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바퀴 하나만 바꾸면 내 자전거도 전기자전거

입력 2016.05.11 (11:23) 수정 2016.05.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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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하나만 바꾸면 일반 자전거가 전기자전거가 되는 ‘바퀴형 전기자전거’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전거 바퀴 안에 모터, 배터리, 모터 컨트롤러 등을 모두 담아 바퀴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기존 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미국 스타트업 지오오비탈(GeoOrbital)은 이 같은 ‘전기자전거용 바퀴’(자전거바퀴)를 가지고 킥스타터에서 57만 달러(한화 6억6천여만 원)를 끌어 모았다. 목표했던 금액의 7.5배에 달하는 돈이다.



지오오비탈의 전기자전거용 바퀴는 28~29인치 제품의 경우 9kg의 무게에 페달을 밟지 않고도 시속 32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다. 회생제동 기능도 갖추고 있어 속도를 줄일 때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예상 소비자가격은 950달러로 1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같은 바퀴형 전기자전거 제품이 이번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이벨로(Evelo), 코펜하겐휠(Copenhagen Wheel) 등은 이미 100만 원 안팎의 가격으로 바퀴형 전기자전거를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기자전거는 ▲완성형 전기자전거와 기존 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변신시켜주는 제품인 ▲‘전기자전거 키트(Kit)’를 설치한 전기자전거로 나뉜다. 그리고 이 전기자전거 키트는 자전거의 프레임 등에 모터와 배터리를 설치하는 제품과 바퀴를 교체하는 제품으로 나뉜다. 결국 ‘바퀴형 전기자전거’는 바퀴 교체형 전기자전거 키트라는 얘기다.

기존에도 비슷한 상품이 있었지만 이번에 나온 제품이 주목 받는 것은 1분 만에 교체가 가능할 정도로 설치가 간단하고, 배터리를 따로 분리할 수 있어 충전이 편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나와 있던 바퀴형 전기자전거는 대부분 배터리 분리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충전을 위해 자전거를 옮겨야 했다.

◆국내 업체도 개발 진행 중



외국기업만 바퀴형 전기자전거 개발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국내 스타트업 H사는 이미 ‘센티넬 휠’이라는 이름의 시제품을 만들어 각종 국제 박람회를 돌며 제품 출시 전 마케팅을 하고 있다. 비오오비탈의 전기자전거용 바퀴가 앞바퀴 교체형이라면 이 업체는 뒷바퀴 교체용 전기자전거다. 비오오비탈 휠과 마찬가지로 배터리가 분리돼 쉽게 충전할 수 있으며, 60만원대의 가격으로 올해 10월 중 시중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태형 운영본부장은 “바퀴형 전기자전거는 기존 자전거에서 바퀴를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 전기자전거를 소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자전거에 애착이 있던 사람들에게는 기존 자전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전기자전거용 바퀴의 경우 보통 100만 원이 넘는 전기자전거보다 가격이 싸서 기존 전기자전거의 가격대를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오세훈 중앙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이런 제품 개발할 때에는 소비자가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전기자전거 키트에서 다양한 아이디어 갖추고, 지금보다 더 간단하게 장착할수있는 모델들이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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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바퀴 하나만 바꾸면 내 자전거도 전기자전거
    • 입력 2016-05-11 11:23:14
    • 수정2016-05-11 11:23:47
    IT·과학
바퀴 하나만 바꾸면 일반 자전거가 전기자전거가 되는 ‘바퀴형 전기자전거’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전거 바퀴 안에 모터, 배터리, 모터 컨트롤러 등을 모두 담아 바퀴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기존 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미국 스타트업 지오오비탈(GeoOrbital)은 이 같은 ‘전기자전거용 바퀴’(자전거바퀴)를 가지고 킥스타터에서 57만 달러(한화 6억6천여만 원)를 끌어 모았다. 목표했던 금액의 7.5배에 달하는 돈이다. 지오오비탈의 전기자전거용 바퀴는 28~29인치 제품의 경우 9kg의 무게에 페달을 밟지 않고도 시속 32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다. 회생제동 기능도 갖추고 있어 속도를 줄일 때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예상 소비자가격은 950달러로 1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같은 바퀴형 전기자전거 제품이 이번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이벨로(Evelo), 코펜하겐휠(Copenhagen Wheel) 등은 이미 100만 원 안팎의 가격으로 바퀴형 전기자전거를 상용화해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기자전거는 ▲완성형 전기자전거와 기존 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변신시켜주는 제품인 ▲‘전기자전거 키트(Kit)’를 설치한 전기자전거로 나뉜다. 그리고 이 전기자전거 키트는 자전거의 프레임 등에 모터와 배터리를 설치하는 제품과 바퀴를 교체하는 제품으로 나뉜다. 결국 ‘바퀴형 전기자전거’는 바퀴 교체형 전기자전거 키트라는 얘기다. 기존에도 비슷한 상품이 있었지만 이번에 나온 제품이 주목 받는 것은 1분 만에 교체가 가능할 정도로 설치가 간단하고, 배터리를 따로 분리할 수 있어 충전이 편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나와 있던 바퀴형 전기자전거는 대부분 배터리 분리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충전을 위해 자전거를 옮겨야 했다. ◆국내 업체도 개발 진행 중 외국기업만 바퀴형 전기자전거 개발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국내 스타트업 H사는 이미 ‘센티넬 휠’이라는 이름의 시제품을 만들어 각종 국제 박람회를 돌며 제품 출시 전 마케팅을 하고 있다. 비오오비탈의 전기자전거용 바퀴가 앞바퀴 교체형이라면 이 업체는 뒷바퀴 교체용 전기자전거다. 비오오비탈 휠과 마찬가지로 배터리가 분리돼 쉽게 충전할 수 있으며, 60만원대의 가격으로 올해 10월 중 시중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태형 운영본부장은 “바퀴형 전기자전거는 기존 자전거에서 바퀴를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 전기자전거를 소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자전거에 애착이 있던 사람들에게는 기존 자전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전기자전거용 바퀴의 경우 보통 100만 원이 넘는 전기자전거보다 가격이 싸서 기존 전기자전거의 가격대를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오세훈 중앙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이런 제품 개발할 때에는 소비자가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전기자전거 키트에서 다양한 아이디어 갖추고, 지금보다 더 간단하게 장착할수있는 모델들이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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