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마음에 수채화를 그리게 해주세요”

입력 2016.05.05 (1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1923년 소파 방정환 선생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고 '어린이' 라는 이름도 방정환 선생이 처음으로 붙여줬습니다.
당시에는 '딸놈'이나 '아들자식' 등 아이들을 비하하는 표현이 많이 쓰였고, 아이를 소유물처럼 체벌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어른처럼 어린이도 하나의 인격체로 봐야한다, 제발 때리지 마라..고 방정환 선생은 자주 말씀했다고 합니다.

1989년 유엔은 아동권리협약을 채택합니다.
아동권리협약에는 적절한 생활을 누리고, 안전한 주거지에서 살아가며,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1)생존권과 모든 형태의 학대와 방임, 차별, 폭력, 노동, 성폭력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인 2)보호권, 교육받고 여가를 즐기며, 문화생활을 하고 생각과 양심 종교의 자유를 얻을 권리인 3)발달권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UN 협약국인 우리나라 어린이들도 이 모든 권리를 누려야 하지만 현실은 각자 다를 것입니다.
기본적인 생존권을 보장받고 학대로부터 보호받는 어린이들이 대다수라고 하지만, 실제로 학원과 학교에서 공부를 강요당하며 문화생활을 즐기는 '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대다수입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어린이 삶의 만족도가 꼴찌인 나라가 한국입니다. 2013년 OECD 통계에서 100점 만점에 60.2점. 보건복지부 아동실태조사(2013)에 따르면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여가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발표된 2016 KBS 창작동요대회 대상곡 "내 마음의 수채화"(김과형 작사/서옥선 작곡/박명인 노래)에서 동요는 "우리는 세상이 그려주는 수채화"라고 노래합니다. 어린이들의 새하얀 도화지 같은 마음이 예쁜 물감의 수채화로 바람 가듯이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이들 마음에 수채화를 그리게 해주세요”
    • 입력 2016-05-05 17:42:30
    사회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1923년 소파 방정환 선생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고 '어린이' 라는 이름도 방정환 선생이 처음으로 붙여줬습니다.
당시에는 '딸놈'이나 '아들자식' 등 아이들을 비하하는 표현이 많이 쓰였고, 아이를 소유물처럼 체벌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어른처럼 어린이도 하나의 인격체로 봐야한다, 제발 때리지 마라..고 방정환 선생은 자주 말씀했다고 합니다.

1989년 유엔은 아동권리협약을 채택합니다.
아동권리협약에는 적절한 생활을 누리고, 안전한 주거지에서 살아가며,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1)생존권과 모든 형태의 학대와 방임, 차별, 폭력, 노동, 성폭력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인 2)보호권, 교육받고 여가를 즐기며, 문화생활을 하고 생각과 양심 종교의 자유를 얻을 권리인 3)발달권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UN 협약국인 우리나라 어린이들도 이 모든 권리를 누려야 하지만 현실은 각자 다를 것입니다.
기본적인 생존권을 보장받고 학대로부터 보호받는 어린이들이 대다수라고 하지만, 실제로 학원과 학교에서 공부를 강요당하며 문화생활을 즐기는 '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대다수입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어린이 삶의 만족도가 꼴찌인 나라가 한국입니다. 2013년 OECD 통계에서 100점 만점에 60.2점. 보건복지부 아동실태조사(2013)에 따르면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여가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발표된 2016 KBS 창작동요대회 대상곡 "내 마음의 수채화"(김과형 작사/서옥선 작곡/박명인 노래)에서 동요는 "우리는 세상이 그려주는 수채화"라고 노래합니다. 어린이들의 새하얀 도화지 같은 마음이 예쁜 물감의 수채화로 바람 가듯이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