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청와대 모형 세우고 화력 시범 준비”

입력 2016.04.27 (21:07) 수정 2016.04.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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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청와대 모형을 만들어 놓고 대규모 화력시범을 준비 중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다음 달 6일의 7차 당대회를 앞두고 실제 사격훈련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리랑 3호 위성이 최근 찍은 평양 외곽 대원리 사격장의 모습입니다.

위장막을 덮은 화기 30여 문이 'ㄱ'자 형태로 늘어서 있습니다.

장비와 인원 이동을 위해 배치된 차량들도 눈에 띕니다.

북한이 이달 초부터 대규모 화력 시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우리 군의 설명입니다.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1k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청와대 모형을 세운 사실도 위성 사진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 크기의 절반 정도 되는 임시 건물로 추정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부터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협박해 왔고, 이달 초에는 청와대를 공격하는 컴퓨터 그래픽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3월 23일) : "대구경 방사포들도 청와대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격동 상태에 있다.누르면 불바다가 되고 타격하면 재가루가 되게 돼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조만간 청와대 모형을 표적으로 실제 사격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6일 당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고 대남 적개심을 고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군은 북한이 화력 시범 준비로 주의를 끈 뒤 다른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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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청와대 모형 세우고 화력 시범 준비”
    • 입력 2016-04-27 21:09:10
    • 수정2016-04-27 2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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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청와대 모형을 만들어 놓고 대규모 화력시범을 준비 중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다음 달 6일의 7차 당대회를 앞두고 실제 사격훈련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리랑 3호 위성이 최근 찍은 평양 외곽 대원리 사격장의 모습입니다.

위장막을 덮은 화기 30여 문이 'ㄱ'자 형태로 늘어서 있습니다.

장비와 인원 이동을 위해 배치된 차량들도 눈에 띕니다.

북한이 이달 초부터 대규모 화력 시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우리 군의 설명입니다.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1k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청와대 모형을 세운 사실도 위성 사진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 크기의 절반 정도 되는 임시 건물로 추정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부터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협박해 왔고, 이달 초에는 청와대를 공격하는 컴퓨터 그래픽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3월 23일) : "대구경 방사포들도 청와대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격동 상태에 있다.누르면 불바다가 되고 타격하면 재가루가 되게 돼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조만간 청와대 모형을 표적으로 실제 사격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6일 당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고 대남 적개심을 고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군은 북한이 화력 시범 준비로 주의를 끈 뒤 다른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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