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서 40대 여성 살해 혐의 30대 남성 영장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모텔에 함께 투숙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안 모(3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안 씨는 지난 9일 밤 11시에서 자정 사이 의정부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박 모(42·여) 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튿날 낮 12시30분쯤 숨진 박 씨를 발견한 숙박업소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 안 씨가 묵었던 방에 음식을 배달한 식당을 상대로 탐문한 끝에 의정부시내 안 씨의 동거녀 집에 숨어 있던 안 씨를 체포했다.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2개월 전 박 씨를 만나 알고 지내왔다며 술에 취해 시비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박 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안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