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판 트럼프’ 대선 선두 굳힐까…막판 선거전 ‘총력’

입력 2016.05.0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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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후보자들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필리핀판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시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그레이스 포(47) 상원의원, 마누엘 로하스(58) 전 내무장관, 제조마르 비나이(73) 부통령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업체인 펄스아시아가 지난달 19∼24일 실시한 조사에서 두테르테 시장 지지율이 33%로 포 의원(22%), 로하스 전 장관(20%), 비나이 부통령(18%)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두테르테 시장은 "모든 범죄자를 처형할 것"이라며 자신이 22년간 시장으로 재직한 다바오시를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통령 취임 6개월 안에 범죄 근절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시장 시절 자경단을 운영해 범죄자 천700명을 죽인 것으로 알려져 인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지만 잦은 강력 범죄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강한 카리스마의 두테르테 시장에게 환호하고 있다.
작년 1월 교황의 필리핀 방문 때 도로 통제로 교통 체증이 빚어지자 교황을 욕하기도 했다.

두테르테 시장은 2억 페소(48억 원) 이상이 있는 비공개 은행 계좌를 갖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계좌 존재를 인정해 논란도 커지고 있다. 계좌 존재를 인정하며 의혹이 제기된 금액보다 적은 액수가 들어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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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판 트럼프’ 대선 선두 굳힐까…막판 선거전 ‘총력’
    • 입력 2016-05-03 19:27:24
    국제
필리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후보자들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필리핀판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시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그레이스 포(47) 상원의원, 마누엘 로하스(58) 전 내무장관, 제조마르 비나이(73) 부통령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업체인 펄스아시아가 지난달 19∼24일 실시한 조사에서 두테르테 시장 지지율이 33%로 포 의원(22%), 로하스 전 장관(20%), 비나이 부통령(18%)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두테르테 시장은 "모든 범죄자를 처형할 것"이라며 자신이 22년간 시장으로 재직한 다바오시를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통령 취임 6개월 안에 범죄 근절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시장 시절 자경단을 운영해 범죄자 천700명을 죽인 것으로 알려져 인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지만 잦은 강력 범죄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강한 카리스마의 두테르테 시장에게 환호하고 있다.
작년 1월 교황의 필리핀 방문 때 도로 통제로 교통 체증이 빚어지자 교황을 욕하기도 했다.

두테르테 시장은 2억 페소(48억 원) 이상이 있는 비공개 은행 계좌를 갖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계좌 존재를 인정해 논란도 커지고 있다. 계좌 존재를 인정하며 의혹이 제기된 금액보다 적은 액수가 들어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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