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1등…초등학생들의 특별한 달리기

입력 2016.05.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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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든 초등학생들의 특별한(?) 달리기 모습이 화제다.

지난 4일 부산 달산 초등학교 '행복 어울림 한마당' 6학년 달리기경기는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트랙을 달리던 선수는 모두 5명이었다. 치열하게 1등을 다투던 두 학생 중 한 명이 넘어지자 뒤따르던 학생들이 모두 멈춰 섰고 앞서가던 학생까지 뒤돌아와 다친 학생을 부축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넘어진 학생의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고 절뚝거리는 친구를 위로했다.

그리고 5명의 친구는 함께 손을 잡고 결승선을 향해 걸어갔다. 맞잡은 손을 힘차게 흔들며 한 몸처럼 행진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학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달산초 6학년 학생들이 달리기 시합 중 넘어진 친구를 부축해 함께 결승선을 향하고 있다.달산초 6학년 학생들이 달리기 시합 중 넘어진 친구를 부축해 함께 결승선을 향하고 있다.


1등을 포기하고 넘어진 친구를 돌보기 위해 되돌아온 도현이, 다친 친구를 지나치지 않고 멈춰선 여준이, 태원이, 효성이 그리고 친구들의 우정 덕분에 홀로 남겨지지 않았던 도형이까지 따뜻한 가슴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학부모 도우미는 학생들 모두의 손등에 1등 도장을 찍어줬다.학부모 도우미는 학생들 모두의 손등에 1등 도장을 찍어줬다.


누가 지시한 것도, 가르친 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은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것보다 모두 함께 승리하는 우정의 레이스를 선택했다. 결승선에서 기다리던 학부모 도우미는 5명의 아이들 모두의 손등에 1등 도장을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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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가 1등…초등학생들의 특별한 달리기
    • 입력 2016-05-13 18:13:54
    취재K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든 초등학생들의 특별한(?) 달리기 모습이 화제다.

지난 4일 부산 달산 초등학교 '행복 어울림 한마당' 6학년 달리기경기는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트랙을 달리던 선수는 모두 5명이었다. 치열하게 1등을 다투던 두 학생 중 한 명이 넘어지자 뒤따르던 학생들이 모두 멈춰 섰고 앞서가던 학생까지 뒤돌아와 다친 학생을 부축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넘어진 학생의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고 절뚝거리는 친구를 위로했다.

그리고 5명의 친구는 함께 손을 잡고 결승선을 향해 걸어갔다. 맞잡은 손을 힘차게 흔들며 한 몸처럼 행진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학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달산초 6학년 학생들이 달리기 시합 중 넘어진 친구를 부축해 함께 결승선을 향하고 있다.

1등을 포기하고 넘어진 친구를 돌보기 위해 되돌아온 도현이, 다친 친구를 지나치지 않고 멈춰선 여준이, 태원이, 효성이 그리고 친구들의 우정 덕분에 홀로 남겨지지 않았던 도형이까지 따뜻한 가슴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학부모 도우미는 학생들 모두의 손등에 1등 도장을 찍어줬다.

누가 지시한 것도, 가르친 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은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것보다 모두 함께 승리하는 우정의 레이스를 선택했다. 결승선에서 기다리던 학부모 도우미는 5명의 아이들 모두의 손등에 1등 도장을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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