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채권단, 7천억 규모 출자전환 의결

입력 2016.05.24 (18:10) 수정 2016.05.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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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이 예정대로 조건부 출자전환을 의결했다.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늘(24일) 채권단 협의회에서 7천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산업·하나·우리·국민·농협·신한·경남은행과 신용보증기금, 회사채안정화펀드 등 9개 채권 금융기관들 가운데 지분율 기준으로 75% 이상이 서면으로 동의 의견을 보냈다.

출자전환 규모는 무담보 일반채권 60%,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보유한 채권 50% 등 약 7천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은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들의 출자전환 동참이 이뤄졌을 때 실행되는 '조건부' 지원안이다.

현대상선은 이달 말을 잠정적인 목표로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조건부 출자전환 안건이 가결됐는데도 용선료 협상에 더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조건부 자율협약이 파기되고, 현대상선은 법원 주도의 법정관리 돌입이 불가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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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채권단, 7천억 규모 출자전환 의결
    • 입력 2016-05-24 18:10:33
    • 수정2016-05-24 18:34:34
    경제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이 예정대로 조건부 출자전환을 의결했다.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늘(24일) 채권단 협의회에서 7천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산업·하나·우리·국민·농협·신한·경남은행과 신용보증기금, 회사채안정화펀드 등 9개 채권 금융기관들 가운데 지분율 기준으로 75% 이상이 서면으로 동의 의견을 보냈다.

출자전환 규모는 무담보 일반채권 60%,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보유한 채권 50% 등 약 7천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은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들의 출자전환 동참이 이뤄졌을 때 실행되는 '조건부' 지원안이다.

현대상선은 이달 말을 잠정적인 목표로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조건부 출자전환 안건이 가결됐는데도 용선료 협상에 더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조건부 자율협약이 파기되고, 현대상선은 법원 주도의 법정관리 돌입이 불가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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