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모 인터뷰 “어릴 때부터 권력 승계 조짐”

입력 2016.05.28 (07:29) 수정 2016.05.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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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등을 돌린채 포즈를 취한 이 부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모인 고용숙과 남편 리강입니다.

두 사람이 미국에 망명한 지 18년 만에 처음으로 워싱턴포스트의 인터뷰에 응한 겁니다.

고용숙과 리강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미 어렸을 때부터 권력 승계 조짐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8살때 계급장이 달린 장군 제복을 선물받았는데, 군 장성들이 그때부터 김정은에게 진짜로 경의를 표했다는 것입니다.

또 주변 사람들이 머리를 숙이는 그런 분위기에서 김정은이 보통 사람처럼 성장하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용숙은 김정은이 성질이 급했고 인내심이 없었다면서 어머니가 그만 놀고 공부하라고 하자 단식까지 하며 맞섰던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평양에서 특권층으로 살던 고용숙 리강 부부는 스위스 베른에서 학교를 다닌 김정철 김정은 형제를 돌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98년 미국에 망명을 신청해, 지금은 주소와 미국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채 미국 시민권자로 살고 있습니다.

고용숙 리강 부부는 은둔생활을 하다 인터뷰에 응한 건, 북한의 친척과 관련해 한국에서 잘못 알려진 것을 해명하고 언젠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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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이모 인터뷰 “어릴 때부터 권력 승계 조짐”
    • 입력 2016-05-28 07:29:44
    • 수정2016-05-28 10:29:25
    정치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등을 돌린채 포즈를 취한 이 부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모인 고용숙과 남편 리강입니다. 두 사람이 미국에 망명한 지 18년 만에 처음으로 워싱턴포스트의 인터뷰에 응한 겁니다. 고용숙과 리강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미 어렸을 때부터 권력 승계 조짐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8살때 계급장이 달린 장군 제복을 선물받았는데, 군 장성들이 그때부터 김정은에게 진짜로 경의를 표했다는 것입니다. 또 주변 사람들이 머리를 숙이는 그런 분위기에서 김정은이 보통 사람처럼 성장하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용숙은 김정은이 성질이 급했고 인내심이 없었다면서 어머니가 그만 놀고 공부하라고 하자 단식까지 하며 맞섰던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평양에서 특권층으로 살던 고용숙 리강 부부는 스위스 베른에서 학교를 다닌 김정철 김정은 형제를 돌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98년 미국에 망명을 신청해, 지금은 주소와 미국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채 미국 시민권자로 살고 있습니다. 고용숙 리강 부부는 은둔생활을 하다 인터뷰에 응한 건, 북한의 친척과 관련해 한국에서 잘못 알려진 것을 해명하고 언젠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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