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화재…4층서 떨어진 아이 이불로 받아 구조

입력 2016.04.30 (06:06) 수정 2016.04.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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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경기도 평택의 4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사람들이 건물에 갇혔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외국인 자녀들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출됐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 반, 연기가 자욱한 건물 앞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립니다.

건물 4층 안 쪽에는 화재 현장에서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갇혀있고, 창밖으로 아이 한 명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습니다.

아이를 붙잡고 고민하던 한 외국인 여성은 잠시 뒤 아이를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소방당국의 출동이 늦어지면서 사람들이 이불과 담요를 쌓아놓고 아이를 받아낸 겁니다.

<인터뷰> 염동주(목격자) : "엄마 아빠 되시는 분들이 딸을 던지려고 하더라고요, 창문으로. 밑에 다행이 이불가게가 있었는데, 대형 담요 같은 걸 주셔서 10~15명이서 아이를 받아냈고."

이내 아이 셋을 연달아 이불 위로 떨어뜨렸고, 아이의 엄마도 창밖으로 탈출했습니다.

시민들이 도움으로 아이들은 대부분 무사했고, 큰 인명피해는 면했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고, 건물에 거주하던 외국인 등 모두 6명이 다치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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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 화재…4층서 떨어진 아이 이불로 받아 구조
    • 입력 2016-04-30 06:17:51
    • 수정2016-04-30 11:09: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저녁 경기도 평택의 4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사람들이 건물에 갇혔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외국인 자녀들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출됐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 반, 연기가 자욱한 건물 앞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립니다. 건물 4층 안 쪽에는 화재 현장에서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갇혀있고, 창밖으로 아이 한 명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습니다. 아이를 붙잡고 고민하던 한 외국인 여성은 잠시 뒤 아이를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소방당국의 출동이 늦어지면서 사람들이 이불과 담요를 쌓아놓고 아이를 받아낸 겁니다. <인터뷰> 염동주(목격자) : "엄마 아빠 되시는 분들이 딸을 던지려고 하더라고요, 창문으로. 밑에 다행이 이불가게가 있었는데, 대형 담요 같은 걸 주셔서 10~15명이서 아이를 받아냈고." 이내 아이 셋을 연달아 이불 위로 떨어뜨렸고, 아이의 엄마도 창밖으로 탈출했습니다. 시민들이 도움으로 아이들은 대부분 무사했고, 큰 인명피해는 면했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고, 건물에 거주하던 외국인 등 모두 6명이 다치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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