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종업원 탈출…“해외 북한 식당 붕괴”
입력 2016.05.26 (21:19)
수정 2016.05.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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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종업원 탈출 北 식당 ‘쉬쉬’…“中 공안 조사”
베이징의 이 북한 식당은 대북 제재 시행 한 달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한 때는 3호점까지 낼 정도로 영업이 잘 됐지만 제재 여파가 컸습니다.
<녹취> 인근 중국 상인 : "전에는 관광버스로 한국인들이 많이 왔는데 지금은 없다 보니까 문을 닫았어요."
대북 제재 이후 폐업한 북한 식당은 20 곳이 넘습니다.
불과 두 달만에 12개 나라 130여개의 북한 식당 중 6분의 1 정도가 문을 닫은 것입니다.
<인터뷰> 김00(당 간부 출신 고위 탈북자/음성변조) : "이제 이런 사건에서 통제가 더 강화될 거고 파견 자체를 철수하는 단위(사업장)도 많고."
식당 한 곳이 보내는 돈은 한 해 30만 달러 정도.
북한은 4천 만달러 이상을 해외식당들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구나 해외식당들이 다른 외화벌이 조직들의 주요 송금 루트로도 사용돼 1억 달러가 넘는 돈이 직간접적으로 해외식당을 통해 39호실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산됩니다.
<녹취> 조봉현(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해외 식당들이 문을 닫게 되면 김정은의 리더십에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북한의 주요 현금 수입원이 줄어듦으로써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폐업과 종업원 탈북이 속출하는 가운데 김정은 정권의 주요 외화획득 창구인 해외식당들이 사실상 붕괴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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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업·종업원 탈출…“해외 북한 식당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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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26 21:19:16
- 수정2016-05-26 21:30:58

[연관기사] ☞ [뉴스9] 종업원 탈출 北 식당 ‘쉬쉬’…“中 공안 조사”
베이징의 이 북한 식당은 대북 제재 시행 한 달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한 때는 3호점까지 낼 정도로 영업이 잘 됐지만 제재 여파가 컸습니다.
<녹취> 인근 중국 상인 : "전에는 관광버스로 한국인들이 많이 왔는데 지금은 없다 보니까 문을 닫았어요."
대북 제재 이후 폐업한 북한 식당은 20 곳이 넘습니다.
불과 두 달만에 12개 나라 130여개의 북한 식당 중 6분의 1 정도가 문을 닫은 것입니다.
<인터뷰> 김00(당 간부 출신 고위 탈북자/음성변조) : "이제 이런 사건에서 통제가 더 강화될 거고 파견 자체를 철수하는 단위(사업장)도 많고."
식당 한 곳이 보내는 돈은 한 해 30만 달러 정도.
북한은 4천 만달러 이상을 해외식당들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구나 해외식당들이 다른 외화벌이 조직들의 주요 송금 루트로도 사용돼 1억 달러가 넘는 돈이 직간접적으로 해외식당을 통해 39호실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산됩니다.
<녹취> 조봉현(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해외 식당들이 문을 닫게 되면 김정은의 리더십에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북한의 주요 현금 수입원이 줄어듦으로써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폐업과 종업원 탈북이 속출하는 가운데 김정은 정권의 주요 외화획득 창구인 해외식당들이 사실상 붕괴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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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효진 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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