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피해 망상…약물 치료 필요”

입력 2016.05.21 (06:43) 수정 2016.05.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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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남역 살인사건은 정신 질환을 앓아온 사람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였습니다.

정신분열증으로 알려진 '조현병'이라는 질환인데요, 조현병도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모 메시지와 국화꽃, 추모의 물결이 이어집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저질렀다지만, 끔찍한 범죄에 충격이 큽니다.

<인터뷰> 박형윤(서울 강남구) : "아무리 정신질환자라도 용서가 되지 않고 피해자에 대해 더 미안하고 슬픈 마음이 들어요."

<인터뷰> 임희정(서울 마포구) : "강남역의 사람 많은 거리인데도 이런 범죄가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조현병'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대표적인 정신질환입니다.

자신을 비난하는 환청과 자신을 무시하거나 해치려한다는 피해망상,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는 못하는 현실검증력 저하 등이 특징입니다.

조현병 환자는 심리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범죄율이 낮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피해망상에 시달릴 땐 이번과 같은 극단적인 폭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병이라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해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남궁기(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약을 꾸준히 먹고 치료를 계속 받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발병 후에 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조현병 환자들이 잘 치료받기 위해선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나 낙인도 줄여나가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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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병’ 피해 망상…약물 치료 필요”
    • 입력 2016-05-21 07:07:22
    • 수정2016-05-21 07: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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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남역 살인사건은 정신 질환을 앓아온 사람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였습니다.

정신분열증으로 알려진 '조현병'이라는 질환인데요, 조현병도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모 메시지와 국화꽃, 추모의 물결이 이어집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저질렀다지만, 끔찍한 범죄에 충격이 큽니다.

<인터뷰> 박형윤(서울 강남구) : "아무리 정신질환자라도 용서가 되지 않고 피해자에 대해 더 미안하고 슬픈 마음이 들어요."

<인터뷰> 임희정(서울 마포구) : "강남역의 사람 많은 거리인데도 이런 범죄가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조현병'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대표적인 정신질환입니다.

자신을 비난하는 환청과 자신을 무시하거나 해치려한다는 피해망상,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는 못하는 현실검증력 저하 등이 특징입니다.

조현병 환자는 심리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범죄율이 낮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피해망상에 시달릴 땐 이번과 같은 극단적인 폭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병이라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해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남궁기(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약을 꾸준히 먹고 치료를 계속 받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발병 후에 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조현병 환자들이 잘 치료받기 위해선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나 낙인도 줄여나가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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