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업체 패스트푸드, 동네보다 30% 더 짜

입력 2016.04.19 (19:15) 수정 2016.04.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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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랜차이즈 업체에 피자나 치킨 주문 많이 하실텐데 조사를 해보니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의 피자나 치킨이 동네 업체에서 만든 것보다 훨씬 더 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짠 맛에 길들여져 있는 건 아닐까요?!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토핑을 올리고~ 치즈를 듬뿍 올린 뒤 구워낸 피자.

<녹취> "토마토소스하고요 불고기."

동네 업체에서 만드는 피자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370mg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양표시를 의무적으로 하게 돼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 평균 482mg으로 나트륨이 30%가 더 많았습니다.

영양표시 의무가 아예 없는 치킨의 나트륨 함량은 동네 업체는 평균 100g당 320mg. 대형 프랜차이즈는 평균 370mg이었습니다.

햄버거도 소형매장의 경우 100g당 평균 321.0㎎이 나왔지만, 대형 프랜차이즈는 최고 422㎎이 나온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노창식(서울시 식생활개선팀장) : "관리가 덜 되니 더 짜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동네에서 주문해서 먹는 음식들이 나트륨 함량이 더 낮더라"

나트륨의 하루 섭취권고량이 2천mg임을 감안할 때 대형 프랜차이즈 피자는 3조각, 치킨은 대략 한 마리를 섭취하면 하루 권고량을 넘는 셈입니다.

<인터뷰> 허혜연(녹색소비자연대 국장) : "칼륨은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주는 영양소로서 보통 WHO에서 현재 권고하는 섭취 기준 자체가 나트륨과 칼륨의 비율이 1대1 내지 2 정도로"

종합적인 영양성분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영양표기 의무 대상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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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업체 패스트푸드, 동네보다 30% 더 짜
    • 입력 2016-04-19 19:17:02
    • 수정2016-04-19 19: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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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랜차이즈 업체에 피자나 치킨 주문 많이 하실텐데 조사를 해보니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의 피자나 치킨이 동네 업체에서 만든 것보다 훨씬 더 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짠 맛에 길들여져 있는 건 아닐까요?!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토핑을 올리고~ 치즈를 듬뿍 올린 뒤 구워낸 피자.

<녹취> "토마토소스하고요 불고기."

동네 업체에서 만드는 피자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370mg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양표시를 의무적으로 하게 돼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 평균 482mg으로 나트륨이 30%가 더 많았습니다.

영양표시 의무가 아예 없는 치킨의 나트륨 함량은 동네 업체는 평균 100g당 320mg. 대형 프랜차이즈는 평균 370mg이었습니다.

햄버거도 소형매장의 경우 100g당 평균 321.0㎎이 나왔지만, 대형 프랜차이즈는 최고 422㎎이 나온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노창식(서울시 식생활개선팀장) : "관리가 덜 되니 더 짜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동네에서 주문해서 먹는 음식들이 나트륨 함량이 더 낮더라"

나트륨의 하루 섭취권고량이 2천mg임을 감안할 때 대형 프랜차이즈 피자는 3조각, 치킨은 대략 한 마리를 섭취하면 하루 권고량을 넘는 셈입니다.

<인터뷰> 허혜연(녹색소비자연대 국장) : "칼륨은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주는 영양소로서 보통 WHO에서 현재 권고하는 섭취 기준 자체가 나트륨과 칼륨의 비율이 1대1 내지 2 정도로"

종합적인 영양성분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영양표기 의무 대상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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