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진기지’ 컨테이너의 변신

입력 2016.05.06 (07:37) 수정 2016.05.06 (09: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물건을 실어 나르는 데 쓰이는 '컨테이너' 하면 창고나 물류 운송 수단으로 인식되는데요.

컨테이너가 건축에 활용되면서 도시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란 컨테이너들이 짜임새 있게 쌓여갑니다.

5천만 원의 예산으로 어엿한 지역 박물관이 완성됐습니다.

지역의 역사 박물관으로서 화려한 외관보다는 주민들의 기억을 담는다는 전시 주제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우정욱(경기도 시흥시 시민소통담당관) : "컨테이너를 활용해 여러가지 나와 내 생활에 관계되는 물건들을 모으고 우리 기억들을 정리해서, 나중에 필요하면 그 내용에 맞는 건물을 짓고자 하는 취지로..."

62개의 컨테이너를 활용한 이 전시관은 프랑스의 세계적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만5천 년 전 구석기시대 문화유산, 라스코 동굴벽화가 재현돼 있습니다.

최근 문을 연 이 곳은 독립 음악인들의 '베이스캠프'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 국립극단의 휴게 공간, 경기도 안양의 공공예술 작업 공간인 '오픈스쿨' 등도 컨테이너를 활용한 문화 공간입니다.

<인터뷰> 이인기(건축가·건축그룹협동조합 이사장) : "(건축물을) 특정한 장소에 짓는다는 개념이었는데 지금은 필요한 곳에 갖다놓는다는 큰 인식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문화예술 컨텐츠를 유통시키는 또다른 용도의 변화(의 의미가 있습니다.)"

물류 창고나 선박에서 주로 쓰이는 컨테이너가 저렴하고 설계하기 쉬운 장점 덕분에 도시 건축의 새로운 영역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 전진기지’ 컨테이너의 변신
    • 입력 2016-05-06 07:50:10
    • 수정2016-05-06 09:36:01
    뉴스광장
<앵커 멘트>

물건을 실어 나르는 데 쓰이는 '컨테이너' 하면 창고나 물류 운송 수단으로 인식되는데요.

컨테이너가 건축에 활용되면서 도시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란 컨테이너들이 짜임새 있게 쌓여갑니다.

5천만 원의 예산으로 어엿한 지역 박물관이 완성됐습니다.

지역의 역사 박물관으로서 화려한 외관보다는 주민들의 기억을 담는다는 전시 주제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우정욱(경기도 시흥시 시민소통담당관) : "컨테이너를 활용해 여러가지 나와 내 생활에 관계되는 물건들을 모으고 우리 기억들을 정리해서, 나중에 필요하면 그 내용에 맞는 건물을 짓고자 하는 취지로..."

62개의 컨테이너를 활용한 이 전시관은 프랑스의 세계적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만5천 년 전 구석기시대 문화유산, 라스코 동굴벽화가 재현돼 있습니다.

최근 문을 연 이 곳은 독립 음악인들의 '베이스캠프'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 국립극단의 휴게 공간, 경기도 안양의 공공예술 작업 공간인 '오픈스쿨' 등도 컨테이너를 활용한 문화 공간입니다.

<인터뷰> 이인기(건축가·건축그룹협동조합 이사장) : "(건축물을) 특정한 장소에 짓는다는 개념이었는데 지금은 필요한 곳에 갖다놓는다는 큰 인식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문화예술 컨텐츠를 유통시키는 또다른 용도의 변화(의 의미가 있습니다.)"

물류 창고나 선박에서 주로 쓰이는 컨테이너가 저렴하고 설계하기 쉬운 장점 덕분에 도시 건축의 새로운 영역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