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이 하이힐을 거부한 이유는?

입력 2016.05.14 (21:26) 수정 2016.05.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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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장 규정이 엄격하기로도 유명한 프랑스 칸 영화제는 여배우들에게 하이힐 신기를 강요해 왔는데요.

올해는 일부 유명 여배우들이 높은 하이힐을 거부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제의 꽃 레드카펫을 밟은 스타들.

높은 하이힐을 신고 저마다 화려한 드레스를 뽐내며 카메라 세례를 받습니다.

줄리아 로버츠도 검은색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했지만, 반전이 있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순간 치마 사이로 드러난 맨발,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영화제 규정을 어긴 겁니다.

검은 정장에 굽 낮은 신발을 신고 등장한 수잔 서랜든도 깜짝 반란에 동참했습니다.

두 여배우가 무언의 시위를 벌인 것은 지난해 복장 규정 논란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하이힐을 신지 않은 여성 수십 명이 입장을 거부당한 것과 관련해 당시 여배우들은 성차별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하이힐 착용 논란은 영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런던의 회계법인 임시직에 지원한 니콜라 소프는 하이힐 신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하루 만에 해고를 당했습니다.

<녹취> 니콜라 소프(해고된 여성) : "하이힐을 신으면 여성처럼 보이는 것인지 회사에 묻고 싶었어요."

복장 규정을 자율화해달라며 영국 국회 웹사이트에 올린 소프의 청원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서명에 동참한 인원만 벌써 10만 명이 넘어 조만간 영국 하원이 정식 안건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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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들이 하이힐을 거부한 이유는?
    • 입력 2016-05-14 21:28:03
    • 수정2016-05-14 22: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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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장 규정이 엄격하기로도 유명한 프랑스 칸 영화제는 여배우들에게 하이힐 신기를 강요해 왔는데요.

올해는 일부 유명 여배우들이 높은 하이힐을 거부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제의 꽃 레드카펫을 밟은 스타들.

높은 하이힐을 신고 저마다 화려한 드레스를 뽐내며 카메라 세례를 받습니다.

줄리아 로버츠도 검은색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했지만, 반전이 있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순간 치마 사이로 드러난 맨발,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는 영화제 규정을 어긴 겁니다.

검은 정장에 굽 낮은 신발을 신고 등장한 수잔 서랜든도 깜짝 반란에 동참했습니다.

두 여배우가 무언의 시위를 벌인 것은 지난해 복장 규정 논란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하이힐을 신지 않은 여성 수십 명이 입장을 거부당한 것과 관련해 당시 여배우들은 성차별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하이힐 착용 논란은 영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런던의 회계법인 임시직에 지원한 니콜라 소프는 하이힐 신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하루 만에 해고를 당했습니다.

<녹취> 니콜라 소프(해고된 여성) : "하이힐을 신으면 여성처럼 보이는 것인지 회사에 묻고 싶었어요."

복장 규정을 자율화해달라며 영국 국회 웹사이트에 올린 소프의 청원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서명에 동참한 인원만 벌써 10만 명이 넘어 조만간 영국 하원이 정식 안건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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