입니까? 바로 우리 새누리당의 문제가 거기 있었습니다. 내부적인 의견 차이가 억압되고 독립된 생각들이 과정되고 그런 주장도 못하게 엄격하게 규울이 집행된다면 그것이 오히려 문제 아닙니까?
[홍지명] 그럼 이정현 의원께서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맡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의견을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이정현] 옳고 그름의 오엑스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논의가 필요하고 아까 시스템 부재도 얘기했지만 논의 과정도 항상 문제입니다. 결론부터 내 놓고 그다음부터 그것가지고 또 갈등 빚어지는 것보다 원유철 대표님도 좋고 저는 김황식 전 총리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복수의 인사들을 가지고 내부적으로 얼마든지 논의하고 그 논의하는 과정에 우리 당은 이런 리더십이 필요하구나, 아, 우리 당은 이런 식의 사람은 안되겠구나 논의 과정을 통해서 걸러내야지 결론부터 내놓고 된다 안된다 몇 사람이 그렇게 해서 당이 이지경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즉각 똑같은 방법으로 가면 되겠습니까?
[홍지명] 3선 의원으로서 당권 도전의 뜻을 밝히신 바 있는데 혹시 당 대표를 맡는다면 당내 어떤 체질을 개선하고 싶으십니까?
[이정현] 시스템입니다. 지금처럼 몇몇이 당직을 맡게 되면 마치 그게 전권, 절대권력이나 가진 것처럼 자기가 당권 가지게 되면 자기 개인적인 생각과 철학과 논리가 마치 당 전체를 좌지우지하고 무시해도 되는 것처럼하고, 공천도 이렇게 시스템 없이 하고. 뭐든지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저는 내세우고 자기를 앞세우고 자기 목표를 위해 당직을 이용하는 그런 당대표가 아니라 완전히 당을 시스템으로 하고, 특히 인재 발굴 같은 것을 닥쳐가지고 이렇게 하는 것보다 우리 당은 걸핏하면 변호사, 유명인, 운동인, 운동권 이런 식으로 발굴 과정 없이 전문집단에서 그때그때 데려오는데 대학병원도 인턴십이 있고 발굴을 해서 양성을 해서 그 당에 맞는 식으로 말하자면 키워가는 그런 게 있는데 우리 당은 70년이 다 되가는 정당에 이런 정치 인재 발굴해서 키우고 육성하는 과정이 없어요. 이런 게 굉장히 문제고 특히 가장 중요한 것, 우리 당이 가장 매를 많이 맞은 것 중에 하나가 정당 구조가 당 대표를 포함해서 권력에 줄을 대는 수직적 질서,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철저하게 수평적 질서로 당내, 당내 문제를 수평적 질서로 재편을 시켜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겠습니다.
[홍지명]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 비서관 회의를 통해서 겸허히 선거 민의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야권에서는 민심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반성하지 않는다 이런 논평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이정현] 야당에서야 무슨 논평을 못하겠고 야당이 단 한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빈말이라도 칭찬 한 번 한적 있겠습니까? 대통령이 그럼 무릎을 꿇고 임기를 반납하겠습니다 해야 좋겠습니까, 아니면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행정부 권력을 국회에 다 넘기겠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좋겠습니까? 어제 대통령께서는 분명하게 민의를 겸허하게 수렴하겠다고 얘기한 걸로 봐서 앞으로 국회권력에 대해서 국민들의 민의, 다수당을 만들어줬고. 이 시점에서도 야당의 반대로 아무것도 못했는데 야당이 다수당이 됐으니 어떻게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겠습니까? 앞으로 아마 나는 대통령이 대 국회, 또 국민과의 소통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물리적으로 그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야당은 그런 논평이 나올 수 있는 얘기지만 여당도 대통령 보좌함에 있어서 야당 지도부나 이런데 이런 현안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호소를 해서 도움과 협조를 받아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정현] 네
[홍지명] 전남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3선의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었습니다.
□ 출연자 : 이정현 의원 (새누리당, 전남 순천)
“대통령이 무릎 꿇고 임기를 반납해야 좋겠습니까”
[홍지명] 이번 20대 총선에서 영호남 지역주의의 벽을 넘고 당선되는 정치적 이변이 잇달았습니다. 오늘은 상대방의 텃밭에서 당선되어 지역주의의 벽을 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여야 당선인들을 차례로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전남 순천에서 호남의 유일한 여당 의원이었던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재선이라는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일궈냈는데요, 이정현 의원이 전화 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정현] 네 안녕하십니까, 이정현입니다.
[홍지명] 당선 축하드립니다.
[이정현]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소감부터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이정현] 고맙죠. 순천 시민이 한 없이 존경스럽고 고맙고 감사하죠. 제가 시민들과 했던 약속들을 꼭 지키고 또 바른 정치를 해서 그 은혜를 꼭 갚고 싶습니다.
[홍지명] 사실 새누리당의 불모지로 평가 받던 순천에서 19대 재보선에 이어 이번에 다시 선택을 받았습니다. 두 번이나 승리한 비결, 그 요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이정현]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지역민들께서 굉장히 깨어있는 주권자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우리 정치권의 아주 오랜, 최대 극복과제인 지역 갈등을 지난 보궐 선거 때 깨고,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번에도 한 주권자로서의 큰 시대적 과제 이런 부분들을 하려고 한 부분도 있었고.
또 하나는 그 동안에 제가 241번의 여수와 서울을 오가는 비행기를 타고 지구 두 바퀴를 도는 거리를 1년 8개월 동안 찾아다니면서 마을회관에서도 자고 하고 광장 토크도 하고 막걸리 토크도 하고 절대로 찾아오지 말게 하고 모든 민원 현장을 내가 직접 가서 만나겠다해서 자전거 타고 잠바 입고, 잠바 국회의원, 자전거 국회의원 소리 들어가면서 한 마디로 지역 주민하고 끊임없이 소통을 하면서 그 분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들은 얘기들을 어떤 식으로든 해결 해보려고 열심히 했던 그런 진정성, 이런 부분들이 이번에 전국에서 새누리당이 좀 어려운 상황이었고, 심지어는 문재인 대표님은 순천 시장에 무릎까지 꿇고 마지막 날에 와서 호소를 했고 녹색바람이 휩쓸고 갔었지만, 시민들은 그런 것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진정성을 알아줬다는 것 이런 부분들이 너무 순천시민들에게 감사하면서도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유권자와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인지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홍지명] 1년 반 동안 비행기를 240번 타셨다는데, 유세 과정에서는 감정이 북받쳐서 많이 좀 울먹였다면서요, 그렇습니까?
[이정현] 저는 호남에서 새누리당 3선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된다는 것 자체가 제가 호남, 특히 순천 발전을 위해서 너무 구체적이고 많이 있었었고. 세월이 가면서 새누리당이 전국적으로 굉장히 지지율이 떨어짐에도 거꾸로 순천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그래서 그게 저는 너무 감격스러웠었고. 한 분 한 분의 흔드는 손, 눈빛, 그 사람들의 격려의 소리를 가슴에 세기다가 보니까 때로는 복받치기도 하고 때로는 간절하게 꼭 당선이 되어서 저 사람들의 저 바람을 들어줘야하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간절하고 그러다보니까 감정이 묻어난 것 같습니다.
[홍지명] 순천에서 또 민심의 변화가 있었지만 반대로 사실은 야당의 불모지라는 영남에도 민심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당의 텃밭에서 야당 의원들이 연달아 선전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현] 이제는 대한민국이 변하고 있다는 거죠. 저는 이번에 비록 새누리당이 아픔을 겪었지만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그야말로 그 동안의 어떤 정치 지도자도, 또 어떤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것을 국민들이 이번에 영남에서도 민주당을 대대적으로 지지를 하고 표가 많이 나옴으로인해서 아주 국민들에게 바람직한 선거의 의미, 주권자의 존재의 가치를 보여준 것 같고 이 자체가 정치개혁이고 이 자체가 정치혁명이고 이 자체가 국민들이 정치인들로부터 이제 점차 대접받는 그런 시대로 간다고 보는데. 저는 좀 대단히 오만한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재작년 7.30 보궐 선거 때 호남에서, 순천에서 먼저 문을 열어서 자신의 문을 열어서 새누리당을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아마 그쪽사람들에게 상당하게 심적 부담도 되지 않았느냐. 솔직히 말해서 약간의 가책도 느끼게 하지 않았느냐 어쨌든 이번에 경상도 지역에서도 야당에게 문을 엶으로서 인해서 그러면 앞으로 호남쪽의 문제도 더 많이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고질적인 극복 과제가 자연히 국민의 손에 의해서 해결되었다는 것이기 떄문에 너무 바람직하고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이정현 의원은 기적같은 승리를 거뒀지만 새누리당은 참패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아픔,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사실 공천 파동과 같은 불협화음이 불거지면 지지도가 떨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고 왜 사전에 막지 못했는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이런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현] 사실은 좀 늦게 터졌죠. 저는 새누리당이 그동안에 사실상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아왔어요. 이번 치뤄진 선거 말고 그 앞서 치뤄진 모든 선거에서는 연달아서 새누리당이 계속 이겼거든요. 선거마다 이겨오면서, 그리고 다수당을 차지하고 그 다수당이 선거에서 이기는 의미를 자신들이 뭐 대단하게 잘하기나 한 것처럼 이런 식으로 해 온 것들이 당 내의 모든 시스템 부재 현상을 초래했고 리더십 실종 상황을 초래를 했고. 그리고 또 선거에 담겨진 국민들이 요구하는 그런 것조차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실패,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새누리당의 실패와 새누리당의 리더십 부재, 한마디로 무능, 이것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필연이었고 그렇게 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함하는 새누리당 구성원 모두가 다 이 부분을 그냥 따뜻하게 앉아서 즐기고 있다가 이번에 된통 국민들한테 한 번 혼이 난 거죠.
[홍지명] 누가 책임 져야 합니까, 그러면?
[이정현] 다 책임져야죠. 모두 책임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문제들을 쭉 지켜 보면서도 지도부가 이렇게 무능하고 이렇게 실패로 이끌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면 지켜본 사람 또한 무능한 것이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집단이고. 또 지도부든 그렇게 여러번 문제점을 얘기를 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공천이 코 앞에 닥쳐올 때까지도 계속 이론적인 것들, 개인적인 부분들만 서로 주장을 하고 한 것이죠. 한마디로 말해서 일반 기업, 아마 중소기업도 아마 우리 새누리당도 공채를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 회사는 다 망할 겁니다.
[홍지명] 모두가 책임이라면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라는 건데 아무도 책임 안지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정현] 그런 식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미 선거 이렇게 참패로 인해가지고 거기에 핵심을 맡았던 당 대표님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그 자체가 어마어마한 국민들에 의해서 책임이 저절로 물어졌습니다. 부관참시까지도 필요 없을 정도로 오늘 아침 여론조사 보니까 우리 김무성 대표님께서는 그 동안에 1,2,3위로 올라왔었던 대선주자 여론 조사에서도 아예 7위로 밀려있더라고요. 그게 심판이 아니고 뭡니까? 저는 일단 누구를 막론하고 이런 국민들에 대해서 부채의식, 당원들에 대한 책임의식을 모두 다 공유를 하고요. 지금 중요한 것은 이렇게 마녀사냥으로 누가 책임지고 너는 죽고, 너는 정치적으로 완전히 끝났으니 판을 떠나라가 아니라 선거는 항상 있기 마련이고 또 그 분들이 엊그저께 성공도 했었다 그 말입니다. 그래서 문제는 지금 국민들이 새누리당이 없어지기를 바라고, 대통령 임기가 아직도 40%나 남아있는 마당에 집권 여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무릎 꿇고 전부 있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털고 다시 일어나기를 바라거든요. 거기에 부응하는 해법 찾을 생각을 해야지 누구 책임을 묻고 따지고 욕하고 비난해서 완전히 흥분해가지고 다들 하고 있는 그런 상태로 가가지고는 두 번 세 번 죽는 거죠. 지금이라도 호랑이한테 물려가는 열두번을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고 했다고.
[홍지명]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받았습니다. 이걸 놓고 지금 물 밑에서 된다 아니다, 맞다 아니다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는 것 아닙니까,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현] 이런 얘기가 안 나오는 게 이상하죠. 그런 갈등이 없는 게 정당입니까? 바로 우리 새누리당의 문제가 거기 있었습니다. 내부적인 의견 차이가 억압되고 독립된 생각들이 과정되고 그런 주장도 못하게 엄격하게 규울이 집행된다면 그것이 오히려 문제 아닙니까?
[홍지명] 그럼 이정현 의원께서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맡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의견을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이정현] 옳고 그름의 오엑스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논의가 필요하고 아까 시스템 부재도 얘기했지만 논의 과정도 항상 문제입니다. 결론부터 내 놓고 그다음부터 그것가지고 또 갈등 빚어지는 것보다 원유철 대표님도 좋고 저는 김황식 전 총리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복수의 인사들을 가지고 내부적으로 얼마든지 논의하고 그 논의하는 과정에 우리 당은 이런 리더십이 필요하구나, 아, 우리 당은 이런 식의 사람은 안되겠구나 논의 과정을 통해서 걸러내야지 결론부터 내놓고 된다 안된다 몇 사람이 그렇게 해서 당이 이지경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즉각 똑같은 방법으로 가면 되겠습니까?
[홍지명] 3선 의원으로서 당권 도전의 뜻을 밝히신 바 있는데 혹시 당 대표를 맡는다면 당내 어떤 체질을 개선하고 싶으십니까?
[이정현] 시스템입니다. 지금처럼 몇몇이 당직을 맡게 되면 마치 그게 전권, 절대권력이나 가진 것처럼 자기가 당권 가지게 되면 자기 개인적인 생각과 철학과 논리가 마치 당 전체를 좌지우지하고 무시해도 되는 것처럼하고, 공천도 이렇게 시스템 없이 하고. 뭐든지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저는 내세우고 자기를 앞세우고 자기 목표를 위해 당직을 이용하는 그런 당대표가 아니라 완전히 당을 시스템으로 하고, 특히 인재 발굴 같은 것을 닥쳐가지고 이렇게 하는 것보다 우리 당은 걸핏하면 변호사, 유명인, 운동인, 운동권 이런 식으로 발굴 과정 없이 전문집단에서 그때그때 데려오는데 대학병원도 인턴십이 있고 발굴을 해서 양성을 해서 그 당에 맞는 식으로 말하자면 키워가는 그런 게 있는데 우리 당은 70년이 다 되가는 정당에 이런 정치 인재 발굴해서 키우고 육성하는 과정이 없어요. 이런 게 굉장히 문제고 특히 가장 중요한 것, 우리 당이 가장 매를 많이 맞은 것 중에 하나가 정당 구조가 당 대표를 포함해서 권력에 줄을 대는 수직적 질서,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철저하게 수평적 질서로 당내, 당내 문제를 수평적 질서로 재편을 시켜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겠습니다.
[홍지명]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 비서관 회의를 통해서 겸허히 선거 민의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야권에서는 민심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반성하지 않는다 이런 논평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이정현] 야당에서야 무슨 논평을 못하겠고 야당이 단 한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빈말이라도 칭찬 한 번 한적 있겠습니까? 대통령이 그럼 무릎을 꿇고 임기를 반납하겠습니다 해야 좋겠습니까, 아니면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행정부 권력을 국회에 다 넘기겠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좋겠습니까? 어제 대통령께서는 분명하게 민의를 겸허하게 수렴하겠다고 얘기한 걸로 봐서 앞으로 국회권력에 대해서 국민들의 민의, 다수당을 만들어줬고. 이 시점에서도 야당의 반대로 아무것도 못했는데 야당이 다수당이 됐으니 어떻게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겠습니까? 앞으로 아마 나는 대통령이 대 국회, 또 국민과의 소통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물리적으로 그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야당은 그런 논평이 나올 수 있는 얘기지만 여당도 대통령 보좌함에 있어서 야당 지도부나 이런데 이런 현안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호소를 해서 도움과 협조를 받아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정현] 네
[홍지명] 전남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3선의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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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이정현 의원(새누리당, 전남 순천) “대통령이 무릎 꿇고 임기를 반납해야 좋겠습니까”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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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19 10:02:08
- 수정2016-04-19 15:01:21

□ 방송일시 : 2016년 4월 19일(화요일)
□ 출연자 : 이정현 의원 (새누리당, 전남 순천)
“대통령이 무릎 꿇고 임기를 반납해야 좋겠습니까”
[홍지명] 이번 20대 총선에서 영호남 지역주의의 벽을 넘고 당선되는 정치적 이변이 잇달았습니다. 오늘은 상대방의 텃밭에서 당선되어 지역주의의 벽을 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여야 당선인들을 차례로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전남 순천에서 호남의 유일한 여당 의원이었던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재선이라는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일궈냈는데요, 이정현 의원이 전화 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정현] 네 안녕하십니까, 이정현입니다.
[홍지명] 당선 축하드립니다.
[이정현]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소감부터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이정현] 고맙죠. 순천 시민이 한 없이 존경스럽고 고맙고 감사하죠. 제가 시민들과 했던 약속들을 꼭 지키고 또 바른 정치를 해서 그 은혜를 꼭 갚고 싶습니다.
[홍지명] 사실 새누리당의 불모지로 평가 받던 순천에서 19대 재보선에 이어 이번에 다시 선택을 받았습니다. 두 번이나 승리한 비결, 그 요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이정현]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지역민들께서 굉장히 깨어있는 주권자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우리 정치권의 아주 오랜, 최대 극복과제인 지역 갈등을 지난 보궐 선거 때 깨고,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번에도 한 주권자로서의 큰 시대적 과제 이런 부분들을 하려고 한 부분도 있었고.
또 하나는 그 동안에 제가 241번의 여수와 서울을 오가는 비행기를 타고 지구 두 바퀴를 도는 거리를 1년 8개월 동안 찾아다니면서 마을회관에서도 자고 하고 광장 토크도 하고 막걸리 토크도 하고 절대로 찾아오지 말게 하고 모든 민원 현장을 내가 직접 가서 만나겠다해서 자전거 타고 잠바 입고, 잠바 국회의원, 자전거 국회의원 소리 들어가면서 한 마디로 지역 주민하고 끊임없이 소통을 하면서 그 분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들은 얘기들을 어떤 식으로든 해결 해보려고 열심히 했던 그런 진정성, 이런 부분들이 이번에 전국에서 새누리당이 좀 어려운 상황이었고, 심지어는 문재인 대표님은 순천 시장에 무릎까지 꿇고 마지막 날에 와서 호소를 했고 녹색바람이 휩쓸고 갔었지만, 시민들은 그런 것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진정성을 알아줬다는 것 이런 부분들이 너무 순천시민들에게 감사하면서도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유권자와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인지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홍지명] 1년 반 동안 비행기를 240번 타셨다는데, 유세 과정에서는 감정이 북받쳐서 많이 좀 울먹였다면서요, 그렇습니까?
[이정현] 저는 호남에서 새누리당 3선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된다는 것 자체가 제가 호남, 특히 순천 발전을 위해서 너무 구체적이고 많이 있었었고. 세월이 가면서 새누리당이 전국적으로 굉장히 지지율이 떨어짐에도 거꾸로 순천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그래서 그게 저는 너무 감격스러웠었고. 한 분 한 분의 흔드는 손, 눈빛, 그 사람들의 격려의 소리를 가슴에 세기다가 보니까 때로는 복받치기도 하고 때로는 간절하게 꼭 당선이 되어서 저 사람들의 저 바람을 들어줘야하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간절하고 그러다보니까 감정이 묻어난 것 같습니다.
[홍지명] 순천에서 또 민심의 변화가 있었지만 반대로 사실은 야당의 불모지라는 영남에도 민심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당의 텃밭에서 야당 의원들이 연달아 선전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현] 이제는 대한민국이 변하고 있다는 거죠. 저는 이번에 비록 새누리당이 아픔을 겪었지만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그야말로 그 동안의 어떤 정치 지도자도, 또 어떤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것을 국민들이 이번에 영남에서도 민주당을 대대적으로 지지를 하고 표가 많이 나옴으로인해서 아주 국민들에게 바람직한 선거의 의미, 주권자의 존재의 가치를 보여준 것 같고 이 자체가 정치개혁이고 이 자체가 정치혁명이고 이 자체가 국민들이 정치인들로부터 이제 점차 대접받는 그런 시대로 간다고 보는데. 저는 좀 대단히 오만한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재작년 7.30 보궐 선거 때 호남에서, 순천에서 먼저 문을 열어서 자신의 문을 열어서 새누리당을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아마 그쪽사람들에게 상당하게 심적 부담도 되지 않았느냐. 솔직히 말해서 약간의 가책도 느끼게 하지 않았느냐 어쨌든 이번에 경상도 지역에서도 야당에게 문을 엶으로서 인해서 그러면 앞으로 호남쪽의 문제도 더 많이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고질적인 극복 과제가 자연히 국민의 손에 의해서 해결되었다는 것이기 떄문에 너무 바람직하고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이정현 의원은 기적같은 승리를 거뒀지만 새누리당은 참패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아픔,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사실 공천 파동과 같은 불협화음이 불거지면 지지도가 떨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고 왜 사전에 막지 못했는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이런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현] 사실은 좀 늦게 터졌죠. 저는 새누리당이 그동안에 사실상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아왔어요. 이번 치뤄진 선거 말고 그 앞서 치뤄진 모든 선거에서는 연달아서 새누리당이 계속 이겼거든요. 선거마다 이겨오면서, 그리고 다수당을 차지하고 그 다수당이 선거에서 이기는 의미를 자신들이 뭐 대단하게 잘하기나 한 것처럼 이런 식으로 해 온 것들이 당 내의 모든 시스템 부재 현상을 초래했고 리더십 실종 상황을 초래를 했고. 그리고 또 선거에 담겨진 국민들이 요구하는 그런 것조차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실패,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새누리당의 실패와 새누리당의 리더십 부재, 한마디로 무능, 이것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필연이었고 그렇게 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함하는 새누리당 구성원 모두가 다 이 부분을 그냥 따뜻하게 앉아서 즐기고 있다가 이번에 된통 국민들한테 한 번 혼이 난 거죠.
[홍지명] 누가 책임 져야 합니까, 그러면?
[이정현] 다 책임져야죠. 모두 책임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문제들을 쭉 지켜 보면서도 지도부가 이렇게 무능하고 이렇게 실패로 이끌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면 지켜본 사람 또한 무능한 것이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집단이고. 또 지도부든 그렇게 여러번 문제점을 얘기를 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공천이 코 앞에 닥쳐올 때까지도 계속 이론적인 것들, 개인적인 부분들만 서로 주장을 하고 한 것이죠. 한마디로 말해서 일반 기업, 아마 중소기업도 아마 우리 새누리당도 공채를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 회사는 다 망할 겁니다.
[홍지명] 모두가 책임이라면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라는 건데 아무도 책임 안지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정현] 그런 식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미 선거 이렇게 참패로 인해가지고 거기에 핵심을 맡았던 당 대표님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그 자체가 어마어마한 국민들에 의해서 책임이 저절로 물어졌습니다. 부관참시까지도 필요 없을 정도로 오늘 아침 여론조사 보니까 우리 김무성 대표님께서는 그 동안에 1,2,3위로 올라왔었던 대선주자 여론 조사에서도 아예 7위로 밀려있더라고요. 그게 심판이 아니고 뭡니까? 저는 일단 누구를 막론하고 이런 국민들에 대해서 부채의식, 당원들에 대한 책임의식을 모두 다 공유를 하고요. 지금 중요한 것은 이렇게 마녀사냥으로 누가 책임지고 너는 죽고, 너는 정치적으로 완전히 끝났으니 판을 떠나라가 아니라 선거는 항상 있기 마련이고 또 그 분들이 엊그저께 성공도 했었다 그 말입니다. 그래서 문제는 지금 국민들이 새누리당이 없어지기를 바라고, 대통령 임기가 아직도 40%나 남아있는 마당에 집권 여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무릎 꿇고 전부 있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털고 다시 일어나기를 바라거든요. 거기에 부응하는 해법 찾을 생각을 해야지 누구 책임을 묻고 따지고 욕하고 비난해서 완전히 흥분해가지고 다들 하고 있는 그런 상태로 가가지고는 두 번 세 번 죽는 거죠. 지금이라도 호랑이한테 물려가는 열두번을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고 했다고.
[홍지명]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받았습니다. 이걸 놓고 지금 물 밑에서 된다 아니다, 맞다 아니다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는 것 아닙니까,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현] 이런 얘기가 안 나오는 게 이상하죠. 그런 갈등이 없는 게 정당입니까? 바로 우리 새누리당의 문제가 거기 있었습니다. 내부적인 의견 차이가 억압되고 독립된 생각들이 과정되고 그런 주장도 못하게 엄격하게 규울이 집행된다면 그것이 오히려 문제 아닙니까?
[홍지명] 그럼 이정현 의원께서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맡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의견을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이정현] 옳고 그름의 오엑스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논의가 필요하고 아까 시스템 부재도 얘기했지만 논의 과정도 항상 문제입니다. 결론부터 내 놓고 그다음부터 그것가지고 또 갈등 빚어지는 것보다 원유철 대표님도 좋고 저는 김황식 전 총리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복수의 인사들을 가지고 내부적으로 얼마든지 논의하고 그 논의하는 과정에 우리 당은 이런 리더십이 필요하구나, 아, 우리 당은 이런 식의 사람은 안되겠구나 논의 과정을 통해서 걸러내야지 결론부터 내놓고 된다 안된다 몇 사람이 그렇게 해서 당이 이지경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즉각 똑같은 방법으로 가면 되겠습니까?
[홍지명] 3선 의원으로서 당권 도전의 뜻을 밝히신 바 있는데 혹시 당 대표를 맡는다면 당내 어떤 체질을 개선하고 싶으십니까?
[이정현] 시스템입니다. 지금처럼 몇몇이 당직을 맡게 되면 마치 그게 전권, 절대권력이나 가진 것처럼 자기가 당권 가지게 되면 자기 개인적인 생각과 철학과 논리가 마치 당 전체를 좌지우지하고 무시해도 되는 것처럼하고, 공천도 이렇게 시스템 없이 하고. 뭐든지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저는 내세우고 자기를 앞세우고 자기 목표를 위해 당직을 이용하는 그런 당대표가 아니라 완전히 당을 시스템으로 하고, 특히 인재 발굴 같은 것을 닥쳐가지고 이렇게 하는 것보다 우리 당은 걸핏하면 변호사, 유명인, 운동인, 운동권 이런 식으로 발굴 과정 없이 전문집단에서 그때그때 데려오는데 대학병원도 인턴십이 있고 발굴을 해서 양성을 해서 그 당에 맞는 식으로 말하자면 키워가는 그런 게 있는데 우리 당은 70년이 다 되가는 정당에 이런 정치 인재 발굴해서 키우고 육성하는 과정이 없어요. 이런 게 굉장히 문제고 특히 가장 중요한 것, 우리 당이 가장 매를 많이 맞은 것 중에 하나가 정당 구조가 당 대표를 포함해서 권력에 줄을 대는 수직적 질서,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철저하게 수평적 질서로 당내, 당내 문제를 수평적 질서로 재편을 시켜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겠습니다.
[홍지명]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 비서관 회의를 통해서 겸허히 선거 민의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야권에서는 민심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반성하지 않는다 이런 논평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이정현] 야당에서야 무슨 논평을 못하겠고 야당이 단 한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빈말이라도 칭찬 한 번 한적 있겠습니까? 대통령이 그럼 무릎을 꿇고 임기를 반납하겠습니다 해야 좋겠습니까, 아니면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행정부 권력을 국회에 다 넘기겠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좋겠습니까? 어제 대통령께서는 분명하게 민의를 겸허하게 수렴하겠다고 얘기한 걸로 봐서 앞으로 국회권력에 대해서 국민들의 민의, 다수당을 만들어줬고. 이 시점에서도 야당의 반대로 아무것도 못했는데 야당이 다수당이 됐으니 어떻게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겠습니까? 앞으로 아마 나는 대통령이 대 국회, 또 국민과의 소통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물리적으로 그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야당은 그런 논평이 나올 수 있는 얘기지만 여당도 대통령 보좌함에 있어서 야당 지도부나 이런데 이런 현안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호소를 해서 도움과 협조를 받아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정현] 네
[홍지명] 전남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3선의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었습니다.
□ 출연자 : 이정현 의원 (새누리당, 전남 순천)
“대통령이 무릎 꿇고 임기를 반납해야 좋겠습니까”
[홍지명] 이번 20대 총선에서 영호남 지역주의의 벽을 넘고 당선되는 정치적 이변이 잇달았습니다. 오늘은 상대방의 텃밭에서 당선되어 지역주의의 벽을 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여야 당선인들을 차례로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전남 순천에서 호남의 유일한 여당 의원이었던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재선이라는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일궈냈는데요, 이정현 의원이 전화 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정현] 네 안녕하십니까, 이정현입니다.
[홍지명] 당선 축하드립니다.
[이정현]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소감부터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이정현] 고맙죠. 순천 시민이 한 없이 존경스럽고 고맙고 감사하죠. 제가 시민들과 했던 약속들을 꼭 지키고 또 바른 정치를 해서 그 은혜를 꼭 갚고 싶습니다.
[홍지명] 사실 새누리당의 불모지로 평가 받던 순천에서 19대 재보선에 이어 이번에 다시 선택을 받았습니다. 두 번이나 승리한 비결, 그 요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이정현]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지역민들께서 굉장히 깨어있는 주권자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우리 정치권의 아주 오랜, 최대 극복과제인 지역 갈등을 지난 보궐 선거 때 깨고,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번에도 한 주권자로서의 큰 시대적 과제 이런 부분들을 하려고 한 부분도 있었고.
또 하나는 그 동안에 제가 241번의 여수와 서울을 오가는 비행기를 타고 지구 두 바퀴를 도는 거리를 1년 8개월 동안 찾아다니면서 마을회관에서도 자고 하고 광장 토크도 하고 막걸리 토크도 하고 절대로 찾아오지 말게 하고 모든 민원 현장을 내가 직접 가서 만나겠다해서 자전거 타고 잠바 입고, 잠바 국회의원, 자전거 국회의원 소리 들어가면서 한 마디로 지역 주민하고 끊임없이 소통을 하면서 그 분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들은 얘기들을 어떤 식으로든 해결 해보려고 열심히 했던 그런 진정성, 이런 부분들이 이번에 전국에서 새누리당이 좀 어려운 상황이었고, 심지어는 문재인 대표님은 순천 시장에 무릎까지 꿇고 마지막 날에 와서 호소를 했고 녹색바람이 휩쓸고 갔었지만, 시민들은 그런 것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진정성을 알아줬다는 것 이런 부분들이 너무 순천시민들에게 감사하면서도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유권자와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인지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홍지명] 1년 반 동안 비행기를 240번 타셨다는데, 유세 과정에서는 감정이 북받쳐서 많이 좀 울먹였다면서요, 그렇습니까?
[이정현] 저는 호남에서 새누리당 3선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된다는 것 자체가 제가 호남, 특히 순천 발전을 위해서 너무 구체적이고 많이 있었었고. 세월이 가면서 새누리당이 전국적으로 굉장히 지지율이 떨어짐에도 거꾸로 순천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그래서 그게 저는 너무 감격스러웠었고. 한 분 한 분의 흔드는 손, 눈빛, 그 사람들의 격려의 소리를 가슴에 세기다가 보니까 때로는 복받치기도 하고 때로는 간절하게 꼭 당선이 되어서 저 사람들의 저 바람을 들어줘야하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간절하고 그러다보니까 감정이 묻어난 것 같습니다.
[홍지명] 순천에서 또 민심의 변화가 있었지만 반대로 사실은 야당의 불모지라는 영남에도 민심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당의 텃밭에서 야당 의원들이 연달아 선전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현] 이제는 대한민국이 변하고 있다는 거죠. 저는 이번에 비록 새누리당이 아픔을 겪었지만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그야말로 그 동안의 어떤 정치 지도자도, 또 어떤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것을 국민들이 이번에 영남에서도 민주당을 대대적으로 지지를 하고 표가 많이 나옴으로인해서 아주 국민들에게 바람직한 선거의 의미, 주권자의 존재의 가치를 보여준 것 같고 이 자체가 정치개혁이고 이 자체가 정치혁명이고 이 자체가 국민들이 정치인들로부터 이제 점차 대접받는 그런 시대로 간다고 보는데. 저는 좀 대단히 오만한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재작년 7.30 보궐 선거 때 호남에서, 순천에서 먼저 문을 열어서 자신의 문을 열어서 새누리당을 받아들임으로 인해서 아마 그쪽사람들에게 상당하게 심적 부담도 되지 않았느냐. 솔직히 말해서 약간의 가책도 느끼게 하지 않았느냐 어쨌든 이번에 경상도 지역에서도 야당에게 문을 엶으로서 인해서 그러면 앞으로 호남쪽의 문제도 더 많이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고질적인 극복 과제가 자연히 국민의 손에 의해서 해결되었다는 것이기 떄문에 너무 바람직하고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이정현 의원은 기적같은 승리를 거뒀지만 새누리당은 참패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아픔,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사실 공천 파동과 같은 불협화음이 불거지면 지지도가 떨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고 왜 사전에 막지 못했는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이런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현] 사실은 좀 늦게 터졌죠. 저는 새누리당이 그동안에 사실상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아왔어요. 이번 치뤄진 선거 말고 그 앞서 치뤄진 모든 선거에서는 연달아서 새누리당이 계속 이겼거든요. 선거마다 이겨오면서, 그리고 다수당을 차지하고 그 다수당이 선거에서 이기는 의미를 자신들이 뭐 대단하게 잘하기나 한 것처럼 이런 식으로 해 온 것들이 당 내의 모든 시스템 부재 현상을 초래했고 리더십 실종 상황을 초래를 했고. 그리고 또 선거에 담겨진 국민들이 요구하는 그런 것조차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실패,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새누리당의 실패와 새누리당의 리더십 부재, 한마디로 무능, 이것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필연이었고 그렇게 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함하는 새누리당 구성원 모두가 다 이 부분을 그냥 따뜻하게 앉아서 즐기고 있다가 이번에 된통 국민들한테 한 번 혼이 난 거죠.
[홍지명] 누가 책임 져야 합니까, 그러면?
[이정현] 다 책임져야죠. 모두 책임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문제들을 쭉 지켜 보면서도 지도부가 이렇게 무능하고 이렇게 실패로 이끌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면 지켜본 사람 또한 무능한 것이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집단이고. 또 지도부든 그렇게 여러번 문제점을 얘기를 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공천이 코 앞에 닥쳐올 때까지도 계속 이론적인 것들, 개인적인 부분들만 서로 주장을 하고 한 것이죠. 한마디로 말해서 일반 기업, 아마 중소기업도 아마 우리 새누리당도 공채를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 회사는 다 망할 겁니다.
[홍지명] 모두가 책임이라면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라는 건데 아무도 책임 안지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정현] 그런 식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미 선거 이렇게 참패로 인해가지고 거기에 핵심을 맡았던 당 대표님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그 자체가 어마어마한 국민들에 의해서 책임이 저절로 물어졌습니다. 부관참시까지도 필요 없을 정도로 오늘 아침 여론조사 보니까 우리 김무성 대표님께서는 그 동안에 1,2,3위로 올라왔었던 대선주자 여론 조사에서도 아예 7위로 밀려있더라고요. 그게 심판이 아니고 뭡니까? 저는 일단 누구를 막론하고 이런 국민들에 대해서 부채의식, 당원들에 대한 책임의식을 모두 다 공유를 하고요. 지금 중요한 것은 이렇게 마녀사냥으로 누가 책임지고 너는 죽고, 너는 정치적으로 완전히 끝났으니 판을 떠나라가 아니라 선거는 항상 있기 마련이고 또 그 분들이 엊그저께 성공도 했었다 그 말입니다. 그래서 문제는 지금 국민들이 새누리당이 없어지기를 바라고, 대통령 임기가 아직도 40%나 남아있는 마당에 집권 여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무릎 꿇고 전부 있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털고 다시 일어나기를 바라거든요. 거기에 부응하는 해법 찾을 생각을 해야지 누구 책임을 묻고 따지고 욕하고 비난해서 완전히 흥분해가지고 다들 하고 있는 그런 상태로 가가지고는 두 번 세 번 죽는 거죠. 지금이라도 호랑이한테 물려가는 열두번을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고 했다고.
[홍지명]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받았습니다. 이걸 놓고 지금 물 밑에서 된다 아니다, 맞다 아니다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는 것 아닙니까,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현] 이런 얘기가 안 나오는 게 이상하죠. 그런 갈등이 없는 게 정당입니까? 바로 우리 새누리당의 문제가 거기 있었습니다. 내부적인 의견 차이가 억압되고 독립된 생각들이 과정되고 그런 주장도 못하게 엄격하게 규울이 집행된다면 그것이 오히려 문제 아닙니까?
[홍지명] 그럼 이정현 의원께서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맡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의견을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이정현] 옳고 그름의 오엑스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논의가 필요하고 아까 시스템 부재도 얘기했지만 논의 과정도 항상 문제입니다. 결론부터 내 놓고 그다음부터 그것가지고 또 갈등 빚어지는 것보다 원유철 대표님도 좋고 저는 김황식 전 총리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복수의 인사들을 가지고 내부적으로 얼마든지 논의하고 그 논의하는 과정에 우리 당은 이런 리더십이 필요하구나, 아, 우리 당은 이런 식의 사람은 안되겠구나 논의 과정을 통해서 걸러내야지 결론부터 내놓고 된다 안된다 몇 사람이 그렇게 해서 당이 이지경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즉각 똑같은 방법으로 가면 되겠습니까?
[홍지명] 3선 의원으로서 당권 도전의 뜻을 밝히신 바 있는데 혹시 당 대표를 맡는다면 당내 어떤 체질을 개선하고 싶으십니까?
[이정현] 시스템입니다. 지금처럼 몇몇이 당직을 맡게 되면 마치 그게 전권, 절대권력이나 가진 것처럼 자기가 당권 가지게 되면 자기 개인적인 생각과 철학과 논리가 마치 당 전체를 좌지우지하고 무시해도 되는 것처럼하고, 공천도 이렇게 시스템 없이 하고. 뭐든지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저는 내세우고 자기를 앞세우고 자기 목표를 위해 당직을 이용하는 그런 당대표가 아니라 완전히 당을 시스템으로 하고, 특히 인재 발굴 같은 것을 닥쳐가지고 이렇게 하는 것보다 우리 당은 걸핏하면 변호사, 유명인, 운동인, 운동권 이런 식으로 발굴 과정 없이 전문집단에서 그때그때 데려오는데 대학병원도 인턴십이 있고 발굴을 해서 양성을 해서 그 당에 맞는 식으로 말하자면 키워가는 그런 게 있는데 우리 당은 70년이 다 되가는 정당에 이런 정치 인재 발굴해서 키우고 육성하는 과정이 없어요. 이런 게 굉장히 문제고 특히 가장 중요한 것, 우리 당이 가장 매를 많이 맞은 것 중에 하나가 정당 구조가 당 대표를 포함해서 권력에 줄을 대는 수직적 질서,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철저하게 수평적 질서로 당내, 당내 문제를 수평적 질서로 재편을 시켜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겠습니다.
[홍지명]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 비서관 회의를 통해서 겸허히 선거 민의를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야권에서는 민심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반성하지 않는다 이런 논평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이정현] 야당에서야 무슨 논평을 못하겠고 야당이 단 한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빈말이라도 칭찬 한 번 한적 있겠습니까? 대통령이 그럼 무릎을 꿇고 임기를 반납하겠습니다 해야 좋겠습니까, 아니면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행정부 권력을 국회에 다 넘기겠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좋겠습니까? 어제 대통령께서는 분명하게 민의를 겸허하게 수렴하겠다고 얘기한 걸로 봐서 앞으로 국회권력에 대해서 국민들의 민의, 다수당을 만들어줬고. 이 시점에서도 야당의 반대로 아무것도 못했는데 야당이 다수당이 됐으니 어떻게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겠습니까? 앞으로 아마 나는 대통령이 대 국회, 또 국민과의 소통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물리적으로 그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야당은 그런 논평이 나올 수 있는 얘기지만 여당도 대통령 보좌함에 있어서 야당 지도부나 이런데 이런 현안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호소를 해서 도움과 협조를 받아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정현] 네
[홍지명] 전남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3선의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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