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 지나치면 알코올 중독 위험 9배 ↑

입력 2016.05.03 (07:34) 수정 2016.05.03 (08: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1인 가구 시대, 경제불황과 맞물려, 혼자 마시는 술 이른바 '혼술'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혼술도 지나치면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사와 함께 소주를 혼자 마시는 40대 남성, 집에 들어가도 같이 어울릴 사람이 없습니다.

<인터뷰> 40대 직장인 : "가장 유일한 친구가 술 먹으면서 휴대폰 보고 친구하고 메시지 주고받고 그러면서 웃고..."

이렇게 혼자 마시는 술이 습관이 되면 자칫 알코올 중독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북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 혼자서 술 마시는 '혼술'이 습관이 된 사람은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9배나 높았습니다.

일반인의 경우 '혼술' 비율이 1%인데 비해, 알코올 중독자의 경우 31%로 크게 높았습니다.

주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음주'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석산(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술을) 자제시켜주는 그런 분들이 없다 보니까 계속해서 폭주하는 경향이 생기게 되고, 다른 사람 앞에서 조금 주의를 할 것도 혼자 마시다 보면 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해지는.."

따라서 '혼술'보단 차라리 친한 사람들과 어울려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게 낫습니다.

특히 술보다는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게, 뇌에서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해 알코올을 덜 찾도록 만든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혼술’, 지나치면 알코올 중독 위험 9배 ↑
    • 입력 2016-05-03 07:39:50
    • 수정2016-05-03 08:56:53
    뉴스광장
<앵커 멘트>

1인 가구 시대, 경제불황과 맞물려, 혼자 마시는 술 이른바 '혼술'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혼술도 지나치면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사와 함께 소주를 혼자 마시는 40대 남성, 집에 들어가도 같이 어울릴 사람이 없습니다.

<인터뷰> 40대 직장인 : "가장 유일한 친구가 술 먹으면서 휴대폰 보고 친구하고 메시지 주고받고 그러면서 웃고..."

이렇게 혼자 마시는 술이 습관이 되면 자칫 알코올 중독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북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 혼자서 술 마시는 '혼술'이 습관이 된 사람은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9배나 높았습니다.

일반인의 경우 '혼술' 비율이 1%인데 비해, 알코올 중독자의 경우 31%로 크게 높았습니다.

주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음주'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석산(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술을) 자제시켜주는 그런 분들이 없다 보니까 계속해서 폭주하는 경향이 생기게 되고, 다른 사람 앞에서 조금 주의를 할 것도 혼자 마시다 보면 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해지는.."

따라서 '혼술'보단 차라리 친한 사람들과 어울려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게 낫습니다.

특히 술보다는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게, 뇌에서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해 알코올을 덜 찾도록 만든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