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북 종업원 가족·동료 동원 기자회견…‘납치’ 주장 반복

입력 2016.05.03 (19:56) 수정 2016.05.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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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집단 탈북한 중국 내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동료와 가족들을 동원해 평양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남측의 납치 주장을 거듭 펼쳤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에서 남측의 천인공노할 집단 유인 납치 만행을 폭로 규탄하는 종업원들, 피해자 가족들과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고 오늘(3일) 보도했다. 기자회견에서 동료와 가족들은 한국 당국이 식당 책임자를 매수해 종업원 12명을 납치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 여종업원은 "식당 책임자가 새로운 식당에 봉사를 가야 한다며 차에 태우기 시작했는데, 차를 가지고 온 사람들에게 '국정원 팀장님'이라고 지껄이는 걸 들었다"며 "그때야 일이 심상치 않다는 걸 깨닫고 차에 오르지 않는 동무들에게 빨리 피하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또, 집단 탈북한 종업원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남측이) 부모들이 서울에 가서 자식들의 의사를 직접 듣지 못하게 한다"며 "하루빨리 판문점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달 18일 종업원 동료들의 CNN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동료와 가족들을 각종 매체에 출연시켜 남측이 납치한 것이란 주장을 반복하며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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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탈북 종업원 가족·동료 동원 기자회견…‘납치’ 주장 반복
    • 입력 2016-05-03 19:56:32
    • 수정2016-05-03 20:36:23
    정치
북한이 집단 탈북한 중국 내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동료와 가족들을 동원해 평양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남측의 납치 주장을 거듭 펼쳤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에서 남측의 천인공노할 집단 유인 납치 만행을 폭로 규탄하는 종업원들, 피해자 가족들과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고 오늘(3일) 보도했다. 기자회견에서 동료와 가족들은 한국 당국이 식당 책임자를 매수해 종업원 12명을 납치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 여종업원은 "식당 책임자가 새로운 식당에 봉사를 가야 한다며 차에 태우기 시작했는데, 차를 가지고 온 사람들에게 '국정원 팀장님'이라고 지껄이는 걸 들었다"며 "그때야 일이 심상치 않다는 걸 깨닫고 차에 오르지 않는 동무들에게 빨리 피하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또, 집단 탈북한 종업원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남측이) 부모들이 서울에 가서 자식들의 의사를 직접 듣지 못하게 한다"며 "하루빨리 판문점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달 18일 종업원 동료들의 CNN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동료와 가족들을 각종 매체에 출연시켜 남측이 납치한 것이란 주장을 반복하며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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