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필리핀 진출 위해 현지 저축은행 인수

우리은행이 지난 27일 필리핀 중앙은행으로부터 필리핀 진출을 위한 현지 저축은행 웰스 디벨롭먼트 뱅크 투자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웰스 디벨롭먼트 뱅크와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의 51%를 인수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필리핀 중앙은행에 투자를 신청했다.

필리핀 세부에 본사가 있는 저축은행 웰스 디벨롭먼트 뱅크는 자산 규모 1억 7천만 달러의 중형 저축은행으로 16개 점포에 약 3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안에 지분을 취득해 웰스 디벨롭먼트 뱅크의 대주주인 빅쌀 그룹과 협력해 신용카드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필리핀 금융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빅쌀 그룹은 필리핀 전역에 백화점과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회사로 1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