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조만간 타결될 듯…“상당한 진척”

입력 2016.05.30 (00:19) 수정 2016.05.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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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오늘(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해외 선주 22곳과 용선료 인하 협상을 진행한 결과 용선료 조정에 대한 상당한 진척을 이뤘으며, 조속한 시일 내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특히 컨테이너 선주사 5곳과의 협상에서 매우 의미 있는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벌크 선주사들에게는 최종 제안을 제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해외 선주사들과 개별 협상을 통해 용선료 조정에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같은 날(30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을 마무리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얼마 전보다 협상이 크게 진전이 있는 상황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다나오스(13척), 조디악(6척), 이스턴퍼시픽·나비오스·캐피털십매니지먼트(각 5척) 등 해외 선주들로부터 빌린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운항하고 있다.

이 컨테이너선 선주들에게 지급하는 용선료 비중이 전체 용선료의 70%가량 돼 이들 5개사와의 협상 성과가 전체 협상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용선료 비중은 크지 않지만 선사가 많은 벌크선주사(17개)에도 최종 제안을 제시하고 회신을 기다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상선 입장에선 내일(31일)로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에서의 '채무 재조정'도 고비다.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그간 진행해 온 용선료 협상의 상황을 설명하고, 사채권자들의 동참과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상선 채권단은 '채무 재조정'을 전제로 6천84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의결했다.

다음 단계로는 글로벌 해운동맹에 편입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현대상선은 최근 결성을 발표한 제3의 해운동맹체(THE 얼라이언스)에서 제외됐는데, 내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G6 해운동맹 회원사 정례회의에서 새로운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도 소속된 선사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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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조만간 타결될 듯…“상당한 진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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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5-30 16:55:36
    경제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오늘(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해외 선주 22곳과 용선료 인하 협상을 진행한 결과 용선료 조정에 대한 상당한 진척을 이뤘으며, 조속한 시일 내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특히 컨테이너 선주사 5곳과의 협상에서 매우 의미 있는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벌크 선주사들에게는 최종 제안을 제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해외 선주사들과 개별 협상을 통해 용선료 조정에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같은 날(30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을 마무리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얼마 전보다 협상이 크게 진전이 있는 상황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다나오스(13척), 조디악(6척), 이스턴퍼시픽·나비오스·캐피털십매니지먼트(각 5척) 등 해외 선주들로부터 빌린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운항하고 있다.

이 컨테이너선 선주들에게 지급하는 용선료 비중이 전체 용선료의 70%가량 돼 이들 5개사와의 협상 성과가 전체 협상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용선료 비중은 크지 않지만 선사가 많은 벌크선주사(17개)에도 최종 제안을 제시하고 회신을 기다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상선 입장에선 내일(31일)로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에서의 '채무 재조정'도 고비다.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그간 진행해 온 용선료 협상의 상황을 설명하고, 사채권자들의 동참과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상선 채권단은 '채무 재조정'을 전제로 6천84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의결했다.

다음 단계로는 글로벌 해운동맹에 편입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현대상선은 최근 결성을 발표한 제3의 해운동맹체(THE 얼라이언스)에서 제외됐는데, 내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G6 해운동맹 회원사 정례회의에서 새로운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도 소속된 선사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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