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꽃가루 급증…알레르기 결막염 ‘비상’

입력 2016.05.23 (06:51) 수정 2016.05.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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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꽃가루가 문제라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해마다 꽃가루 양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쪽 눈이 충혈돼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입니다.

이물질이 염증을 일으키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홍택(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 "눈 주변이 매우 간지럽고 그리고 뭔가 낀 것 같이 눈꼽도 실제로 많이 끼기도 해요."

지난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20만 명.

매년 꽃가루가 날리는 5월을 전후해 환자가 급증합니다.

인체에 해로운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꽃가루입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절반도 안돼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꽃가루는 1세제곱미터 공기에 천개를 넘어 연일 '높음' 수준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식물 생육이 활발해지면서 꽃가루 양이 해마다 급증한 겁니다.

알레르기성 꽃가루는 지난 10년새 5배 이상, 특히 서울에선 8배나 많아졌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됩니다.

<인터뷰> 송종석(고대구로병원 안과 전문의) : "(알레르기성 각막)염증이 계속 심해지면 각막을 침범하게 됩니다.각막은 염증이 생기면 혼탁이 남기 때문에 영구적인 시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봄철 꽃가루는 오전에, 특히 바람이 불 때 많아집니다.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마스크를 끼고 손을 자주 씻어야합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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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꽃가루 급증…알레르기 결막염 ‘비상’
    • 입력 2016-05-23 06:54:28
    • 수정2016-05-23 10:19: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꽃가루가 문제라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해마다 꽃가루 양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쪽 눈이 충혈돼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입니다. 이물질이 염증을 일으키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홍택(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 "눈 주변이 매우 간지럽고 그리고 뭔가 낀 것 같이 눈꼽도 실제로 많이 끼기도 해요." 지난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20만 명. 매년 꽃가루가 날리는 5월을 전후해 환자가 급증합니다. 인체에 해로운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꽃가루입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절반도 안돼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꽃가루는 1세제곱미터 공기에 천개를 넘어 연일 '높음' 수준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식물 생육이 활발해지면서 꽃가루 양이 해마다 급증한 겁니다. 알레르기성 꽃가루는 지난 10년새 5배 이상, 특히 서울에선 8배나 많아졌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됩니다. <인터뷰> 송종석(고대구로병원 안과 전문의) : "(알레르기성 각막)염증이 계속 심해지면 각막을 침범하게 됩니다.각막은 염증이 생기면 혼탁이 남기 때문에 영구적인 시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봄철 꽃가루는 오전에, 특히 바람이 불 때 많아집니다.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마스크를 끼고 손을 자주 씻어야합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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