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강소기업] ① “학력 안 봅니다…실력만 갖고 옵니다”

입력 2016.04.20 (06:59) 수정 2016.04.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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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대학교를 졸업한 박유림 씨는 지난 1월 일찌감치 취업을 확정 지었다. 박 씨는 요즘 모바일 게임 업체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으로 출근한다. 4:33은 2009년 설립된 중소 업체지만, 2014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한 강소기업이다.

박 씨는 "지난해 여기서 인턴을 하며 미리 경험을 쌓은 점이 취업에 도움됐다"며 "입사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가늠할 수 있으니 취업 준비에 더 전념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4:33은 국내 주요 대학교 게임제작 동아리에서 추천받아 상시로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인턴 4명 중 3명이 정식 입사로 이어졌다. 인턴을 했다고 가산점이 주어지지는 않지만, 인턴 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채용 과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4:33은 올해도 연중 상시로 인턴십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 씨는 인턴을 통해 기업 정보를 얻었지만, 모든 구직자가 인턴 기회를 얻을 수는 없다. 취업 포털 사람인이 지난 2월 구직자 569명에게 물어보니, 53.2%가 "기업정보 부족으로 지원 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이에 중소기업청이 꼽은 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고용증가율 10위권 내 업체를 선별해 알짜배기 기업 취업 정보를 직접 들어 봤다.

◆학력은 안 본다. 실력이 1순위

"이쪽 경험 없는 석사보다는, 경험 있는 학사를 선호합니다."

반도체 솔루션(특정 기술에 맞는 반도체를 찾는 일) 설계·제조업체 유니퀘스트의 김현수 이사 말이다. 유니퀘스트는 162명 직원이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거둔 대표적 강소기업이다. 2014년말 기준 전년대비 고용증가율이 173%(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 중 3위)에 달한다. 올해는 많게는 두 자릿수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데, 연중 수시 채용이다.

유니퀘스트는 새로운 반도체 기술의 도입부터 적용까지 전 과정을 조율하는 게 주 업무다. 예컨대 전자회사 A사가 개발 중인 휴대폰에 신기술을 적용한다면, 그에 적합한 반도체를 전 세계에서 찾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고객은 박사급 이상 인재들이 대부분이다. 유니퀘스트 직원은 수도권·지방대 등 출신 학교보다는 전문성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김 이사는 "본인의 반도체 이해도가 높아야 고객사에 설명할 수 있다"며 "전자통신(IT) 업계의 유행을 읽는 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통 반도체 업체 취업에는 반도체나 IT 관련 공모전 입상 등의 경험이 있으면 유리하다. 업계 지식을 자기소개서에 녹여 쓰는 것도 인사담당자의 눈을 잡을 수 있다. 유니퀘스트 임직원들 역시 끊임없이 외신을 접하며 업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반도체 업종 취업을 희망하면, 국내 IT 전문지들도 좋은 정보 습득처다.

특히 지금 반도체 업계의 가장 이슈는 '센서'라는 게 김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무인주행차 연구가 늘며 센서 쪽 반도체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관련 지식을 회사에 보여준다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니퀘스트의 직원 초봉은 2800만원 선이다. 부서별로 인력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채용 공고를 내는, 수시 채용이다. 구직자는 꾸준히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고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지원은 채용팀에 이메일(contact@uniquest.com)로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문의점은 회사 인사팀(031-708-9988)으로 문의하면 된다.

외식 업체 놀부에서는 서울 4년제·지방대 등 구직자의 출신 학교에 따른 차별이 없고, 학력은 주요 평가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다. 도정훈 놀부 경영지원팀 차장은 "예전에는 학력이 주요 고려사항이었던 적도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지원자의 기술적 능력, 전문성을 우선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놀부는 12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1000여개 가맹점을 관리한다. 외식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으면, 가맹점주들을 상대하기가 어렵다.

전문성을 전달하는 좋은 수단은 외식 업계서 아르바이트 같은 경험을 쌓는 것이다. 도 차장은 "외식업체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쓴다면, 일단 이쪽에 관심이 있구나 하는 인상이 든다"고 했다.



조리 자격증도 본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다. 놀부는 한식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한식 자격증을 딴다면 유리하다. 이밖에 놀부가 최근 선보인 커피 업종 등 신사업에 대한 관심이나 경력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놀부 임직원은 전국에 흩어진 1000여개 놀부 가맹점에서 식사 시 직원 할인 50%가 적용된다. 놀부 직원은 외식 비용 걱정은 한 층 더는 셈이다. 놀부의 도정훈 차장은 "회사가 성장할수록 직원의 복지도 늘어나는 셈"이라며 웃었다.

놀부의 초봉은 2500만원~3000만원 선이다. 지난해 40여명을 채용했고, 올해도 두자릿수 채용이 예정돼 있다. 2014년말 기준 고용증가율은 72.8%(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 중 9위)로, 현재 직원 수는 500여명이다. 홈페이지에 신입 및 경력직 공고를 수시로 올리는데, 관리직은 주로 상반기에 공고를 올린다. 회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놀부 채용팀(coldru@nolboo.co.kr)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는 채용팀(031-7209-811)에서 받는다.

◆직원 복지 든든해야 회사도 성장

앞서 소개한 4:33은 '과일 예산'이라는 회계 항목이 존재한다. 직원들이 먹을 과일을 사다 놓은 비용이다. 회사의 성장만큼, 직원의 건강도 챙기겠다는 의도다. 층마다 대형 냉장고가 비치돼 있는데, 매주 잔뜩 과일들을 사다 놓는다.

정창렬 4:33 경영지원실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 자체가 워낙 빠르게 성장하다 보니 우리 회사도 직원 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새로 뽑는 것 못지 않게, 복지를 어떻게 하면 더 좋게 할 수 있는지도 계속 고민한다"고 말했다.

4:33은 매년 수십 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해 직원들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은 포인트를 모아 드론이나 게임기, 노트북 같은 전자 기기들을 구매한다.

4:33은 젊은 벤처답게 톡톡 튀는 사내 분위기를 갖고 있다. 회사명도 뚜렷한 작명 이유가 없다. 회사 측은 "누구나 자유롭게 회사 뜻을 생각하라는 취지로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박유림 씨는 "막내 직원이라고 해서 아이디어를 내놓는데 제한이 있지 않다"며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2014년 80여명, 지난해 100여명을 채용했다. 2014년말 기준 고용증가율은 전년대비 98.9%(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 중 6위)로, 현재 직원 수는 250여명이다. 초봉은 직군별로 다른데, 업계 상위권이라고 4:33 인사팀은 설명했다. 4:33은 올해도 두자릿수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데, 채용은 거의 매달 이뤄진다고 한다. 회사 채용팀 이메일(recruit@433.co.kr)로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커뮤니케이션팀(070-7606-3357)에서 받는다.



◆인사담당자가 전하는 한 마디

기자가 만난 인사 담당자들은 적게는 10년에서 많게는 20여 년 인사 업무를 담당해 온 베테랑들이었다. 수십 년간 수많은 구직자를 만나봤을 이들이, 구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유니퀘스트의 김현수 이사는 "눈앞의 연봉만 쫓지 말고, 회사의 성장과 함께할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하라"고 전했다. 김 이사는 "IT 업계에서 인재가 되려면 업계의 유행을 재빠르게 읽는, 얼리 파인더(early-finder)가 돼야 한다"며 "국내외 언론과 전문 학술지를 통해 정보를 꾸준히 습득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정창렬 4:33 실장은 "모바일 게임을 잘 아는 사람을 뽑고 싶다"고 했다. 그는 "심지어 게임을 잘하는 것도 주요 경력이 될 수 있다"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모바일 게임을 잘 이해한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도정훈 놀부 차장은 "회사의 채용 공고 시즌을 미리 파악하고 있으라"고 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관리직 채용의 경우, 연말 결산이 끝난 후인 4~6월 공고를 주로 올린다"며 "평소 우리 채용란을 꾸준히 즐겨찾기 하며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리하자면, 인사 담당자들이 강조한 부분은 ▲전문지나 학술지를 보며 업계 트렌드를 파악할 것 ▲작은 아르바이트라도 관련 업종에서 할 것 ▲자격증 취득은 회사와 연관된 것으로 할 것 등으로 요약할 수 있으니, 구직자도 이런 점을 감안해 취업 준비에 임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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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강소기업] ① “학력 안 봅니다…실력만 갖고 옵니다”
    • 입력 2016-04-20 06:59:50
    • 수정2016-04-26 10:40:02
    청년, 강소기업을 만나다
올 초 대학교를 졸업한 박유림 씨는 지난 1월 일찌감치 취업을 확정 지었다. 박 씨는 요즘 모바일 게임 업체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으로 출근한다. 4:33은 2009년 설립된 중소 업체지만, 2014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한 강소기업이다.

박 씨는 "지난해 여기서 인턴을 하며 미리 경험을 쌓은 점이 취업에 도움됐다"며 "입사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가늠할 수 있으니 취업 준비에 더 전념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4:33은 국내 주요 대학교 게임제작 동아리에서 추천받아 상시로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인턴 4명 중 3명이 정식 입사로 이어졌다. 인턴을 했다고 가산점이 주어지지는 않지만, 인턴 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채용 과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4:33은 올해도 연중 상시로 인턴십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 씨는 인턴을 통해 기업 정보를 얻었지만, 모든 구직자가 인턴 기회를 얻을 수는 없다. 취업 포털 사람인이 지난 2월 구직자 569명에게 물어보니, 53.2%가 "기업정보 부족으로 지원 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이에 중소기업청이 꼽은 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고용증가율 10위권 내 업체를 선별해 알짜배기 기업 취업 정보를 직접 들어 봤다.

◆학력은 안 본다. 실력이 1순위

"이쪽 경험 없는 석사보다는, 경험 있는 학사를 선호합니다."

반도체 솔루션(특정 기술에 맞는 반도체를 찾는 일) 설계·제조업체 유니퀘스트의 김현수 이사 말이다. 유니퀘스트는 162명 직원이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거둔 대표적 강소기업이다. 2014년말 기준 전년대비 고용증가율이 173%(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 중 3위)에 달한다. 올해는 많게는 두 자릿수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데, 연중 수시 채용이다.

유니퀘스트는 새로운 반도체 기술의 도입부터 적용까지 전 과정을 조율하는 게 주 업무다. 예컨대 전자회사 A사가 개발 중인 휴대폰에 신기술을 적용한다면, 그에 적합한 반도체를 전 세계에서 찾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고객은 박사급 이상 인재들이 대부분이다. 유니퀘스트 직원은 수도권·지방대 등 출신 학교보다는 전문성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김 이사는 "본인의 반도체 이해도가 높아야 고객사에 설명할 수 있다"며 "전자통신(IT) 업계의 유행을 읽는 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통 반도체 업체 취업에는 반도체나 IT 관련 공모전 입상 등의 경험이 있으면 유리하다. 업계 지식을 자기소개서에 녹여 쓰는 것도 인사담당자의 눈을 잡을 수 있다. 유니퀘스트 임직원들 역시 끊임없이 외신을 접하며 업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반도체 업종 취업을 희망하면, 국내 IT 전문지들도 좋은 정보 습득처다.

특히 지금 반도체 업계의 가장 이슈는 '센서'라는 게 김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무인주행차 연구가 늘며 센서 쪽 반도체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관련 지식을 회사에 보여준다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니퀘스트의 직원 초봉은 2800만원 선이다. 부서별로 인력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채용 공고를 내는, 수시 채용이다. 구직자는 꾸준히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고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지원은 채용팀에 이메일(contact@uniquest.com)로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문의점은 회사 인사팀(031-708-9988)으로 문의하면 된다.

외식 업체 놀부에서는 서울 4년제·지방대 등 구직자의 출신 학교에 따른 차별이 없고, 학력은 주요 평가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다. 도정훈 놀부 경영지원팀 차장은 "예전에는 학력이 주요 고려사항이었던 적도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지원자의 기술적 능력, 전문성을 우선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놀부는 12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1000여개 가맹점을 관리한다. 외식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으면, 가맹점주들을 상대하기가 어렵다.

전문성을 전달하는 좋은 수단은 외식 업계서 아르바이트 같은 경험을 쌓는 것이다. 도 차장은 "외식업체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쓴다면, 일단 이쪽에 관심이 있구나 하는 인상이 든다"고 했다.



조리 자격증도 본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다. 놀부는 한식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한식 자격증을 딴다면 유리하다. 이밖에 놀부가 최근 선보인 커피 업종 등 신사업에 대한 관심이나 경력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놀부 임직원은 전국에 흩어진 1000여개 놀부 가맹점에서 식사 시 직원 할인 50%가 적용된다. 놀부 직원은 외식 비용 걱정은 한 층 더는 셈이다. 놀부의 도정훈 차장은 "회사가 성장할수록 직원의 복지도 늘어나는 셈"이라며 웃었다.

놀부의 초봉은 2500만원~3000만원 선이다. 지난해 40여명을 채용했고, 올해도 두자릿수 채용이 예정돼 있다. 2014년말 기준 고용증가율은 72.8%(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 중 9위)로, 현재 직원 수는 500여명이다. 홈페이지에 신입 및 경력직 공고를 수시로 올리는데, 관리직은 주로 상반기에 공고를 올린다. 회사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놀부 채용팀(coldru@nolboo.co.kr)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는 채용팀(031-7209-811)에서 받는다.

◆직원 복지 든든해야 회사도 성장

앞서 소개한 4:33은 '과일 예산'이라는 회계 항목이 존재한다. 직원들이 먹을 과일을 사다 놓은 비용이다. 회사의 성장만큼, 직원의 건강도 챙기겠다는 의도다. 층마다 대형 냉장고가 비치돼 있는데, 매주 잔뜩 과일들을 사다 놓는다.

정창렬 4:33 경영지원실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 자체가 워낙 빠르게 성장하다 보니 우리 회사도 직원 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새로 뽑는 것 못지 않게, 복지를 어떻게 하면 더 좋게 할 수 있는지도 계속 고민한다"고 말했다.

4:33은 매년 수십 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해 직원들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은 포인트를 모아 드론이나 게임기, 노트북 같은 전자 기기들을 구매한다.

4:33은 젊은 벤처답게 톡톡 튀는 사내 분위기를 갖고 있다. 회사명도 뚜렷한 작명 이유가 없다. 회사 측은 "누구나 자유롭게 회사 뜻을 생각하라는 취지로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박유림 씨는 "막내 직원이라고 해서 아이디어를 내놓는데 제한이 있지 않다"며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2014년 80여명, 지난해 100여명을 채용했다. 2014년말 기준 고용증가율은 전년대비 98.9%(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 중 6위)로, 현재 직원 수는 250여명이다. 초봉은 직군별로 다른데, 업계 상위권이라고 4:33 인사팀은 설명했다. 4:33은 올해도 두자릿수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데, 채용은 거의 매달 이뤄진다고 한다. 회사 채용팀 이메일(recruit@433.co.kr)로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커뮤니케이션팀(070-7606-3357)에서 받는다.



◆인사담당자가 전하는 한 마디

기자가 만난 인사 담당자들은 적게는 10년에서 많게는 20여 년 인사 업무를 담당해 온 베테랑들이었다. 수십 년간 수많은 구직자를 만나봤을 이들이, 구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유니퀘스트의 김현수 이사는 "눈앞의 연봉만 쫓지 말고, 회사의 성장과 함께할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하라"고 전했다. 김 이사는 "IT 업계에서 인재가 되려면 업계의 유행을 재빠르게 읽는, 얼리 파인더(early-finder)가 돼야 한다"며 "국내외 언론과 전문 학술지를 통해 정보를 꾸준히 습득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정창렬 4:33 실장은 "모바일 게임을 잘 아는 사람을 뽑고 싶다"고 했다. 그는 "심지어 게임을 잘하는 것도 주요 경력이 될 수 있다"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모바일 게임을 잘 이해한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도정훈 놀부 차장은 "회사의 채용 공고 시즌을 미리 파악하고 있으라"고 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관리직 채용의 경우, 연말 결산이 끝난 후인 4~6월 공고를 주로 올린다"며 "평소 우리 채용란을 꾸준히 즐겨찾기 하며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리하자면, 인사 담당자들이 강조한 부분은 ▲전문지나 학술지를 보며 업계 트렌드를 파악할 것 ▲작은 아르바이트라도 관련 업종에서 할 것 ▲자격증 취득은 회사와 연관된 것으로 할 것 등으로 요약할 수 있으니, 구직자도 이런 점을 감안해 취업 준비에 임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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