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황금연휴 실현될까?…내수 진작 기대

입력 2016.04.27 (06:10) 수정 2016.04.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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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내일 국무회의를 열어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검토합니다.

확정되면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생기는 건데, 위축된 소비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까요?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에게 월급날만큼이나 즐거운 건 쉬는 날입니다.

이 직장인도 임시 공휴일 이야기가 나오면서 여행 계획에 들떠 있습니다.

<인터뷰> 최희정(직장인) : "금요일날 만약에 쉬게 되면 목, 금, 토, 일 4일 정도 아이들과 어디 다녀올까 펜션이나 여행지를 물색해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휴일을 맞아 여행을 가고 쇼핑을 하면 침체된 내수에 돈이 돕니다.

실제로 지난해 임시 공휴일로 생긴 3일 연휴엔 대형마트 매출액이 26% 늘었고 문화 시설 이용객은 최대 60% 증가하는 등 내수 진작 효과가 1조 3천억 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는 연휴 기간이 하루 더 길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국 대다수 초중고교가 5월 6일을 재량 휴업으로 지정했고 또 5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을 맞아 전국의 많은 관광시설과 숙박·음식점이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민(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 : "세계 각국의 정책 초점이 생산보다는 내수활성화에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경제가 살아나려면 내수경기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한…."

하지만 국내 관광 수요가 해외여행으로 분산되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또, 임시 공휴일 동참 여부는 민간 자율이기 때문에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쉬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따라서 임시 공휴일의 효과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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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흘간 황금연휴 실현될까?…내수 진작 기대
    • 입력 2016-04-27 06:11:17
    • 수정2016-04-27 07: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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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내일 국무회의를 열어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검토합니다.

확정되면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생기는 건데, 위축된 소비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까요?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들에게 월급날만큼이나 즐거운 건 쉬는 날입니다.

이 직장인도 임시 공휴일 이야기가 나오면서 여행 계획에 들떠 있습니다.

<인터뷰> 최희정(직장인) : "금요일날 만약에 쉬게 되면 목, 금, 토, 일 4일 정도 아이들과 어디 다녀올까 펜션이나 여행지를 물색해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휴일을 맞아 여행을 가고 쇼핑을 하면 침체된 내수에 돈이 돕니다.

실제로 지난해 임시 공휴일로 생긴 3일 연휴엔 대형마트 매출액이 26% 늘었고 문화 시설 이용객은 최대 60% 증가하는 등 내수 진작 효과가 1조 3천억 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는 연휴 기간이 하루 더 길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국 대다수 초중고교가 5월 6일을 재량 휴업으로 지정했고 또 5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을 맞아 전국의 많은 관광시설과 숙박·음식점이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민(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 : "세계 각국의 정책 초점이 생산보다는 내수활성화에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경제가 살아나려면 내수경기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한…."

하지만 국내 관광 수요가 해외여행으로 분산되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또, 임시 공휴일 동참 여부는 민간 자율이기 때문에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쉬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따라서 임시 공휴일의 효과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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