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오피스텔 117채…자금 출처 조사

입력 2016.05.24 (21:27) 수정 2016.05.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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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로비의혹과 관련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홍만표 변호사가 지난 10개월 동안 직·간접적으로 사들인 오피스텔이, 117채에 이르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편법 변론 등을 통해 받은 수임료가 여기로 들어갔는지 자금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멘트>

충청남도 천안에 있는 15층 짜리 건물입니다.

홍만표 변호사와 부인 유 모 씨 등은 이 건물의 오피스텔 53채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홍만표 변호사는 14층의 24가구 모두를 본인 명의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분양가 기준으로 37억 원이 넘습니다.

<녹취> B 오피스텔 시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특이하긴 하죠. (오피스텔을) 대량으로 사니까. 저희도 분양하면서 의아하긴 했어요."

평택 등 다른 지역에서도 홍 변호사 부부가 사들인 오피스텔이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홍 변호사와 관련된 부동산 관리업체 A 명의로 된 오피스텔까지 합치면 117채에 이릅니다.

홍 변호사와 가족, 부동산 관리업체 A사가 오피스텔 117채를 사는데 들어간 돈은 최소 8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홍 변호사와 부동산 관리업체 김 모 대표 사이의 수상한 거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부동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엄청 뻥튀기죠. 1억 5~6천에 거래해야되는 것을 오히려 높였으니까... 거래 자체가 비정상적인거죠."

검찰은 홍 변호사 등이 117채의 오피스텔을 구입하는데 불법 수임료가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A 업체의 오피스텔을 구매 자금 가운데 홍 변호사 돈이 유입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와 부인 유 씨를 조만간 소환해 부동산 구입 경위와 돈의 출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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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만표, 오피스텔 117채…자금 출처 조사
    • 입력 2016-05-24 21:29:42
    • 수정2016-05-24 22: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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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로비의혹과 관련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홍만표 변호사가 지난 10개월 동안 직·간접적으로 사들인 오피스텔이, 117채에 이르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편법 변론 등을 통해 받은 수임료가 여기로 들어갔는지 자금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멘트>

충청남도 천안에 있는 15층 짜리 건물입니다.

홍만표 변호사와 부인 유 모 씨 등은 이 건물의 오피스텔 53채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홍만표 변호사는 14층의 24가구 모두를 본인 명의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분양가 기준으로 37억 원이 넘습니다.

<녹취> B 오피스텔 시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특이하긴 하죠. (오피스텔을) 대량으로 사니까. 저희도 분양하면서 의아하긴 했어요."

평택 등 다른 지역에서도 홍 변호사 부부가 사들인 오피스텔이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홍 변호사와 관련된 부동산 관리업체 A 명의로 된 오피스텔까지 합치면 117채에 이릅니다.

홍 변호사와 가족, 부동산 관리업체 A사가 오피스텔 117채를 사는데 들어간 돈은 최소 8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홍 변호사와 부동산 관리업체 김 모 대표 사이의 수상한 거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녹취> 부동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엄청 뻥튀기죠. 1억 5~6천에 거래해야되는 것을 오히려 높였으니까... 거래 자체가 비정상적인거죠."

검찰은 홍 변호사 등이 117채의 오피스텔을 구입하는데 불법 수임료가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A 업체의 오피스텔을 구매 자금 가운데 홍 변호사 돈이 유입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홍 변호사와 부인 유 씨를 조만간 소환해 부동산 구입 경위와 돈의 출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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