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핵실험 강행? 실기?…“2~3일이 고비”

입력 2016.05.02 (21:23) 수정 2016.05.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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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7차 당 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5차 핵실험 강행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당 대회 이전에 도발하기엔, 이제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는 실기론과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관측이 맞서는데요.

앞으로 2~3일이 고비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흘 전 위성으로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의 모습입니다.

4차 핵실험을 했던 북쪽 갱도 앞에 차량 두 대와 광물 운반 수레만 보입니다.

북쪽과 서쪽 갱도 모두 정체 모를 폐석 더미만 포착될 뿐 별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위성을 통해 풍계리 상황을 추적해온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는 북한의 5차 핵실험 강행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이미 때를 놓쳤다는 실기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국제사회의 경고가 워낙 거센 데다, 당 대회 축포용으로 핵 실험을 감행하기엔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는 겁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직접 나서서 국제회의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경고와 동시에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북한이 이를 깨고 핵실험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김정은의 핵실험 발언 등 북한의 의지와 행동을 감안할 때 언제든 도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3월 15일 (김정은의) 지시이행 차원이라고 하는 부분을 항상 우리가 염두에 두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핵실험을) 기습적으로 할 수 있다..."

군 당국은 앞으로 2~3일이 도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감시와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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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차 핵실험 강행? 실기?…“2~3일이 고비”
    • 입력 2016-05-02 21:28:19
    • 수정2016-05-02 22: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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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7차 당 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5차 핵실험 강행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당 대회 이전에 도발하기엔, 이제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는 실기론과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관측이 맞서는데요.

앞으로 2~3일이 고비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흘 전 위성으로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의 모습입니다.

4차 핵실험을 했던 북쪽 갱도 앞에 차량 두 대와 광물 운반 수레만 보입니다.

북쪽과 서쪽 갱도 모두 정체 모를 폐석 더미만 포착될 뿐 별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위성을 통해 풍계리 상황을 추적해온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는 북한의 5차 핵실험 강행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이미 때를 놓쳤다는 실기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국제사회의 경고가 워낙 거센 데다, 당 대회 축포용으로 핵 실험을 감행하기엔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는 겁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직접 나서서 국제회의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경고와 동시에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북한이 이를 깨고 핵실험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김정은의 핵실험 발언 등 북한의 의지와 행동을 감안할 때 언제든 도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3월 15일 (김정은의) 지시이행 차원이라고 하는 부분을 항상 우리가 염두에 두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핵실험을) 기습적으로 할 수 있다..."

군 당국은 앞으로 2~3일이 도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감시와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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