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 1만1천량 차바퀴 전수 검사한다

입력 2016.04.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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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열차에 달린 바퀴 전체에 대해 외관검사가 실시된다. 또 마모가 심해 파손될 우려가 있는 바퀴는 정밀안전점검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화물열차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과 세종시 부강면 매포역 사이 경부선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한 데 따른 대책이다.

당시 현장조사 때 바퀴 파손이 탈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이번 대책에 따른 긴급조치로 전체 화물열차(총 1만1천51량) 바퀴의 외관검사가 5월까지 실시되고, 외부균열 등이 발견되는 불량 바퀴는 즉시 폐기된다. 또 마모로 직경이 800㎜ 이하인 바퀴(화물열차 1천280량의 차륜)는 비파괴검사 등 정밀안전점검 후에 사용된다. 지난 10년간 탈선사고를 일으킨 화물열차를 분석해보니바퀴 직경이 790∼800㎜, 사용 기간이 평균 10년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수출입 컨테이너 등 주요 화물을 운송하는 화물열차는 운행속도를 시속 90∼120㎞에서 시속 60㎞로 줄이고 중간 정차역에서 바퀴를 점검하는 등 특별안전대책을 수립해 운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조치 외에도 이번 대책으로 화물열차 차량과 바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운행거리 기준 바퀴 정밀검사 주기가 16만㎞에서 8만㎞로 절반 줄고 차령이 20년 이상인 화물열차 차량(3천523량)은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불합격하면 폐기한다.

열차에 탈선감지장치 설치를 확대하고 바퀴에 대해 이력 관리제가 도입된다.또 철도차량 정비의 전문·책임성을 확보하고자 정비업 등록제와 정비사 자격증명제가 실시된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근거 법령 마련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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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열차 1만1천량 차바퀴 전수 검사한다
    • 입력 2016-04-19 15:29:35
    경제
화물열차에 달린 바퀴 전체에 대해 외관검사가 실시된다. 또 마모가 심해 파손될 우려가 있는 바퀴는 정밀안전점검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화물열차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과 세종시 부강면 매포역 사이 경부선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한 데 따른 대책이다.

당시 현장조사 때 바퀴 파손이 탈선의 원인으로 지목됐다.이번 대책에 따른 긴급조치로 전체 화물열차(총 1만1천51량) 바퀴의 외관검사가 5월까지 실시되고, 외부균열 등이 발견되는 불량 바퀴는 즉시 폐기된다. 또 마모로 직경이 800㎜ 이하인 바퀴(화물열차 1천280량의 차륜)는 비파괴검사 등 정밀안전점검 후에 사용된다. 지난 10년간 탈선사고를 일으킨 화물열차를 분석해보니바퀴 직경이 790∼800㎜, 사용 기간이 평균 10년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수출입 컨테이너 등 주요 화물을 운송하는 화물열차는 운행속도를 시속 90∼120㎞에서 시속 60㎞로 줄이고 중간 정차역에서 바퀴를 점검하는 등 특별안전대책을 수립해 운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조치 외에도 이번 대책으로 화물열차 차량과 바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운행거리 기준 바퀴 정밀검사 주기가 16만㎞에서 8만㎞로 절반 줄고 차령이 20년 이상인 화물열차 차량(3천523량)은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불합격하면 폐기한다.

열차에 탈선감지장치 설치를 확대하고 바퀴에 대해 이력 관리제가 도입된다.또 철도차량 정비의 전문·책임성을 확보하고자 정비업 등록제와 정비사 자격증명제가 실시된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근거 법령 마련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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