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객들이 몰려든 강원도 홍천군의 한 유원지.
이곳에서 놀던 10대 3명이 어제(28일) 오후 2시 반쯤 깊이 2미터의 물에 빠졌습니다.
서울의 한 태권도장에서 야외활동을 하러 왔다 물에 들어간 지 불과 20여 분 만이었습니다.
인솔자인 태권도 관장 31살 김 모 씨는 물에 빠진 제자들을 보자 즉시 뛰어들었고, 허우적거리는 제자들이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있도록 물 밖으로 계속해서 밀어 올리며 버텼습니다.
<인터뷰> 구조 참여 주민 : "관장님이 밑에서 아이를 떠받치고 있었고, 학생이 물 위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는데..."
일행의 비명소리를 듣고 카약을 띄운 마을주민 등에 의해 제자 2명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김 씨와 다른 제자 1명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구조대의 수색작업 끝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지점은 강바닥 높이가 고르지 않아 물놀이 사고가 잦은 곳이었습니다.
또 6월부터 안전요원이 배치되지만, 이를 나흘 앞두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강물이) 그렇게 깊은 줄 몰랐던 거에요. 그 옆에 사람들이 낚시질도 하고 그러니까. 그 부분만 깊은 거에요."
더욱이 위험 안내표시 등이 있었지만 물놀이 당시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여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이곳에서 놀던 10대 3명이 어제(28일) 오후 2시 반쯤 깊이 2미터의 물에 빠졌습니다.
서울의 한 태권도장에서 야외활동을 하러 왔다 물에 들어간 지 불과 20여 분 만이었습니다.
인솔자인 태권도 관장 31살 김 모 씨는 물에 빠진 제자들을 보자 즉시 뛰어들었고, 허우적거리는 제자들이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있도록 물 밖으로 계속해서 밀어 올리며 버텼습니다.
<인터뷰> 구조 참여 주민 : "관장님이 밑에서 아이를 떠받치고 있었고, 학생이 물 위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는데..."
일행의 비명소리를 듣고 카약을 띄운 마을주민 등에 의해 제자 2명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김 씨와 다른 제자 1명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구조대의 수색작업 끝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지점은 강바닥 높이가 고르지 않아 물놀이 사고가 잦은 곳이었습니다.
또 6월부터 안전요원이 배치되지만, 이를 나흘 앞두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강물이) 그렇게 깊은 줄 몰랐던 거에요. 그 옆에 사람들이 낚시질도 하고 그러니까. 그 부분만 깊은 거에요."
더욱이 위험 안내표시 등이 있었지만 물놀이 당시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여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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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빠진 제자 구하고…‘살신성인’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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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5-29 21:54:32
물놀이객들이 몰려든 강원도 홍천군의 한 유원지.
이곳에서 놀던 10대 3명이 어제(28일) 오후 2시 반쯤 깊이 2미터의 물에 빠졌습니다.
서울의 한 태권도장에서 야외활동을 하러 왔다 물에 들어간 지 불과 20여 분 만이었습니다.
인솔자인 태권도 관장 31살 김 모 씨는 물에 빠진 제자들을 보자 즉시 뛰어들었고, 허우적거리는 제자들이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있도록 물 밖으로 계속해서 밀어 올리며 버텼습니다.
<인터뷰> 구조 참여 주민 : "관장님이 밑에서 아이를 떠받치고 있었고, 학생이 물 위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는데..."
일행의 비명소리를 듣고 카약을 띄운 마을주민 등에 의해 제자 2명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김 씨와 다른 제자 1명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구조대의 수색작업 끝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지점은 강바닥 높이가 고르지 않아 물놀이 사고가 잦은 곳이었습니다.
또 6월부터 안전요원이 배치되지만, 이를 나흘 앞두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강물이) 그렇게 깊은 줄 몰랐던 거에요. 그 옆에 사람들이 낚시질도 하고 그러니까. 그 부분만 깊은 거에요."
더욱이 위험 안내표시 등이 있었지만 물놀이 당시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여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이곳에서 놀던 10대 3명이 어제(28일) 오후 2시 반쯤 깊이 2미터의 물에 빠졌습니다.
서울의 한 태권도장에서 야외활동을 하러 왔다 물에 들어간 지 불과 20여 분 만이었습니다.
인솔자인 태권도 관장 31살 김 모 씨는 물에 빠진 제자들을 보자 즉시 뛰어들었고, 허우적거리는 제자들이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있도록 물 밖으로 계속해서 밀어 올리며 버텼습니다.
<인터뷰> 구조 참여 주민 : "관장님이 밑에서 아이를 떠받치고 있었고, 학생이 물 위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는데..."
일행의 비명소리를 듣고 카약을 띄운 마을주민 등에 의해 제자 2명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김 씨와 다른 제자 1명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구조대의 수색작업 끝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지점은 강바닥 높이가 고르지 않아 물놀이 사고가 잦은 곳이었습니다.
또 6월부터 안전요원이 배치되지만, 이를 나흘 앞두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강물이) 그렇게 깊은 줄 몰랐던 거에요. 그 옆에 사람들이 낚시질도 하고 그러니까. 그 부분만 깊은 거에요."
더욱이 위험 안내표시 등이 있었지만 물놀이 당시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여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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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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