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병원 개원 100년…기념행사 잇따라
입력 2016.05.18 (09:53)
수정 2016.05.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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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센인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설립된 국립소록도병원이 올해로 개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록도는 한센인들이 '죽어서라도 나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곳이었지만, 이제는 치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인 1916년, 조선총독부령으로 설립된 자혜의원.
일제는 전국의 한센병 환자들을 이곳에 강제수용했습니다.
한센인들은 유전병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강제 불임수술과 낙태 등 인권을 유린당했고, 섬 안의 도로와 부두 등 시설을 만드는 강제노역에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강선봉(소록도 주민) : "그 전에는 소록도 오면 죽는다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만 하고 그러니까…."
이런 아픈 역사를 품은 국립소록도병원이 개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90여 점의 유물과 함께 소록도 한센인들의 삶을 시기별로 정리한 한센병 박물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박형철(국립소록도병원장) : "(한센인들의) 건강과 복지에 대해 더 매진할 것이며, 문화와 역사, 생태, 인권이 함께 어우러진 소록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한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여전히 일부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길용(한국한센총연합회 회장) : "(한센병) 음성 판정을 받아도 육지에 나가면 '또 다른 소록도'를 만들어야 해요. 한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여전하다는 얘기예요. 그걸 빨리 타파해야합니다."
백 년의 세월을 지나며 격리와 소외의 섬에서 치유의 섬으로 거듭난 소록도, 전라남도는 소록도에 대해 국가 정원 지정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한센인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설립된 국립소록도병원이 올해로 개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록도는 한센인들이 '죽어서라도 나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곳이었지만, 이제는 치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인 1916년, 조선총독부령으로 설립된 자혜의원.
일제는 전국의 한센병 환자들을 이곳에 강제수용했습니다.
한센인들은 유전병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강제 불임수술과 낙태 등 인권을 유린당했고, 섬 안의 도로와 부두 등 시설을 만드는 강제노역에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강선봉(소록도 주민) : "그 전에는 소록도 오면 죽는다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만 하고 그러니까…."
이런 아픈 역사를 품은 국립소록도병원이 개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90여 점의 유물과 함께 소록도 한센인들의 삶을 시기별로 정리한 한센병 박물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박형철(국립소록도병원장) : "(한센인들의) 건강과 복지에 대해 더 매진할 것이며, 문화와 역사, 생태, 인권이 함께 어우러진 소록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한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여전히 일부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길용(한국한센총연합회 회장) : "(한센병) 음성 판정을 받아도 육지에 나가면 '또 다른 소록도'를 만들어야 해요. 한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여전하다는 얘기예요. 그걸 빨리 타파해야합니다."
백 년의 세월을 지나며 격리와 소외의 섬에서 치유의 섬으로 거듭난 소록도, 전라남도는 소록도에 대해 국가 정원 지정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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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록도병원 개원 100년…기념행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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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18 09:57:25
- 수정2016-05-18 10:05:46
<앵커 멘트>
한센인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설립된 국립소록도병원이 올해로 개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록도는 한센인들이 '죽어서라도 나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곳이었지만, 이제는 치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인 1916년, 조선총독부령으로 설립된 자혜의원.
일제는 전국의 한센병 환자들을 이곳에 강제수용했습니다.
한센인들은 유전병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강제 불임수술과 낙태 등 인권을 유린당했고, 섬 안의 도로와 부두 등 시설을 만드는 강제노역에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강선봉(소록도 주민) : "그 전에는 소록도 오면 죽는다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만 하고 그러니까…."
이런 아픈 역사를 품은 국립소록도병원이 개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90여 점의 유물과 함께 소록도 한센인들의 삶을 시기별로 정리한 한센병 박물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박형철(국립소록도병원장) : "(한센인들의) 건강과 복지에 대해 더 매진할 것이며, 문화와 역사, 생태, 인권이 함께 어우러진 소록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한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여전히 일부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길용(한국한센총연합회 회장) : "(한센병) 음성 판정을 받아도 육지에 나가면 '또 다른 소록도'를 만들어야 해요. 한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여전하다는 얘기예요. 그걸 빨리 타파해야합니다."
백 년의 세월을 지나며 격리와 소외의 섬에서 치유의 섬으로 거듭난 소록도, 전라남도는 소록도에 대해 국가 정원 지정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한센인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설립된 국립소록도병원이 올해로 개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록도는 한센인들이 '죽어서라도 나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곳이었지만, 이제는 치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인 1916년, 조선총독부령으로 설립된 자혜의원.
일제는 전국의 한센병 환자들을 이곳에 강제수용했습니다.
한센인들은 유전병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강제 불임수술과 낙태 등 인권을 유린당했고, 섬 안의 도로와 부두 등 시설을 만드는 강제노역에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강선봉(소록도 주민) : "그 전에는 소록도 오면 죽는다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만 하고 그러니까…."
이런 아픈 역사를 품은 국립소록도병원이 개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90여 점의 유물과 함께 소록도 한센인들의 삶을 시기별로 정리한 한센병 박물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박형철(국립소록도병원장) : "(한센인들의) 건강과 복지에 대해 더 매진할 것이며, 문화와 역사, 생태, 인권이 함께 어우러진 소록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한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여전히 일부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길용(한국한센총연합회 회장) : "(한센병) 음성 판정을 받아도 육지에 나가면 '또 다른 소록도'를 만들어야 해요. 한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여전하다는 얘기예요. 그걸 빨리 타파해야합니다."
백 년의 세월을 지나며 격리와 소외의 섬에서 치유의 섬으로 거듭난 소록도, 전라남도는 소록도에 대해 국가 정원 지정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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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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