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형 인간’ 수면 질 낮다…“카페인음료·야식 탓”

입력 2016.05.19 (07:49) 수정 2016.05.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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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주로 활동하는 사람은 아침형 인간보다 잠들기 전 카페인 음료를 자주 마시고, 이로 인해 잠을 깊이 자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윤창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은 2천976명을 대상으로 생활유형과 수면의 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주로 활동하길 선호하는 시간 등 생활패턴 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저녁형 인간(146명)과 아침형 인간(천 138명), 중간형 인간(천 692명)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어 각 유형별로 잠들기 전 뒤척임, 카페인 음료 섭취 등 수면습관을 조사한 결과 저녁형 인간의 수면의 질이 상대적으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형 인간이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빈도를 점수화 했을 때 1.93점으로 아침형 인간 1.36점보다 높았다. 카페인 음료 외에, 잠들기 전 무거운 식사를 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빈도 역시 아침형 인간보다 저녁형 인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저녁형 인간은 잠들지 않아도 침대에 머무르는 빈도 점수가 1.4점으로 아침형 인간 1.25점보다 높았고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경향도 1.36점으로 아침형 인간 1.18점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저녁형 인간이 늦은 밤 음식을 많이 먹고,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등 몸에 안 좋은 행동을 할 위험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런 나쁜 생활습관은 숙면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하락시킨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수면행동의학'(Behavioral Sleep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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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형 인간’ 수면 질 낮다…“카페인음료·야식 탓”
    • 입력 2016-05-19 07:49:23
    • 수정2016-05-19 10:22:21
    사회
밤에 주로 활동하는 사람은 아침형 인간보다 잠들기 전 카페인 음료를 자주 마시고, 이로 인해 잠을 깊이 자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윤창호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은 2천976명을 대상으로 생활유형과 수면의 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주로 활동하길 선호하는 시간 등 생활패턴 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저녁형 인간(146명)과 아침형 인간(천 138명), 중간형 인간(천 692명)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어 각 유형별로 잠들기 전 뒤척임, 카페인 음료 섭취 등 수면습관을 조사한 결과 저녁형 인간의 수면의 질이 상대적으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형 인간이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빈도를 점수화 했을 때 1.93점으로 아침형 인간 1.36점보다 높았다. 카페인 음료 외에, 잠들기 전 무거운 식사를 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빈도 역시 아침형 인간보다 저녁형 인간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저녁형 인간은 잠들지 않아도 침대에 머무르는 빈도 점수가 1.4점으로 아침형 인간 1.25점보다 높았고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경향도 1.36점으로 아침형 인간 1.18점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저녁형 인간이 늦은 밤 음식을 많이 먹고,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등 몸에 안 좋은 행동을 할 위험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런 나쁜 생활습관은 숙면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하락시킨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수면행동의학'(Behavioral Sleep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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