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렌즈’로 척척…미션임파서블 현실로?

<앵커 멘트>

첩보영화 같은데 보면 특수렌즈를 끼고 활동하는 스파이나 특수부대원들이 있죠.

영화 속에서나 봄 직한 스마트 렌즈가 현실에서도 곧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에 콘택트렌즈를 끼우는 특수요원, 렌즈 낀 눈으로 사람들을 보니 자동으로 정보가 뜨고, 원하는 사람을 찾아냅니다.

첩보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른바 스마트 렌즈입니다.

이 같은 첩보영화 속 스마트 렌즈가 곧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번에 특허 출원이 공개된 구글의 스마트 렌즈는 렌즈 안에 센서와 초소형 카메라, 저장장치와 배터리까지 모두 내장하도록 돼 있습니다.

삼성, 소니 같은 경쟁사들도 통신장치 등을 갖춘 비슷한 스마트렌즈를 특허 출원해 놓은 상태입니다.

시제품이 만들어지면 멀리 있는 물체를 가까이 확대해 보는 기능은 물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기능도 탑재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4년 구글은 당뇨 환자의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렌즈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현정(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 "스마트렌즈는 아무래도 눈에 착용을 해야 되는 제품이다 보니까 제품의 성능뿐만이 아니라 제품의 안전성까지도 고려를 해서 제품을 개발해야 됩니다."

다만 스마트렌즈는 구글 글래스처럼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까지 연구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