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 ‘흙수저’ 뼈 빠지게 일하고 일찍 죽어”

입력 2016.05.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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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시대 평민 계층의 유골을 분석해보니 뼈대 곳곳에서 골절이 관찰되고, 관절염을 앓은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평민들은 말 그대로 '뼈 빠지게'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이탈리아 영문뉴스 사이트 더 로컬에 따르면 이탈리아 역사학자, 인류학자, 뼈 전문의사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최근 로마 외곽에서 발굴된 고대 로마인의 골격 2천여 점을 분석해보니 고된 노동의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이 된 유골들은 지난 15년간 로마와 나폴리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 현장에서 발굴된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의료사학자 발렌티나 가차니가는 "분석 대상이 된 골격들은 평민 무덤에서 찾아낸 가난한 노동 계층의 유골"이라며 "이 유골 주인들의 평균 사망 나이가 서른 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이뤄진 고대 폼페이 거주 귀족들의 유골 분석 결과와는 극명히 대비된다. 1세기 베수비오 화산 분출로 화산재 속에 묻혀 원형이 보존된 폼페이에는 귀족들의 유골이 발견됐는데, 풍부한 식단을 즐기면서 양호한 건강 상태를 누린 흔적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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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 로마 ‘흙수저’ 뼈 빠지게 일하고 일찍 죽어”
    • 입력 2016-05-28 17:55:39
    국제
고대 로마 시대 평민 계층의 유골을 분석해보니 뼈대 곳곳에서 골절이 관찰되고, 관절염을 앓은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평민들은 말 그대로 '뼈 빠지게'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이탈리아 영문뉴스 사이트 더 로컬에 따르면 이탈리아 역사학자, 인류학자, 뼈 전문의사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최근 로마 외곽에서 발굴된 고대 로마인의 골격 2천여 점을 분석해보니 고된 노동의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이 된 유골들은 지난 15년간 로마와 나폴리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 현장에서 발굴된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의료사학자 발렌티나 가차니가는 "분석 대상이 된 골격들은 평민 무덤에서 찾아낸 가난한 노동 계층의 유골"이라며 "이 유골 주인들의 평균 사망 나이가 서른 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이뤄진 고대 폼페이 거주 귀족들의 유골 분석 결과와는 극명히 대비된다. 1세기 베수비오 화산 분출로 화산재 속에 묻혀 원형이 보존된 폼페이에는 귀족들의 유골이 발견됐는데, 풍부한 식단을 즐기면서 양호한 건강 상태를 누린 흔적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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