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지연 불이익”…노동계 반발

입력 2016.05.10 (21:06) 수정 2016.05.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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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공공기관에 대해 성과 연봉제를 강도높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금융 공기업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임금을 깎겠다는 초강수까지 내놨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책은행장과 금융 공공기관장을 불러 모은 임종룡 금융위원장.

작심한 듯 직설적인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금융위원장) : "금융 공공기관이 '무사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국민의 지적이 있습니다. 성과 중심 문화 확산을 조속히 그리고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4백만 원이라며 이게 국민 눈높이에 맞냐고 따졌습니다.

현재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률은 40%대,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면 임금과 예산, 정원 등 모든 측면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성과연봉제 도입시한은 공기업의 경우 다음 달까지, 준정부기관은 올 12월까지입니다.

이에 맞서 노동계는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를 만들고 본격적인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김문호(금융노조 위원장) : "어떤 경우에도 금융 산업과 공공 부문을 망치는 단기 실적 위주의 성과연봉제는 절대 도입되어서는 안 됩니다."

노동계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할 경우 9월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성과연봉제가 향후 노동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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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연봉제 지연 불이익”…노동계 반발
    • 입력 2016-05-10 21:08:13
    • 수정2016-05-10 22: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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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공공기관에 대해 성과 연봉제를 강도높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금융 공기업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임금을 깎겠다는 초강수까지 내놨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책은행장과 금융 공공기관장을 불러 모은 임종룡 금융위원장.

작심한 듯 직설적인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금융위원장) : "금융 공공기관이 '무사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국민의 지적이 있습니다. 성과 중심 문화 확산을 조속히 그리고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4백만 원이라며 이게 국민 눈높이에 맞냐고 따졌습니다.

현재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률은 40%대,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면 임금과 예산, 정원 등 모든 측면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성과연봉제 도입시한은 공기업의 경우 다음 달까지, 준정부기관은 올 12월까지입니다.

이에 맞서 노동계는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를 만들고 본격적인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김문호(금융노조 위원장) : "어떤 경우에도 금융 산업과 공공 부문을 망치는 단기 실적 위주의 성과연봉제는 절대 도입되어서는 안 됩니다."

노동계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할 경우 9월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성과연봉제가 향후 노동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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