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연료 호스 결함’ 인정…리콜 결정

입력 2016.05.18 (21:31) 수정 2016.05.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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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MW 자동차의 연료 호스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KBS의 연속 보도 이후, 결함 여부를 조사해온 BMW가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연료호스 결함과 BMW 차량에서 난 화재가 연관성이 있는지 계속 조사 중입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엔진 내부로 공급돼야 할 연료가 엔진 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연료 호스가 파열되면서 기름이 새는 이 중대 결함은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결국, BMW가 오늘(18일)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고성우(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 : "이번 결함은 자동차 연료계통 중에서 연료 호스에서 균열이 발생해서 그 균열로 연료가 샐 수 있고요."

해당 차종은 지난 2014년에 생산된 BMW 320d, 118d 등 13개 차종, 천7백여 대입니다.

이번 리콜 조치는 독일 BMW 본사가 최종 승인하면서 결정됐습니다.

연료 호스 결함에 의한 리콜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리콜에도 불구하고 BMW 코리아 측은 연료 호스 결함과 차량 화재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료 호스 결함과 차량 화재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국토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소에서는 관련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국산 자동차의 중대 결함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한계를 노출했습니다.

<인터뷰> 최영석(법안전융합연구소 차량 연구기획부장) : "세 개 부처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세 개를 구분할 수가 없어서. 여기 가면 저기 가라, 저기 가면 여기 가라 이런 식으로 돌다가 지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콜 대상 BMW 차량 소유자는 내일(19일)부터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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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연료 호스 결함’ 인정…리콜 결정
    • 입력 2016-05-18 21:35:16
    • 수정2016-05-18 22: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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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MW 자동차의 연료 호스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KBS의 연속 보도 이후, 결함 여부를 조사해온 BMW가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연료호스 결함과 BMW 차량에서 난 화재가 연관성이 있는지 계속 조사 중입니다.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엔진 내부로 공급돼야 할 연료가 엔진 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연료 호스가 파열되면서 기름이 새는 이 중대 결함은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결국, BMW가 오늘(18일)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고성우(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 : "이번 결함은 자동차 연료계통 중에서 연료 호스에서 균열이 발생해서 그 균열로 연료가 샐 수 있고요."

해당 차종은 지난 2014년에 생산된 BMW 320d, 118d 등 13개 차종, 천7백여 대입니다.

이번 리콜 조치는 독일 BMW 본사가 최종 승인하면서 결정됐습니다.

연료 호스 결함에 의한 리콜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리콜에도 불구하고 BMW 코리아 측은 연료 호스 결함과 차량 화재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료 호스 결함과 차량 화재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국토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소에서는 관련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국산 자동차의 중대 결함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한계를 노출했습니다.

<인터뷰> 최영석(법안전융합연구소 차량 연구기획부장) : "세 개 부처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세 개를 구분할 수가 없어서. 여기 가면 저기 가라, 저기 가면 여기 가라 이런 식으로 돌다가 지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콜 대상 BMW 차량 소유자는 내일(19일)부터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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