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월드컵 곤봉 금메달…‘리우올림픽 파란불’

입력 2016.05.30 (05:38) 수정 2016.05.3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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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광장] 손연재, ‘곤봉 금메달’ 올림픽 파란불

손연재(22·연세대)가 올 시즌 4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 풍성한 성과물을 내며 다가올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손연재는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레나 아미츠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곤봉에서 18.550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은 우크라이나의 에이스이자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간나 리자트디노바(18.450점)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러시아의 신성' 아리나 아베리나(18.300점)가 가져갔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는 곤봉을 떨어트리는 큰 실수 탓에 18.250점에 그쳐 4위로 밀려났다.

손연재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월 26~28일 에스포 월드컵에서 볼 금메달을 따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비록 다른 선수들의 실수 덕을 보긴 했으나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다투게 될 세계 최강자들의 틈바구니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자신감을 쌓았다.

지난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전관왕에 오른 손연재는 이후 타슈켄트 월드컵(13~15일)과 민스크 월드컵(20~22일)에 불참했다.

두 대회를 건너뛰며 체력을 비축한 손연재는 이번 소피아 월드컵에서 힘이 넘치고 정확한 연기로 표현력을 극대치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손연재는 앞서 27~28일 개인종합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인 74.20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목별 결선에서는 곤봉 금메달을 비롯해 후프(18.650점)와 리본(18.450점)에서 나란히 은메달, 볼(18.550점)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후프 금메달은 리자트디노바(18.800점)가 차지했고, 손연재에 이어 아베리나(18.550점)가 동메달로 뒤를 이었다.

손연재가 후프에서 얻은 18.650점은 자신의 개인 최고 점수다.

손연재는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는 지난달 페사로 월드컵과 이번 소피아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기록한 18.550점이 지금까지 후프 최고점이었다.

비공인 대회 기준으로는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거둔 18.600점이 종전까지 후프 최고 점수였으나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웠다.

손연재는 리본에서도 쿠드랍체바(18.900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리자트디노바(18.100점)는 프로그램 시작 때 리본이 꼬여 시간을 지체한 탓에 동메달을 기록했다.

손연재는 볼에서도 18.550점의 고득점을 획득, 쿠드랍체바(19.200점), 리자트디노바(18.800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가 이번 소피아 월드컵에서 따낸 메달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에 이른다.

이로써 손연재는 2월 26~28일 에스포(개인종합 은메달, 후프 동메달, 볼 금메달, 리본 은메달), 3월 17~20일 리스본(후프 동메달, 볼·곤봉 은메달), 4월 1~3일 페사로(곤봉·리본 은메달)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올 시즌 출전한 4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 행진을 벌였다.

특히 손연재는 이번 소피아 월드컵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고른 기량으로 리우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리자트디노바의 점수 차이는 여전히 있었으나 일부 종목에서는 18.600점대를 넘어서며 빠른 성장세를 확인한 점도 소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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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월드컵 곤봉 금메달…‘리우올림픽 파란불’
    • 입력 2016-05-30 05:38:05
    • 수정2016-05-30 06:24:13
    종합

[연관기사] ☞ [뉴스광장] 손연재, ‘곤봉 금메달’ 올림픽 파란불

손연재(22·연세대)가 올 시즌 4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 풍성한 성과물을 내며 다가올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손연재는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레나 아미츠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곤봉에서 18.550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은 우크라이나의 에이스이자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간나 리자트디노바(18.450점)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러시아의 신성' 아리나 아베리나(18.300점)가 가져갔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는 곤봉을 떨어트리는 큰 실수 탓에 18.250점에 그쳐 4위로 밀려났다.

손연재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월 26~28일 에스포 월드컵에서 볼 금메달을 따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비록 다른 선수들의 실수 덕을 보긴 했으나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다투게 될 세계 최강자들의 틈바구니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자신감을 쌓았다.

지난 1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전관왕에 오른 손연재는 이후 타슈켄트 월드컵(13~15일)과 민스크 월드컵(20~22일)에 불참했다.

두 대회를 건너뛰며 체력을 비축한 손연재는 이번 소피아 월드컵에서 힘이 넘치고 정확한 연기로 표현력을 극대치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손연재는 앞서 27~28일 개인종합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인 74.20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목별 결선에서는 곤봉 금메달을 비롯해 후프(18.650점)와 리본(18.450점)에서 나란히 은메달, 볼(18.550점)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후프 금메달은 리자트디노바(18.800점)가 차지했고, 손연재에 이어 아베리나(18.550점)가 동메달로 뒤를 이었다.

손연재가 후프에서 얻은 18.650점은 자신의 개인 최고 점수다.

손연재는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는 지난달 페사로 월드컵과 이번 소피아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기록한 18.550점이 지금까지 후프 최고점이었다.

비공인 대회 기준으로는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거둔 18.600점이 종전까지 후프 최고 점수였으나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웠다.

손연재는 리본에서도 쿠드랍체바(18.900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리자트디노바(18.100점)는 프로그램 시작 때 리본이 꼬여 시간을 지체한 탓에 동메달을 기록했다.

손연재는 볼에서도 18.550점의 고득점을 획득, 쿠드랍체바(19.200점), 리자트디노바(18.800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가 이번 소피아 월드컵에서 따낸 메달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에 이른다.

이로써 손연재는 2월 26~28일 에스포(개인종합 은메달, 후프 동메달, 볼 금메달, 리본 은메달), 3월 17~20일 리스본(후프 동메달, 볼·곤봉 은메달), 4월 1~3일 페사로(곤봉·리본 은메달)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올 시즌 출전한 4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 행진을 벌였다.

특히 손연재는 이번 소피아 월드컵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고른 기량으로 리우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리자트디노바의 점수 차이는 여전히 있었으나 일부 종목에서는 18.600점대를 넘어서며 빠른 성장세를 확인한 점도 소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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