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자동차, 연비조작 사죄…“16개 전 차종에 문제”

입력 2016.05.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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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즈키자동차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가 판매중인 16개 전 차종에 대해 부적절한 방법으로 연비 테스트를 실시했다며 공식 사죄했다.

스즈키 오사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결과적으로 법에 정해진 측정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체 조사 결과 자료를 통해 "배출가스·연비 테스트와 관련해 국토교통성이 정한 규정과 다르게 시행한 부분이 일부 있었다"며 법 규정과 다른 데이터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스즈키는 2010년부터 일본 내에서 생산한 자사의 16개 전 차종, 210만 대에 이 같은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다만 해외 판매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차를 주력으로 하는 스즈키는 그동안 경쟁사인 다이하쓰공업과 치열한 연비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해 일본 국내 경차 판매 대수는 다이하쓰가 60만8천772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스즈키는 55만9천704대로 2위에 자리했다.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조작 논란에 이어 얼마 전 닛산의 '캐시카이' 자동차가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해 한국 등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가운데 스즈키의 연비조작 사실까지 잇따라 밝혀지며 일본산 자동차가 그간 쌓아온 신뢰도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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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즈키자동차, 연비조작 사죄…“16개 전 차종에 문제”
    • 입력 2016-05-18 17:39:43
    국제
일본 스즈키자동차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가 판매중인 16개 전 차종에 대해 부적절한 방법으로 연비 테스트를 실시했다며 공식 사죄했다.

스즈키 오사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결과적으로 법에 정해진 측정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체 조사 결과 자료를 통해 "배출가스·연비 테스트와 관련해 국토교통성이 정한 규정과 다르게 시행한 부분이 일부 있었다"며 법 규정과 다른 데이터를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스즈키는 2010년부터 일본 내에서 생산한 자사의 16개 전 차종, 210만 대에 이 같은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다만 해외 판매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차를 주력으로 하는 스즈키는 그동안 경쟁사인 다이하쓰공업과 치열한 연비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해 일본 국내 경차 판매 대수는 다이하쓰가 60만8천772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스즈키는 55만9천704대로 2위에 자리했다.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조작 논란에 이어 얼마 전 닛산의 '캐시카이' 자동차가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해 한국 등에서 리콜 명령을 받은 가운데 스즈키의 연비조작 사실까지 잇따라 밝혀지며 일본산 자동차가 그간 쌓아온 신뢰도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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