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IBM 인공지능 ‘왓슨’, 미세먼지 예보 도전장

입력 2016.05.10 (21:24) 수정 2016.05.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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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글의 '알파고'에 이어 또 다른 인공지능이 우리나라를 찾아옵니다.

이번엔 IBM의 '왓슨'입니다.

'왓슨'은 미국의 한 퀴즈 방송에서 인간과 겨루어 승리한 것으로 유명세를 탔죠.

이처럼 '왓슨'은 언어 인식에 뛰어난 인공지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IBM은 인공지능 '왓슨'과 함께 기상 예측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데요.

한 걸음 더 나와가 이번엔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 예보에 도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격 나들이의 계절인 지난달, 주말마다 미세먼지가 습격했습니다.

그러나 예보는 번번이 빗나갈 때가 많았습니다.

지난 3년간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는 평균 80%를 웃돌지만, 정작 예보가 중요한 '나쁨' 이상의 상황에선 6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예보 기관인 환경과학원은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미세먼지 예보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인터뷰> 송창근(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해 인지 컴퓨팅 기법 도입 등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계산 방식에 따라 14개의 미세먼지 예측값을 만들어내는데, 어떤 것이 잘 맞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왓슨'은 과거 3년간 미세먼지 사례를 학습해 예보관이 최적의 예보를 선택하도록 도움을 준다는 겁니다.

<인터뷰> 다리오 질(IBM 과학기술 부사장) : "기계 학습과 인지 기능을 이용해 예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매일 30억 건의 전 세계 기상 빅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IBM은 이미 중국 베이징 환경국과 함께 미세먼지 시험 예보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미세먼지 예보에도 이르면 올겨울부터 인공지능이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바둑에 이어 환경 예측 분야까지,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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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0 21:28:58
    • 수정2016-05-10 22: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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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글의 '알파고'에 이어 또 다른 인공지능이 우리나라를 찾아옵니다.

이번엔 IBM의 '왓슨'입니다.

'왓슨'은 미국의 한 퀴즈 방송에서 인간과 겨루어 승리한 것으로 유명세를 탔죠.

이처럼 '왓슨'은 언어 인식에 뛰어난 인공지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IBM은 인공지능 '왓슨'과 함께 기상 예측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데요.

한 걸음 더 나와가 이번엔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 예보에 도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격 나들이의 계절인 지난달, 주말마다 미세먼지가 습격했습니다.

그러나 예보는 번번이 빗나갈 때가 많았습니다.

지난 3년간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는 평균 80%를 웃돌지만, 정작 예보가 중요한 '나쁨' 이상의 상황에선 6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예보 기관인 환경과학원은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미세먼지 예보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인터뷰> 송창근(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 :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해 인지 컴퓨팅 기법 도입 등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계산 방식에 따라 14개의 미세먼지 예측값을 만들어내는데, 어떤 것이 잘 맞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왓슨'은 과거 3년간 미세먼지 사례를 학습해 예보관이 최적의 예보를 선택하도록 도움을 준다는 겁니다.

<인터뷰> 다리오 질(IBM 과학기술 부사장) : "기계 학습과 인지 기능을 이용해 예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매일 30억 건의 전 세계 기상 빅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IBM은 이미 중국 베이징 환경국과 함께 미세먼지 시험 예보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미세먼지 예보에도 이르면 올겨울부터 인공지능이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바둑에 이어 환경 예측 분야까지,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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