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빗장 풀린 이란 시장…젊은층을 잡아라

입력 2016.04.23 (21:09) 수정 2016.04.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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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 건설 붐이 한창이던 지난 70년대 서울엔 테헤란로가, 테헤란엔 서울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양국 우호의 상징이었죠.

이런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두 나라 간 교역은 한 때 175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경제제재 여파로 3분의 1 정도까지 줄었습니다.

제재가 풀리면서 이란 시장이 깨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8천만 이란 인구 중 60%가 30살 미만인 젊은 시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빗장 풀린 이란 시장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가능성을 최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테헤란 시내 곳곳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눈에 띕니다.

제재 이전 우리 업체와 제휴해 이란 회사가 만든 겁니다.

이처럼 이란이 원하는 건 현지 생산을 통한 기술력 확보입니다.

이란에 연간 23억 원 정도의 임플란트 제품을 수출하는 한 업체, 이 회사 역시 거래하던 이란 업체로부터 현지 생산을 제안받았습니다.

<인터뷰> 임도빈(임플란트 제조업체 중동영업 담당자) : "이란의 생산 능력 향상에 대한 필요성과 저희는 이란 현지의 노동력, 네트워크에 대한 필요성이 맞아 떨어진 경우입니다."

한류에 호감을 가진 이란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다른 중동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이란 여성들을 겨냥한 맞춤 전략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파타네 누리(이란 유학생) : "히잡쓰고 있으니까 좀 더 다른 사람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얼굴에 집중하고 화장품을 많이 쓰고 그러나 거래 대금을 달러로 결제할 수 없다는 것과..."

이란 정부의 복잡한 허가 절차 등은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인터뷰> 엄치성(상무/전경련 국제본부장) :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란 시장을 잘 아는 이란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이란은 전통적으로 안면을 중요시하는 사업 관행을 갖고 있는 만큼 평소 이들과 신뢰감을 형성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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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3 21:12:12
    • 수정2016-04-23 22: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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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 건설 붐이 한창이던 지난 70년대 서울엔 테헤란로가, 테헤란엔 서울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양국 우호의 상징이었죠.

이런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두 나라 간 교역은 한 때 175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경제제재 여파로 3분의 1 정도까지 줄었습니다.

제재가 풀리면서 이란 시장이 깨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8천만 이란 인구 중 60%가 30살 미만인 젊은 시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빗장 풀린 이란 시장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가능성을 최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테헤란 시내 곳곳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눈에 띕니다.

제재 이전 우리 업체와 제휴해 이란 회사가 만든 겁니다.

이처럼 이란이 원하는 건 현지 생산을 통한 기술력 확보입니다.

이란에 연간 23억 원 정도의 임플란트 제품을 수출하는 한 업체, 이 회사 역시 거래하던 이란 업체로부터 현지 생산을 제안받았습니다.

<인터뷰> 임도빈(임플란트 제조업체 중동영업 담당자) : "이란의 생산 능력 향상에 대한 필요성과 저희는 이란 현지의 노동력, 네트워크에 대한 필요성이 맞아 떨어진 경우입니다."

한류에 호감을 가진 이란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다른 중동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이란 여성들을 겨냥한 맞춤 전략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파타네 누리(이란 유학생) : "히잡쓰고 있으니까 좀 더 다른 사람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얼굴에 집중하고 화장품을 많이 쓰고 그러나 거래 대금을 달러로 결제할 수 없다는 것과..."

이란 정부의 복잡한 허가 절차 등은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인터뷰> 엄치성(상무/전경련 국제본부장) :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란 시장을 잘 아는 이란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이란은 전통적으로 안면을 중요시하는 사업 관행을 갖고 있는 만큼 평소 이들과 신뢰감을 형성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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