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중턱입니다.
눈 앞에 펼쳐진 건 온통 조릿대 숲 뿐입니다.
15년 전만 해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돼 다양한 식물이 살던 것과 딴판입니다.
조릿대가 산 정상까지 뻗어가면서, 세계 최대 구상나무 군락이 사라질 위기까지 맞고 있습니다.
철쭉 군락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고산 특산종인 시로미는 바위에서나 겨우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부재은(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보호관리과) : "(시로미가)조릿대를 피해서 올라오다 보니까 조릿대가 없는 지역을 택하다 보니 바위 쪽으로 유도되는 것 같습니다."
해발 5백미터 위쪽 한라산의 90%가 조릿대에 점령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조릿대의 영향으로 한라산국립공원의 종 다양성과 경관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환경부는 최근 한라산이 조릿대로 뒤덮일 경우 국립공원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고 제주자치도에 경고했습니다.
제주도는 조릿대를 줄이기 위한 연구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1990년대부터 금지한 말 방목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철(한라산연구소 연구원) : "저지대에서 방목이나 벌초를 함에 따라 조릿대 길이가 작아지고 밀도가 감소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올해안에 조릿대 관리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눈 앞에 펼쳐진 건 온통 조릿대 숲 뿐입니다.
15년 전만 해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돼 다양한 식물이 살던 것과 딴판입니다.
조릿대가 산 정상까지 뻗어가면서, 세계 최대 구상나무 군락이 사라질 위기까지 맞고 있습니다.
철쭉 군락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고산 특산종인 시로미는 바위에서나 겨우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부재은(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보호관리과) : "(시로미가)조릿대를 피해서 올라오다 보니까 조릿대가 없는 지역을 택하다 보니 바위 쪽으로 유도되는 것 같습니다."
해발 5백미터 위쪽 한라산의 90%가 조릿대에 점령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조릿대의 영향으로 한라산국립공원의 종 다양성과 경관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환경부는 최근 한라산이 조릿대로 뒤덮일 경우 국립공원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고 제주자치도에 경고했습니다.
제주도는 조릿대를 줄이기 위한 연구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1990년대부터 금지한 말 방목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철(한라산연구소 연구원) : "저지대에서 방목이나 벌초를 함에 따라 조릿대 길이가 작아지고 밀도가 감소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올해안에 조릿대 관리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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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릿대로 뒤덮인 한라산…생태계 파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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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09 07:57:17

한라산 중턱입니다.
눈 앞에 펼쳐진 건 온통 조릿대 숲 뿐입니다.
15년 전만 해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돼 다양한 식물이 살던 것과 딴판입니다.
조릿대가 산 정상까지 뻗어가면서, 세계 최대 구상나무 군락이 사라질 위기까지 맞고 있습니다.
철쭉 군락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고산 특산종인 시로미는 바위에서나 겨우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부재은(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보호관리과) : "(시로미가)조릿대를 피해서 올라오다 보니까 조릿대가 없는 지역을 택하다 보니 바위 쪽으로 유도되는 것 같습니다."
해발 5백미터 위쪽 한라산의 90%가 조릿대에 점령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조릿대의 영향으로 한라산국립공원의 종 다양성과 경관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환경부는 최근 한라산이 조릿대로 뒤덮일 경우 국립공원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고 제주자치도에 경고했습니다.
제주도는 조릿대를 줄이기 위한 연구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1990년대부터 금지한 말 방목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철(한라산연구소 연구원) : "저지대에서 방목이나 벌초를 함에 따라 조릿대 길이가 작아지고 밀도가 감소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올해안에 조릿대 관리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눈 앞에 펼쳐진 건 온통 조릿대 숲 뿐입니다.
15년 전만 해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돼 다양한 식물이 살던 것과 딴판입니다.
조릿대가 산 정상까지 뻗어가면서, 세계 최대 구상나무 군락이 사라질 위기까지 맞고 있습니다.
철쭉 군락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고산 특산종인 시로미는 바위에서나 겨우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부재은(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보호관리과) : "(시로미가)조릿대를 피해서 올라오다 보니까 조릿대가 없는 지역을 택하다 보니 바위 쪽으로 유도되는 것 같습니다."
해발 5백미터 위쪽 한라산의 90%가 조릿대에 점령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조릿대의 영향으로 한라산국립공원의 종 다양성과 경관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환경부는 최근 한라산이 조릿대로 뒤덮일 경우 국립공원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고 제주자치도에 경고했습니다.
제주도는 조릿대를 줄이기 위한 연구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1990년대부터 금지한 말 방목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철(한라산연구소 연구원) : "저지대에서 방목이나 벌초를 함에 따라 조릿대 길이가 작아지고 밀도가 감소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올해안에 조릿대 관리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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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 기자 kmsenv@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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