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모두 잃고 홀로 난민 캠프에 들어온 9개월 젖먹이 아기에게 이탈리아 전역에서 입양하고 싶다는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
26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페이버'라는 이름의 말리 출신의 이 여아는 지난 24일 지중해를 건너다 배가 전복돼 부모가 모두 사망하는 바람에 혼자서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에 있는 난민 캠프에 입소했다.
말리와 나이지리아 출신의 난민 약 120명이 타고 있던 이 난민선은 구조를 기다리다 한쪽으로 난민이 과도하게 몰리는 바람에 균형을 잃고 뒤집혀 사상자를 냈다.
극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졸지에 고아가 된 이 아기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파란색 모자가 씌워진 채 다른 어른들의 품에 안겨 난민촌에 입소했다.
자신의 처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기는 큰 눈망울을 굴리며 천진난만하게 웃었고, 이 모습에 람페두사의 유일한 의사인 피에트로 바르톨로(59)는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바르톨로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기가 나를 꼭 껴안고, 울지도 않았다. 정말 놀라운 아기"라며 "페이버를 내가 직접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5년 전에도 17세의 튀니지 출신의 난민 소년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그는 "나에게 입양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이라도 이 아기를 맡아 새로운 삶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이탈리아 전역에서 페이버를 입양하겠다는 요청이 밀려들어 람페두사 병원의 업무가 지장을 받고 있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톨로는 "하루 종일 이탈리아 전역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서로 이 어린 아기를 맡아 키우고 싶다고 난리"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주시 니콜리니 람페두사 시장은 "이 아기가 겪은 일을 생각하면 아기가 이처럼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젖먹이 아기로 인해 작년 터키 해변에 얼굴을 파묻고 숨진 채 발견된 3살 배기 아일란 쿠르디에 이어 새로운 '난민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촌평했다.
26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페이버'라는 이름의 말리 출신의 이 여아는 지난 24일 지중해를 건너다 배가 전복돼 부모가 모두 사망하는 바람에 혼자서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에 있는 난민 캠프에 입소했다.
말리와 나이지리아 출신의 난민 약 120명이 타고 있던 이 난민선은 구조를 기다리다 한쪽으로 난민이 과도하게 몰리는 바람에 균형을 잃고 뒤집혀 사상자를 냈다.
극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졸지에 고아가 된 이 아기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파란색 모자가 씌워진 채 다른 어른들의 품에 안겨 난민촌에 입소했다.
자신의 처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기는 큰 눈망울을 굴리며 천진난만하게 웃었고, 이 모습에 람페두사의 유일한 의사인 피에트로 바르톨로(59)는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바르톨로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기가 나를 꼭 껴안고, 울지도 않았다. 정말 놀라운 아기"라며 "페이버를 내가 직접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5년 전에도 17세의 튀니지 출신의 난민 소년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그는 "나에게 입양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이라도 이 아기를 맡아 새로운 삶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이탈리아 전역에서 페이버를 입양하겠다는 요청이 밀려들어 람페두사 병원의 업무가 지장을 받고 있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톨로는 "하루 종일 이탈리아 전역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서로 이 어린 아기를 맡아 키우고 싶다고 난리"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주시 니콜리니 람페두사 시장은 "이 아기가 겪은 일을 생각하면 아기가 이처럼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젖먹이 아기로 인해 작년 터키 해변에 얼굴을 파묻고 숨진 채 발견된 3살 배기 아일란 쿠르디에 이어 새로운 '난민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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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伊난민촌 나홀로 입소 9개월 아기에 온정 쇄도…“입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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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27 03:08:54
부모를 모두 잃고 홀로 난민 캠프에 들어온 9개월 젖먹이 아기에게 이탈리아 전역에서 입양하고 싶다는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
26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페이버'라는 이름의 말리 출신의 이 여아는 지난 24일 지중해를 건너다 배가 전복돼 부모가 모두 사망하는 바람에 혼자서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에 있는 난민 캠프에 입소했다.
말리와 나이지리아 출신의 난민 약 120명이 타고 있던 이 난민선은 구조를 기다리다 한쪽으로 난민이 과도하게 몰리는 바람에 균형을 잃고 뒤집혀 사상자를 냈다.
극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졸지에 고아가 된 이 아기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파란색 모자가 씌워진 채 다른 어른들의 품에 안겨 난민촌에 입소했다.
자신의 처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기는 큰 눈망울을 굴리며 천진난만하게 웃었고, 이 모습에 람페두사의 유일한 의사인 피에트로 바르톨로(59)는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바르톨로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기가 나를 꼭 껴안고, 울지도 않았다. 정말 놀라운 아기"라며 "페이버를 내가 직접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5년 전에도 17세의 튀니지 출신의 난민 소년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그는 "나에게 입양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이라도 이 아기를 맡아 새로운 삶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이탈리아 전역에서 페이버를 입양하겠다는 요청이 밀려들어 람페두사 병원의 업무가 지장을 받고 있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톨로는 "하루 종일 이탈리아 전역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서로 이 어린 아기를 맡아 키우고 싶다고 난리"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주시 니콜리니 람페두사 시장은 "이 아기가 겪은 일을 생각하면 아기가 이처럼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젖먹이 아기로 인해 작년 터키 해변에 얼굴을 파묻고 숨진 채 발견된 3살 배기 아일란 쿠르디에 이어 새로운 '난민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촌평했다.
26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페이버'라는 이름의 말리 출신의 이 여아는 지난 24일 지중해를 건너다 배가 전복돼 부모가 모두 사망하는 바람에 혼자서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에 있는 난민 캠프에 입소했다.
말리와 나이지리아 출신의 난민 약 120명이 타고 있던 이 난민선은 구조를 기다리다 한쪽으로 난민이 과도하게 몰리는 바람에 균형을 잃고 뒤집혀 사상자를 냈다.
극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졸지에 고아가 된 이 아기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파란색 모자가 씌워진 채 다른 어른들의 품에 안겨 난민촌에 입소했다.
자신의 처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기는 큰 눈망울을 굴리며 천진난만하게 웃었고, 이 모습에 람페두사의 유일한 의사인 피에트로 바르톨로(59)는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바르톨로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기가 나를 꼭 껴안고, 울지도 않았다. 정말 놀라운 아기"라며 "페이버를 내가 직접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5년 전에도 17세의 튀니지 출신의 난민 소년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그는 "나에게 입양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이라도 이 아기를 맡아 새로운 삶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자 이탈리아 전역에서 페이버를 입양하겠다는 요청이 밀려들어 람페두사 병원의 업무가 지장을 받고 있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톨로는 "하루 종일 이탈리아 전역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서로 이 어린 아기를 맡아 키우고 싶다고 난리"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주시 니콜리니 람페두사 시장은 "이 아기가 겪은 일을 생각하면 아기가 이처럼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젖먹이 아기로 인해 작년 터키 해변에 얼굴을 파묻고 숨진 채 발견된 3살 배기 아일란 쿠르디에 이어 새로운 '난민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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