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쑤다] “서울-부산까지 16분”…혁신인가 공상인가?

입력 2016.05.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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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km 떨어진 미국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30분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16분이면 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어렸을 적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런 일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최근 화제가 됐던 뉴스가 있습니다.

바로 최근 테스트 모습이 공개된 시속 1200km의 초음속 자기부상열차인 ‘하이퍼루프(Hyperloop)’에 대한 이야깁니다.

추진 시스템 점검차 지난 11일 미국 네바다 사막에서 진행된 첫 공개 테스트에서 하이퍼루프는 튜브 속이 아니라 야외에서 가동 1.1초 만에 시속 187km로 가속한 뒤 100m 정도를 이동하고 멈춰서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하이퍼루프는 테슬라모터스와 스페이스X의 회장인 일론 머스크가 고안한 차세대 이동수단입니다. 캘리포니아주가 2030년 완공 시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2시간 30분 걸리는 600억 달러(70조 원)짜리 고속열차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일론 머스크가 그 대안으로 제시했던 게 바로 하이퍼루프입니다. 미국 비즈니스 건물에 있는 에어슈터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은 건데요, 에어슈터는 사무실과 사무실 사이에 속이 비어 있는 관을 설치하고 그 안에 운반통을 넣어둔 구조로 공기 압력으로 운반통을 밀어내는 기구입니다.

하이퍼루프는 에어슈터처럼 공기가 거의 없는 상태(아진공)의 지름 3.5m의 터널을 자기장의 힘으로 추진력을 얻은 pod라 불리는 자기부상열차가 달리는 시스템입니다. 거의 진공인 상태에서 살짝 떠서 달림으로써 공기나 레일 같은 마찰 저항이 거의 없어 최고 속도가 1시간에 1200km를 넘을 수 있다는 게 머스크의 주장입니다.

아직 현실화되려면 갈 길이 먼 아이디어지만 머스크는 우주항공 사업인 '스페이스X'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자신 있어 하는 것 같습니다. 머스크는 또한 '솔라시티'와 '테슬라모터스'의 전기차, 태양광 기술 접목해 하이퍼루프의 상단부를 태양광 패널로 만들어 전기가 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IT 이슈를 재미있게 풀어보는 T타임의 ‘테크쑤다’! 이번 시간에는 하이퍼루프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에 대해 더 기어 김정철 기자, 테크수다 도안구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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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크쑤다] “서울-부산까지 16분”…혁신인가 공상인가?
    • 입력 2016-05-27 10:00:14
    테크쑤다
“610km 떨어진 미국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30분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16분이면 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어렸을 적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런 일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최근 화제가 됐던 뉴스가 있습니다.

바로 최근 테스트 모습이 공개된 시속 1200km의 초음속 자기부상열차인 ‘하이퍼루프(Hyperloop)’에 대한 이야깁니다.

추진 시스템 점검차 지난 11일 미국 네바다 사막에서 진행된 첫 공개 테스트에서 하이퍼루프는 튜브 속이 아니라 야외에서 가동 1.1초 만에 시속 187km로 가속한 뒤 100m 정도를 이동하고 멈춰서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하이퍼루프는 테슬라모터스와 스페이스X의 회장인 일론 머스크가 고안한 차세대 이동수단입니다. 캘리포니아주가 2030년 완공 시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2시간 30분 걸리는 600억 달러(70조 원)짜리 고속열차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일론 머스크가 그 대안으로 제시했던 게 바로 하이퍼루프입니다. 미국 비즈니스 건물에 있는 에어슈터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은 건데요, 에어슈터는 사무실과 사무실 사이에 속이 비어 있는 관을 설치하고 그 안에 운반통을 넣어둔 구조로 공기 압력으로 운반통을 밀어내는 기구입니다.

하이퍼루프는 에어슈터처럼 공기가 거의 없는 상태(아진공)의 지름 3.5m의 터널을 자기장의 힘으로 추진력을 얻은 pod라 불리는 자기부상열차가 달리는 시스템입니다. 거의 진공인 상태에서 살짝 떠서 달림으로써 공기나 레일 같은 마찰 저항이 거의 없어 최고 속도가 1시간에 1200km를 넘을 수 있다는 게 머스크의 주장입니다.

아직 현실화되려면 갈 길이 먼 아이디어지만 머스크는 우주항공 사업인 '스페이스X' 사업에서 얻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자신 있어 하는 것 같습니다. 머스크는 또한 '솔라시티'와 '테슬라모터스'의 전기차, 태양광 기술 접목해 하이퍼루프의 상단부를 태양광 패널로 만들어 전기가 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IT 이슈를 재미있게 풀어보는 T타임의 ‘테크쑤다’! 이번 시간에는 하이퍼루프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에 대해 더 기어 김정철 기자, 테크수다 도안구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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