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풍 부는 산악지형 탓에 김해공항에 착륙실패한 항공기 인천으로 회항

입력 2016.05.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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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에서 출발해 오늘 오후 7시쯤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중화항공 CI 186 항공기가 바람 영향 때문에 착륙하지 못하고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당시 김해공항에는 남풍이 불고 있었는데 평소 북풍이 부는 김해공항은 계절풍으로 불리는 남풍이 불 때면 항공기 조종사들이 착륙에 애를 먹는다. 항공기들이 김해공항 북측 산악지형을 피해 선회비행을 한 뒤 착륙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2년에는 이 코스로 착륙하던 중국 항공기가 산과 충돌해 승객 129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중화항공 항공기는 두 차례 착륙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인천공항으로 향했으며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 130명은 육로로 수송됐다.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의 한 관계자는 "당시 김해공항 바람은 초속 7m, 시정은 4천m 정도로 다른 항공기들은 비슷한 시간대 모두 착륙했지만, 중화항공 기장은 선회비행 뒤 착륙에 두 차례 실패하자 부담을 느껴 회항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해공항 산악지형 때문에 항공기가 회항한 것은 지난 3월 31일 중국 옌지에서 출발한 중국 남방항공 항공기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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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풍 부는 산악지형 탓에 김해공항에 착륙실패한 항공기 인천으로 회항
    • 입력 2016-05-16 00:06:21
    사회
대만 타이베이에서 출발해 오늘 오후 7시쯤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중화항공 CI 186 항공기가 바람 영향 때문에 착륙하지 못하고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당시 김해공항에는 남풍이 불고 있었는데 평소 북풍이 부는 김해공항은 계절풍으로 불리는 남풍이 불 때면 항공기 조종사들이 착륙에 애를 먹는다. 항공기들이 김해공항 북측 산악지형을 피해 선회비행을 한 뒤 착륙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2년에는 이 코스로 착륙하던 중국 항공기가 산과 충돌해 승객 129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중화항공 항공기는 두 차례 착륙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인천공항으로 향했으며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 130명은 육로로 수송됐다.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의 한 관계자는 "당시 김해공항 바람은 초속 7m, 시정은 4천m 정도로 다른 항공기들은 비슷한 시간대 모두 착륙했지만, 중화항공 기장은 선회비행 뒤 착륙에 두 차례 실패하자 부담을 느껴 회항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해공항 산악지형 때문에 항공기가 회항한 것은 지난 3월 31일 중국 옌지에서 출발한 중국 남방항공 항공기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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