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주식 정규거래 시간 30분 늘린다…오후 3시30분 폐장

입력 2016.05.24 (17:48) 수정 2016.05.24 (1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는 8월부터 일반 투자자가 자유롭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정규거래 마감시간이 오후 3시에서 3시30분으로 30분 연장된다.

이에 맞춰 파생상품 등 다른 금융시장의 운영시간도 함께 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8월1일(월)부터 증권·파생상품 및 금 시장의 정규장 매매거래 시간을 30분 늘리기로 했다고 오늘(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 정규장은 현행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일반 파생상품시장은 6시간15분(오전 9시∼오후 3시15분)에서 6시간45분(오전 9시∼오후 3시45분)으로 각각 늘어난다.

그러나 거래소는 증시의 시간외 시장 운영을 30분 줄여 전체 증시 마감시간을 오후 6시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규장 종료 후의 시간외 시장 운영은 2시간50분(오후 3시10분∼오후 6시)에서 2시간20분(오후 3시40분∼오후 6시)으로 단축된다.

시간외 시장에서는 정규장 때와는 달리 원하는 가격에 자유롭게 매매하지 못하고 정규장의 종가나 10분마다 바뀌는 가격(단일가)에 거래해야 하는 등 여러 제약이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주식 거래는 대부분 정규장에서 이뤄진다.

증시 매매시간 변경은 2000년 점심시간 휴장 폐지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정규장 마감시간이 연장되면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맞물려 돌아가는 운영시간이 늘어나 한국 증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고 투자자 편의 향상으로 거래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원대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투자편의를 제고하고 침체에 빠진 우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매매거래 시간 연장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규장 연장으로 증시에서 3∼8%의 유동성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동성 증대 효과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으로 환산하면 약 2600억∼6800억원 수준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내달 중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7월 중 전산 시스템 개편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정규장 시간 조정에 맞춰 종가 단일가 거래 시간, 자기주식매매 신청서 제출 시간, 당일 결제증권 결제시한 등도 함께 변경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8월부터 주식 정규거래 시간 30분 늘린다…오후 3시30분 폐장
    • 입력 2016-05-24 17:48:42
    • 수정2016-05-24 17:51:45
    경제
오는 8월부터 일반 투자자가 자유롭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정규거래 마감시간이 오후 3시에서 3시30분으로 30분 연장된다.

이에 맞춰 파생상품 등 다른 금융시장의 운영시간도 함께 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8월1일(월)부터 증권·파생상품 및 금 시장의 정규장 매매거래 시간을 30분 늘리기로 했다고 오늘(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 정규장은 현행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일반 파생상품시장은 6시간15분(오전 9시∼오후 3시15분)에서 6시간45분(오전 9시∼오후 3시45분)으로 각각 늘어난다.

그러나 거래소는 증시의 시간외 시장 운영을 30분 줄여 전체 증시 마감시간을 오후 6시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규장 종료 후의 시간외 시장 운영은 2시간50분(오후 3시10분∼오후 6시)에서 2시간20분(오후 3시40분∼오후 6시)으로 단축된다.

시간외 시장에서는 정규장 때와는 달리 원하는 가격에 자유롭게 매매하지 못하고 정규장의 종가나 10분마다 바뀌는 가격(단일가)에 거래해야 하는 등 여러 제약이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주식 거래는 대부분 정규장에서 이뤄진다.

증시 매매시간 변경은 2000년 점심시간 휴장 폐지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정규장 마감시간이 연장되면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맞물려 돌아가는 운영시간이 늘어나 한국 증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고 투자자 편의 향상으로 거래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원대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투자편의를 제고하고 침체에 빠진 우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매매거래 시간 연장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규장 연장으로 증시에서 3∼8%의 유동성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동성 증대 효과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으로 환산하면 약 2600억∼6800억원 수준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내달 중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7월 중 전산 시스템 개편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정규장 시간 조정에 맞춰 종가 단일가 거래 시간, 자기주식매매 신청서 제출 시간, 당일 결제증권 결제시한 등도 함께 변경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