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또 사상 최고치…집단 대출 새 뇌관?
입력 2016.05.26 (21:19)
수정 2016.05.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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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분기에 우리나라 가계빚이 1,220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대출 심사를 강화하며 가계빚 관리에 나섰지만 왜 계속해서 빚이 불어나고만 있는 건지, 한보경 기자가 원인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내년 봄 입주를 앞둔 서울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지난 2월부터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졌는데, 벌써 전체 1100 여 가구의 40%가 집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분양권 웃돈만 1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문영호(공인중개사) : "분양권을 사게 되면 은행에서 그 사람(최초 계약자)이 받았던 (집단)대출을 은행에 가서 승계받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기존 (주택) 매매 때 받는 대출보다는 덜 까다로우니까..."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가운데 집단대출의 비중은 평균 10% 가량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서는 절반을 넘었습니다.
'집단대출'은 올 들어 훨씬 까다로워진 대출심사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규제를 피한 대출이 계속 늘면서 가계빚은 지난 1분기 말 1,223조 7천억원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태(KDI 거시경제연구부장) :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의 예외조항을 보완하여 집단대출 등 가계대출 규제의 사각지대를 축소시켜야 합니다."
1분기 대출 증가액 가운데 70%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쏠린 것도 역시 은행에 집중된 대출 심사를 피하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7월 보험사를 시작으로 제 2 금융권 전체로 대출 심사를 강화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지난 1분기에 우리나라 가계빚이 1,220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대출 심사를 강화하며 가계빚 관리에 나섰지만 왜 계속해서 빚이 불어나고만 있는 건지, 한보경 기자가 원인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내년 봄 입주를 앞둔 서울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지난 2월부터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졌는데, 벌써 전체 1100 여 가구의 40%가 집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분양권 웃돈만 1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문영호(공인중개사) : "분양권을 사게 되면 은행에서 그 사람(최초 계약자)이 받았던 (집단)대출을 은행에 가서 승계받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기존 (주택) 매매 때 받는 대출보다는 덜 까다로우니까..."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가운데 집단대출의 비중은 평균 10% 가량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서는 절반을 넘었습니다.
'집단대출'은 올 들어 훨씬 까다로워진 대출심사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규제를 피한 대출이 계속 늘면서 가계빚은 지난 1분기 말 1,223조 7천억원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태(KDI 거시경제연구부장) :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의 예외조항을 보완하여 집단대출 등 가계대출 규제의 사각지대를 축소시켜야 합니다."
1분기 대출 증가액 가운데 70%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쏠린 것도 역시 은행에 집중된 대출 심사를 피하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7월 보험사를 시작으로 제 2 금융권 전체로 대출 심사를 강화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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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26 21:23:04
- 수정2016-05-26 22: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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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에 우리나라 가계빚이 1,220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대출 심사를 강화하며 가계빚 관리에 나섰지만 왜 계속해서 빚이 불어나고만 있는 건지, 한보경 기자가 원인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내년 봄 입주를 앞둔 서울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지난 2월부터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졌는데, 벌써 전체 1100 여 가구의 40%가 집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분양권 웃돈만 1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문영호(공인중개사) : "분양권을 사게 되면 은행에서 그 사람(최초 계약자)이 받았던 (집단)대출을 은행에 가서 승계받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기존 (주택) 매매 때 받는 대출보다는 덜 까다로우니까..."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가운데 집단대출의 비중은 평균 10% 가량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서는 절반을 넘었습니다.
'집단대출'은 올 들어 훨씬 까다로워진 대출심사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규제를 피한 대출이 계속 늘면서 가계빚은 지난 1분기 말 1,223조 7천억원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태(KDI 거시경제연구부장) :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의 예외조항을 보완하여 집단대출 등 가계대출 규제의 사각지대를 축소시켜야 합니다."
1분기 대출 증가액 가운데 70%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쏠린 것도 역시 은행에 집중된 대출 심사를 피하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7월 보험사를 시작으로 제 2 금융권 전체로 대출 심사를 강화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지난 1분기에 우리나라 가계빚이 1,220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대출 심사를 강화하며 가계빚 관리에 나섰지만 왜 계속해서 빚이 불어나고만 있는 건지, 한보경 기자가 원인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내년 봄 입주를 앞둔 서울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지난 2월부터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졌는데, 벌써 전체 1100 여 가구의 40%가 집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분양권 웃돈만 1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문영호(공인중개사) : "분양권을 사게 되면 은행에서 그 사람(최초 계약자)이 받았던 (집단)대출을 은행에 가서 승계받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기존 (주택) 매매 때 받는 대출보다는 덜 까다로우니까..."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가운데 집단대출의 비중은 평균 10% 가량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서는 절반을 넘었습니다.
'집단대출'은 올 들어 훨씬 까다로워진 대출심사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규제를 피한 대출이 계속 늘면서 가계빚은 지난 1분기 말 1,223조 7천억원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태(KDI 거시경제연구부장) :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의 예외조항을 보완하여 집단대출 등 가계대출 규제의 사각지대를 축소시켜야 합니다."
1분기 대출 증가액 가운데 70%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쏠린 것도 역시 은행에 집중된 대출 심사를 피하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7월 보험사를 시작으로 제 2 금융권 전체로 대출 심사를 강화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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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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