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확산…산유시설 8천 명 대피령

입력 2016.05.18 (07:20) 수정 2016.05.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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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악으로 평가되는 캐나다 산불이 꺼질 줄 모른 채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길이 석유생산시설 쪽으로 향하면서 8천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연결합니다.

김환주 특파원, 불이 난지 2주 이상 지났는데 다시 악화되고 있는건가요?

<리포트>

네, 현장인 포트 맥머레이 서부에서 어제 새로 산불이 났는데 이 불길이 북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석유생산 시설과 직원 숙소 등이 있는 지역입니다.

작업 캠프 열아홉 군데와 직원 등 8천 명에게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밤새 빠르게 번진 불길에 사무실과 침실 등 665개 거주공간이 불탔습니다.

일부 폭발이 발생하면서 근처 주택들도 파손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오늘로 산불이 난지 17일째입니다.

피해 면적은 3천 5백 40 제곱 킬로미터로 늘었습니다.

서울 면적의 여섯 배에 육박합니다.

산불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이르면 다음주쯤으로 예상됐던 대피 주민들의 복귀 시점도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연기와 재 탓에 공기질도 크게 악화됐습니다.

캐나다는 0부터 10까지 등급을 나눠 공기질을 평가하는데 현재 공기질은 등급에도 없는 무려 38이라는 최악의 상태입니다.

날씨도 산불 차단과 진화를 거들어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현장인 포트 맥머레이는 기다리는 비는 내리지 않은 채 기온이 섭씨 25도까지 올랐습니다.

남쪽으로 삼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이 곳 LA보다 오히려 3도 정도 높아서 소방당국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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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산불 확산…산유시설 8천 명 대피령
    • 입력 2016-05-18 07:24:06
    • 수정2016-05-18 09: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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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으로 평가되는 캐나다 산불이 꺼질 줄 모른 채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길이 석유생산시설 쪽으로 향하면서 8천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연결합니다.

김환주 특파원, 불이 난지 2주 이상 지났는데 다시 악화되고 있는건가요?

<리포트>

네, 현장인 포트 맥머레이 서부에서 어제 새로 산불이 났는데 이 불길이 북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석유생산 시설과 직원 숙소 등이 있는 지역입니다.

작업 캠프 열아홉 군데와 직원 등 8천 명에게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밤새 빠르게 번진 불길에 사무실과 침실 등 665개 거주공간이 불탔습니다.

일부 폭발이 발생하면서 근처 주택들도 파손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오늘로 산불이 난지 17일째입니다.

피해 면적은 3천 5백 40 제곱 킬로미터로 늘었습니다.

서울 면적의 여섯 배에 육박합니다.

산불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이르면 다음주쯤으로 예상됐던 대피 주민들의 복귀 시점도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연기와 재 탓에 공기질도 크게 악화됐습니다.

캐나다는 0부터 10까지 등급을 나눠 공기질을 평가하는데 현재 공기질은 등급에도 없는 무려 38이라는 최악의 상태입니다.

날씨도 산불 차단과 진화를 거들어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현장인 포트 맥머레이는 기다리는 비는 내리지 않은 채 기온이 섭씨 25도까지 올랐습니다.

남쪽으로 삼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이 곳 LA보다 오히려 3도 정도 높아서 소방당국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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