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서 핵연료 재처리 준비 움직임 포착”

입력 2016.04.30 (21:04) 수정 2016.04.30 (2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5차 핵 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징후가 또 포착됐습니다.

이번에는 영변 핵 재처리 시설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 국면 전환용 속임수 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평안북도 영변의 핵 재처리 시설을 촬영한 위성 사진입니다.

방사 화학 실험실로 불리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시설 가장자리에서 3개의 구조물을 땅에 묻는 작업이 포착됐습니다.

사진을 공개한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는 핵폐기물 저장 탱크로 보고 있습니다.

또, 원자로 건물 근처에서 개방식 적재함이 달린 트럭이 보이는 등 목적을 확실하게 알 수 없는 활동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SIS는 이 같은 활동을 종합해 볼 때 핵폐기물 시설 보수 작업이나 플루토늄을 추가로 분리하기 위한 준비과정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5메가와트급 원자로 주변에선 물이나 증기가 배출되지 않아 전면 가동 징후는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면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녹취> 제임스 클래퍼(美 국가정보국장/지난 2월) : "미국이 걱정하는 건 북한이 대량 살상 무기 실험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는 점입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도 최근 북한이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북한의 의도된 행동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영변서 핵연료 재처리 준비 움직임 포착”
    • 입력 2016-04-30 21:06:52
    • 수정2016-04-30 23:07:07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의 5차 핵 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징후가 또 포착됐습니다.

이번에는 영변 핵 재처리 시설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 국면 전환용 속임수 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평안북도 영변의 핵 재처리 시설을 촬영한 위성 사진입니다.

방사 화학 실험실로 불리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시설 가장자리에서 3개의 구조물을 땅에 묻는 작업이 포착됐습니다.

사진을 공개한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는 핵폐기물 저장 탱크로 보고 있습니다.

또, 원자로 건물 근처에서 개방식 적재함이 달린 트럭이 보이는 등 목적을 확실하게 알 수 없는 활동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SIS는 이 같은 활동을 종합해 볼 때 핵폐기물 시설 보수 작업이나 플루토늄을 추가로 분리하기 위한 준비과정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5메가와트급 원자로 주변에선 물이나 증기가 배출되지 않아 전면 가동 징후는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면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녹취> 제임스 클래퍼(美 국가정보국장/지난 2월) : "미국이 걱정하는 건 북한이 대량 살상 무기 실험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는 점입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도 최근 북한이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북한의 의도된 행동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