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날고 소쩍새 울고…대학 캠퍼스가 새들의 천국

입력 2016.05.25 (06:27) 수정 2016.05.25 (0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학 캠퍼스가 야생조류의 천국인 곳이 있다고 합니다.

청주에 있는 한국교원대학교인데 황새복원작업 시작 이후 친환경적으로 캠퍼스를 관리했기 때문인데 다양한 조류 연구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교원대에 중계차 나가있는데요.

<질문>
이규명기자! 현재 어떤 연구가 진행 중입니까?

<답변>
네, 이 곳 한국교원대 캠퍼스 곳곳에서 조류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캠퍼스 전체가 야생 조류의 연구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연구가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복원사업입니다.

지난 1996년부터 20년째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에 사육중인 황새 수도 90마리를 넘어섰는데요.

올 봄에도 새끼가 부화해 어미들의 돌봄 속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갈매기 연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년째 인공번식에도 성공해 개체 수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음달에는 원래 번식지인 인천 송도 매립지에 다시 방사할 계획입니다.

캠퍼스 부지 12만제곱미터 전체를 활용한 야생 조류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박새인데요.

인공둥지 150여 개를 설치해 포식자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에도 소개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질문>
어떻게 친환경 캠퍼스 조성이 가능해진 건가요?

<답변>
계기는 황새복원이었습니다.

황새복원 시작과 함께 캠퍼스 내에 농약 사용을 줄이면서 친환경적으로 캠퍼스를 관리한 덕분이었습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니까 새들의 먹이가 되는 곤충들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새들도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실제 조사를 해 보았더니 15년 전 73종에서 지난해 126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와 소쩍새 등 희귀종들도 이 곳을 찾아 번식을 하고 있습니다.

캠퍼스가 바뀌면서 지난 2001년에는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 지정을 받았습니다.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황새사육장 주변 논 12만 제곱미터를 임대해 인공습지로 만들어 황새를 방사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교원대의 친환경적 캠퍼스 조성은 앞으로 다른 대학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주 한국교원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새 날고 소쩍새 울고…대학 캠퍼스가 새들의 천국
    • 입력 2016-05-25 06:29:16
    • 수정2016-05-25 09:34: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학 캠퍼스가 야생조류의 천국인 곳이 있다고 합니다.

청주에 있는 한국교원대학교인데 황새복원작업 시작 이후 친환경적으로 캠퍼스를 관리했기 때문인데 다양한 조류 연구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교원대에 중계차 나가있는데요.

<질문>
이규명기자! 현재 어떤 연구가 진행 중입니까?

<답변>
네, 이 곳 한국교원대 캠퍼스 곳곳에서 조류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캠퍼스 전체가 야생 조류의 연구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연구가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복원사업입니다.

지난 1996년부터 20년째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에 사육중인 황새 수도 90마리를 넘어섰는데요.

올 봄에도 새끼가 부화해 어미들의 돌봄 속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갈매기 연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년째 인공번식에도 성공해 개체 수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음달에는 원래 번식지인 인천 송도 매립지에 다시 방사할 계획입니다.

캠퍼스 부지 12만제곱미터 전체를 활용한 야생 조류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박새인데요.

인공둥지 150여 개를 설치해 포식자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에도 소개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질문>
어떻게 친환경 캠퍼스 조성이 가능해진 건가요?

<답변>
계기는 황새복원이었습니다.

황새복원 시작과 함께 캠퍼스 내에 농약 사용을 줄이면서 친환경적으로 캠퍼스를 관리한 덕분이었습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니까 새들의 먹이가 되는 곤충들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새들도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실제 조사를 해 보았더니 15년 전 73종에서 지난해 126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와 소쩍새 등 희귀종들도 이 곳을 찾아 번식을 하고 있습니다.

캠퍼스가 바뀌면서 지난 2001년에는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 지정을 받았습니다.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황새사육장 주변 논 12만 제곱미터를 임대해 인공습지로 만들어 황새를 방사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교원대의 친환경적 캠퍼스 조성은 앞으로 다른 대학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주 한국교원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